eXp리얼티, 부동산중개법인으로 한국 진출
사업 참여하려면 공인중개사 자격 있어야

글로벌 부동산 중개 플랫폼 eXp리얼티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미국의 직접판매업체로 알려진 이 기업은 한국에서 다단계판매나 방문판매 방식이 아닌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정식으로 등록된 부동산중개법인 형태로 영업을 시작했다.
10월 15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eXp리얼티의 한국법인 ‘이엑스피코리아 부동산중개법인 주식회사’는 지난 8월 21일 부동산중개법인으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현재 이 기업의 김성환 대표이사(공인중개사)를 비롯해 총 4명의 공인중개사를 두고 있다.
거래 성사시 80% 수수료 지급…해외에선 직접판매로 통해
eXp리얼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46억 달러(약 6조 5,000억 원)로, ‘다이렉트셀링뉴스(DSN) 글로벌 100 리스트’에서 암웨이(74억 달러), 허벌라이프(50억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Xp리얼티는 전 세계 약 30개국에 9만여 명의 에이전트를 보유한 세계 최대 독립 부동산 중개회사이며, 지주사 eXp World Holdings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eXp리얼티에서 에이전트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공인중개사 자격을 갖춰야 하고, 미국 기준 149달러의 창업비, 월 85달러 클라우드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한다.
eXp리얼티의 보상플랜은 에이전트가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킬 때 80%의 수수료를 받고, 본사 몫(20%)이 연간 1만 6,000달러에 도달하면 이후 수익은 전액 에이전트에게 돌아간다. 또한 신규 에이전트를 영입해 실제 거래 매출이 발생할 경우 하위 에이전트가 아닌 회사 수익의 일부를 분배받는 수익공유(Revenue Share)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보상플랜 때문에 eXp리얼티를 다단계판매(MLM)업체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모든 에이전트는 각국의 공인중개사 자격을 보유해야만 활동할 수 있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 판매나 회원 모집을 전제로 하는 다단계판매와는 성격이 다르다.
업계 내에서는 eXp리얼티가 한국에서 방문판매 형태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법률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오해로 분석된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다단계판매나 방문판매에 대한 별도의 등록.신고 제도가 존재하지 않으며, 연방거래위원회(FTC)와 각 주 법에 따라 일반 기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규제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엑스피코리아는 지난 9월 25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케이 노들에서 한국법인 론칭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약 2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김(Thomas Kim, 김성환) 대표는 “전통적인 중개업체에서 커리어를 쌓을 때 어떤 한계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eXp는 한국의 에이전트들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영업, 팀 빌딩, 주식 보유, 글로벌 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이며, 무엇보다 이 성장이 회사가 아닌 에이전트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간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두영준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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