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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인당 GDP, 대만에 역전당하나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5-10-23 17: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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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대만 35위…한국 37위, 세 계단이나 떨어져”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세계 34위에서 올해 37위로 세 계단 떨어질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다봤다. 반면에 대만은 38위에서 35위로 세 계단 상승해 한국을 22년 만에 역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10월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 5,962달러로 예상했다. 작년(3만 6,239달러)보다 0.8%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IMF 통계에 포함된 197개국 중 한국의 1인당 GDP 순위는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37위로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GDP 순위도 내년 38위로 올해보다 한 계단 더 하락한 데 이어 2028년 40위, 2029년 41위 등으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3년 뒤인 2028년에는 4만 802달러로, ‘1인당 GDP 4만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IMF는 대만의 1인당 GDP가 작년 3만 4,060달러에서 올해 3만 7,827달러로 11.1% 증가하면서 세계 순위도 38위에서 35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4만 1,586달러로 4만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순위도 31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점쳤다. 5년 뒤인 2030년엔 1인당 GDP 5만 252달러로, 5만 달러 선까지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기존의 40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일본의 1인당 GDP가 지난해 3만 2,443달러에서 올해 3만 4,713달러로 7%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순위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인당 GDP 세계 1위는 리히텐슈타인으로, 23만 1,071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5위는 ▲룩셈부르크(14만 6,818달러) ▲아일랜드(12만 9,132달러) ▲스위스(11만 1,047달러) ▲아이슬란드(9만 8,150달러)였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9만 4,481달러), 노르웨이(9만 1,884달러), 미국(8만 9,599달러), 덴마크(7만 6,481달러), 마카오(7만 4,921달러)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그룹총수들, 트럼프 회동 후 
‘현장 행보’ 분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에 참석했던 5대 그룹 총수들이 일제히 각자의 글로벌 현안에 맞춘 행보에 나섰다. 기업 총수들은 국내외 현장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 투자 조율, 외교적 포석 등 다층적인 후속 행보를 이어간다는 포석이다.

지난 10월 2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골프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전 라운딩부터 만찬까지 약 8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현직 미 대통령과 함께한 골프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 총수들에게 미국 내 투자에 대한 감사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문제 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조선·에너지 분야에서의 투자 확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총수들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게리 플레이어, 미국 프로골퍼 브라이슨 디섐보와 한 조를 이뤘고, 한국 총수들은 별도 조에서 라운딩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마친 총수들은 즉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이재용 회장은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故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 추모 음악회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도 이날 바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오는 10월 31일 개막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광모 회장 역시 이날 오후 전용기를 이용해 귀국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국에 남아 현지 사업을 점검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직전에는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방문해 생산라인과 공정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회동 후 바로 폴란드로 이동했다. 한화그룹은 폴란드 정부와 방산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주포 K9과 다연장로켓 천무 등 주요 무기체계 수출은 물론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기술 협력을 통해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국영 방산그룹과 협력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두고 집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투자 부담 완화와 분할 집행을, 미국은 일본식 투자 백지수표를 요구하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관세 등 세부 경제 협력에 구체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장 끝…7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으로 유명한 존 글로버 레든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비트코인이 지난주 10만 5,000달러 선을 무너뜨리며 2023년부터 이어진 강세장이 끝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엘리엇 파동 이론에 근거해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이번 약세장이 최고 2026년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글로버는 엘리엇 파동 이론을 근거로 “암호화폐가 5개 상승 파동을 마무리했으며, 비트코인은 앞으로 7~8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2025.10.20. 기준) 시세인 10만 8,000달러 대비 최대 35%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엘리엇 파동 이론은 1930년대 랄프 넬슨 엘리엇이 개발한 기술적 분석 기법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예측 가능한 주기로 움직인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이론을 적용한 결과, 지난주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를 하회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사상 최고치인 12만 4,000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여지는 있으나, 시장의 방향성은 이미 약세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조정은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약 18개월 만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는 비트코인의 과거 패턴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관세 고통’ 아직 못 느꼈다”
크리스틴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관련해 “세계 경제가 아직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10월 19일 미국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현재까지는 수출업자와 수입업자가 관세로 인한 이익 감소를 감수하고 있지만, 이들이 이익 감소를 더 이상 참지 못하게 되면 결국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관세로 인한 부담의 약 3분의 2가 수출업자와 수입업자, 즉 양측 기업들이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이들 기업의 이익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업들이 이 같은 마진 감소를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만약 부담이 한계에 이르게 되면, 결국 그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양측이 결국 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양측의 입장 표명은 전형적인 협상 전략의 일부”라며 “서로 힘을 과시하고, 극단적인 결단도 불사하겠다는 식으로 강하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두 나라 사이에 적대감이 존재하더라도 결국에는 양국 경제 모두의 이익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관세와 함께 세계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는 두 가지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의 변화는 몇 가지 요인에 의해 촉발됐으며 그중 하나는 관세로, 전 세계 무역 지도를 바꾸고 새로운 동맹을 재구성했으며, 우리가 서로 무역을 하는 방식 자체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주요 변화는 데이터 관리에서부터 데이트에 이르기까지 AI는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2019년부터 유럽중앙은행 총재로 재임 중이며, 이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프랑스 외무장관 등을 거쳤다.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 
‘10조 클럽’ 눈앞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기업 중 2번째로 ‘10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 24조 6,673억 원, 영업이익 11조 3,43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61% 증가한 수치다. 오는 29일 발표될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올 2분기 매출 22조 2,320억 원과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을 1분기 만에 갈아 치우게 된다.

호실적 배경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다. 글로벌 인공지능 열풍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부터 HBM3(4세대)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해 왔으며, 현재 엔비디아에 공급되는 HBM3E(5세대) 역시 물량의 75%를 담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62%로 1위이며, 마이크론(21%)과 삼성전자(17%)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런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니콜라스 고두와 UBS 연구원은 “오픈AI가 2027년까지 HBM 산업 전반에 최대 10%까지 상승 여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HBM 시장 성장으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HBM뿐 아니라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범용 반도체에서도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D램 생산 라인을 고부가가치인 HBM 중심으로 전환하며 D램 공급이 줄었고, 이에 따라 D램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아울러 PC용 메모리 수요 역시 AI PC 보급 확대와 4~5년 대규모 교체 수요가 겹치며 공급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이던 2020년 전후 IT 기기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최근 신형기기로 본격 교체에 나서며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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