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쫓으면 누구도 도망 못 간다!
Police Car Review

도망갈테면 도망가봐 – 제네시스 G70
국내 암행순찰 차량으로 유명한 제네시스의 G70은 작은 차체에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더 빠르게, 더 많이’ 도로교통법 위반 차량들을 단속한다. G70 암행순찰 차량은 각종 고성능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맞는 추격을 벌일 경찰차가 필요했고, 이로 인해 지난 2019년 제네시스의 G70이 낙점됐다.
G70은 3,342cc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차량 공차중량이 1,795kg인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고출력 엔진을 탑재한 것을 알 수 있다.
G70 모델이 도입되면서 적발한 가장 빠른 차량은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 911 GT3 모델이다. 실제로 경부고속도로 천안-청주 구간에 G70 암행순찰 차량으로 보이는 회색 혹은 검은색의 차량이 끝 차로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많은 차량들이 모범운전자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암행순찰 차량은 도로교통법 위반 차량을 바로 단속하는 것이 아닌, 위반 차량을 순찰 차량이 따라가면서 위반 근거를 영상으로 녹화해 증거를 남긴 뒤 단속한다. 순찰 차량을 따돌린다고 하더라도 이미 촬영된 증거 영상을 토대로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에서도 차량 탑재형 단속 장비를 갖춘 암행순찰 차량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23년 서울 시내에 암행순찰 차량을 5대 투입해 난폭운전, 얌체운전 등의 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리적으로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어, 긴 직선의 고속도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강력한 엔진과 내구성을 갖춘 차량이 필요했다. 미국 경찰은 그동안 V8 엔진을 달아 강력한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를 사용했지만, 2011년 단종된 이후로는 현재 ‘닷지 차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경찰차로 사용되는 닷지 차저는 시판되는 차량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업그레이드 패키지가 장착되어 있다. 정식 명칭부터 ‘닷지 차저 퍼슈트(Dodge Charger Pursuit)’로 추적(pursuit)한다는 의미를 부여하였으며, 기본제원은 약 370마력의 V8 엔진을 사용하며 54.6kg.m의 최대 토크를 보유하고 있다.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고속 추격전과 급격한 조작에도 잘 작동되도록 하는 ‘헤비 듀티(Heavy-Duty)’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또 사이렌과 경광등, 무전기, 컴퓨터 등 수많은 전자 장비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고출력 발전기를 넣었으며, 엔진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냉각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인테리어도 많은 변화가 있다. 경찰관의 두꺼운 유틸리티 벨트를 고려하여 더욱 푹신한 등받이와 쿠션이 설계됐으며, 오염 물질을 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고무 재질로 마감됐다. 또 경찰 전용 컴퓨터인 MDC, 무전기 등을 설치하기 위해 중앙 콘솔이 없는 상태로 출고되기도 한다.

일본 경찰은 수십 년간 고급차 및 법인차로 명성을 쌓아온 ‘토요타 크라운’을 대표적인 경찰차로 사용하고 있다. 토요타 크라운이 일본 내에서 내구성과 신뢰성으로 명성이 자자하다는 점이 선정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경찰용 크라운은 고강도 주행 및 장시간 공회전에 대비해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 등을 업그레이드 했을 뿐 아니라, 순찰 및 추격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V6 3.0L 또는 3.5L와 같은 비교적 고성능 엔진이 탑재됐다. 또 카펫 대신 청소하기 쉬운 비닐 또는 고무 바닥재를 사용했다. 최신 모델은 2.5L 하이브리드 혹은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공급하고 있다.
경찰용 크라운은 순찰 업무에 맞게 다양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90~120데시벨 수준의 사이렌과 블랙박스, 무전기, 앰프 등이 탑재되어 있으며, 먼 곳에서도 잘 보이도록 높이를 조절 가능한 리프팅 경광등이 장착되어 있다. 차내에는 연행 중인 피의자의 피습을 방지하기 위한 아크릴 방범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뒷자석 도어는 안에서 열 수 없다.
크라운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약 5~6년 정도 수준이다. 짧은 기간동안 주행거리가 월등히 길기 때문에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에서는 영화촬영용 등으로 민간에 불하되는 한국과 달리 악용 방지를 위해 전량 폐차가 원칙이다.

독일 경찰은 자국 브랜드인 BMW사의 i5 eDrive40 투어링 모델을 새로운 전기 경찰차로 선보였다. 바이에른 경찰은 약 8,500대의 차를 운용 중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도심 속 민원을 해결하는 순찰차다. 해당 차량들을 우선적으로 전기 모델로 교체하고 순차적으로 나머지 차량들도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유지보수 비용이 내연기관 차량보다 현저히 낮고 장기적으로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술적 장점도 겸비했다. 전기 구동 특성상 가속 응답이 빠르고 조용하며, 장시간 차에 있어야 하는 경찰관들을 비롯해 탑승자와 주변 보행자에게도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MW i5 eDrive40투어링은 최고 출력 250kW(335hp 단순환산치), 최대 토크 40.8kg.m의 모터 출력 성능을 보여준다. 가속 성능(0~100km/h)은 6초대이며, 최고속도는 193km/h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41km다.
경찰용 차량은 순정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 별도의 무전기와 경광등, 확성기가 설치되어 있고, 단속을 위해 앞 차의 속도 파악 및 카메라 등 경찰차 업무에 필요한 기능은 전부 순정 모니터에서 터치로 조작이 가능하다. 2열에는 구금을 위한 별도의 칸막이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후문으로는 인도주의 원칙을 고려해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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