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 속 반등, 분전하는 국내사들
전략 다각화로 돌파구 모색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은 전반적인 정체 국면에 놓여 있지만, 일부 국내 기업들은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매출 반등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판매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원료 개발을 통한 제품 혁신과 유통 구조 개편, 그리고 소비자 신뢰 확보에 주력하며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정체된 시장 속에서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국내 기업들이 오히려 업계 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브랜드 철학이 곧 경쟁력
브랜드 철학이 곧 경쟁력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제품 경쟁력 강화, 판매 방식 다변화, 소비자 신뢰 확보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히 판매원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는 성장이 어렵다”며 “제품과 유통 구조, 경영 등에서 차별화한 기업들이 살아남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히 판매원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는 성장이 어렵다”며 “제품과 유통 구조, 경영 등에서 차별화한 기업들이 살아남는 추세”라고 말했다.
리만코리아는 스킨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원료·특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자이언트 병풀’이라는 독자 신품종을 개발해 식물신품종보호법에 따라 품종보호권을 확보 했으며, 해당 병풀에서 유효 성분(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피부 장벽 개선, 손상 회복 등 과학적 효능을 입증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또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협력해 세네데스무스 데저티콜라 미세조류 유래 탈모 완화 원료도 개발 중이며, 이 원료 기술은 특허 출원 단계에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품종보호권을 따낸 원료를 홍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엔지엔은 온라인 기반의 저비용 구조와 비건·자연주의 콘셉트를 내세워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인도 황실 전통을 계승한 아로마 브랜드 ‘카리나벨’과 MOU를 체결하며 비건·자연주의 제품 철학을 한층 강화했다.
현재 엔지엔은 온라인 중심의 저비용 구조를 기반으로 SNS와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또한 ‘필수품 전략’을 통해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반복 구매할 수 있는 제품군을 구축, 접근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단순한 판매보다 합리적 가격과 검증된 품질을 앞세워 신뢰를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회사는 “좋은 원료와 철저한 품질 관리로 생활 속 필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과 판매 방식 다변화
카리스는 지난 5월 경찰 출신으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유사수신 사범 전문 수사관이자 마스터 자격을 갖춘 김현수 대표를 선임하고 ‘법과 철학’을 내세우며 준법 경영 메시지를 강화했다. 법학박사로 국내외 방문판매법, 상법 등에 능통한 김 대표는 세계 각국의 법률·세제를 연구하고, 현지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전에 설계하는 등 카리스 글로벌 진출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더클라세움은 고가 패키지 판매에서 벗어나 정기배송·구독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생필품군 제품을 중심으로 ‘작게, 자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재구매율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댄다코리아는 서울 등 주요 거점에 라운지를 열고 파트너 대상 교육, 제품 체험, 커뮤니티 활동을 병행한다. 온라인 중심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면 신뢰 구축과 현장 경험 차별화를 강조하는 전략이다. SNS 채널에는 현장 세미나와 회원 후기를 꾸준히 공개하며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경기, 충청, 호남 등에서 세미나를 꾸준히 열며 조용히 세를 확산하고 있는 매니스는 지난 8월 침향(沈香) 기업 ‘로얄 아가우드’의 공식 초청으로 사업자들이 베트남에 방문해 글로벌 파트너십의 가능성도 직접 확인했다. 매니스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은 정체돼 있지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회사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차별화된 제품력과 젊은 소비자층의 눈높이에 맞춘 전략이 앞으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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