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행 법률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유사나 제품 가격 또 인상
MZ 기자의 [Again DS History - 40]
<2021년 하반기>

2021년 하반기,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제조사들이 잇따라 불법 제조한 정황이 적발되어 식약처로부터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받았다.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이하 유사나)는 지난 2021년 7월 10일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또 한 번 예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그런가하면 직접판매업계로 일부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층이 몰리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건기식 불법 제조 급증
지난 2021년 4월 비보존제약, 바이넥스, 종근당 등이 의약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불법 제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기에 5월 25일에는 동인당제약도 적발되면서 국내 제약업계 전반에 불법 제조 행위가 만연한 것 아니냐는 불신이 확산됐다.
엄격한 제조 관리가 필수적인 의약품도 불법 제조가 속속 드러나자, 정부는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까지 관리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2021년 4월 12일부터 23일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와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업소 1,448곳을 합동 점검한 결과, 보관·제조 기준을 어긴 6곳을 적발했으며, 이들 업체는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개소) ▲보존기준 위반(2개소) ▲시설물 멸실(2개소)이며 적발된 제조업체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받았다.
한미양행도 지난 2021년 4월 14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분이 부적합(함량이 기준치에 10% 넘게 초과) 판저오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24조(기준·규격 위반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등의 금지) 1항을 위반한 혐의로 식약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한미양행은 이후 크릴오일 100% 표시 제품에 다른 지방산을 첨가해 또 다시 적발됐다.
유사나, 제품 가격 또 인상…최대 8.6%
유사나는 지난 2021년 6월 9일 회원들에게 “최근 뉴트리션 제품의 지속적인 원료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용 등 제조원가 상승 요인의 누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7월 10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인상률은 약 4~8% 수준이다.
7월 10일부터 가격이 인상된 제품 중에는 ‘공정거래위원회 2020년 정보공개’ 기준 유사나에서 매출액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헬스팩, 프로후라바놀C300, 프로바이오틱, 바이오메가, 화이버지플러스 등 상위 5개 제품이 모두 포함됐다.
유사나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제품으로 알려진 헬스팩은 7월 10일부터 멤버십 가격이 8,900원(6.9%) 오른 13만 6,900원에 판매됐다.
그동안 유사나는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공지사항을 통해 “원료 및 원부자재 가격상승 등의 제조원가 부담으로 가격이 조정됐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제품의 가격은 인상되면서, 실적점수는 그대로여서 일부 판매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0일부터 가격이 인상된 제품 역시 모두 실적점수는 그대로였다. 이에 유사나의 한 판매원은 “유사나는 암웨이나 애터미 등 다른 기업에 비해 부가적인 상품이 별로 없는 데다 수당이 많이 풀리지만 한국은 후원수당 지급률이 35%로 제한돼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이 있다. 미국 등의 수준으로 수당 지급률을 높인다면 이러한 가격 인상 문제도 해소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늦깎이로 시작해도 웬만한 연봉…청춘 되찾은 기분”
지난 2017년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오는 2026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중장년층이 다단계판매업계로 몰리는 현상은 앞으로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이 지난 2021년 7월 27일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 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476만 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만 4,000명(3.5%)이 늘었다.
또 이들 중 68.1%(1,005만 9,000명)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다.
하지만 고령층의 바람과 달리 이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3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세 감소했다. 평균 근속기간 역시 15년 2.1개월로 4.9개월 줄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일은 오래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 중 현재 취업 중인 사람은 52.0%로 집계돼 나머지 절반가량은 취업하지 않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8.4%), 임금수준(21.4%), 계속근로 가능성(17.6%) 순으로 나타났다.
Today’s View
‘스마트컨슈머(Smart Consumer)’가 대부분인 요즘, 제조사들의 불법적인 제조과정이 또 다시 반복된다면 소비자들은 해당 제조사를 배제할 것이다. 또한, 판매원들에게 돌아가는 이득이 없이 자사의 상황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는 결국 소비자와 판매원에게만 부담을 전가하고 스스로의 이익을 우선한 손인리기(損人利己)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공병헌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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