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개발원, “금연 정보 AI로 제공”
<건강 생활>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 이하 개발원)은 11월 5일부터 국민이 금연정보 및 서비스를 쉽고 체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금연길라잡이’ 누리집을 개편하여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연길라잡이(www.nosmokeguide.go.kr)는 금연정보와 교육자료 제공, 금연자 소통 공간 운영, 온라인 금연 실천 프로그램, 전문가 상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국가 금연정보 통합 누리집으로, 국민 누구나 금연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한곳에서 손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기반의 금연지원체계 강화
이번 개편은 ▲금연정보 제공처 일원화 ▲누리집 메뉴 정비 및 최적화된 화면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콘텐츠 검색 ▲금연지원서비스 추천·예약 기능 추가 등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첫째, ‘금연두드림’과 ‘금연길라잡이’로 나누어 운영하던 금연 관련 누리집을 금연길라잡이로 통합하여 금연정보 제공창구를 일원화하고 하나의 접근경로를 통해 더 풍부한 자료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이용 목적에 따라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누리집 메뉴를 정비하고 화면 구성과 디자인을 개선했다. 특히, 적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이용 환경에서도 정보 접근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셋째, 시범운영 중(2024.11.25.~)이었던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요약서비스가 정식 서비스로 제공되어 이용자는 다양한 자료를 복잡한 검색 없이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추천·예약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이용자가 간단한 설문에 응답하면 개인의 흡연력과 니코틴 의존도를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가장 적합한 금연지원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추천 서비스 중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금연상담전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 원하는 서비스의 등록 상담 예약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금연길라잡이 개편을 통해 국민이 필요한 금연정보와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금연 실천을 돕고, 금연지원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금연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개발원장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금연길라잡이가 국가를 대표하는 금연정보 통합 누리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연해야 하는 104가지 이유’
(다음은 금연길라잡이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1년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발표한 ‘금연해야 하는 104가지 이유’는 흡연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경제·환경 전반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WHO는 당시 ‘금연 약속(Commit to Quit)’을 주제로 전 세계 흡연자들에게 금연 실천을 촉구했다.
WHO에 따르면 흡연은 매년 80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코로나19 중증 악화와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WHO는 “금연의 효과는 즉시 나타난다”며 “흡연을 중단하면 몇 시간 내에 혈압과 심박수가 정상화되고, 몇 주 후에는 폐 기능이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의학적 이득만으로는 금연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WHO는 개인·가족·사회·환경 차원에서 금연을 실천해야 하는 104가지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했다.
WHO는 먼저 흡연이 외모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고했다. 담배는 옷과 피부에 냄새를 배게 하고, 치아 변색과 구취, 피부 주름과 탄력 저하를 유발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피부 노화 속도가 빠르며, 건선 등 만성 피부질환 발병 위험도 높다.
간접흡연으로 매년 100만 명 사망
간접흡연의 피해도 심각하다. WHO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간접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비흡연자는 폐암과 당뇨병, 결핵 등의 위험이 증가하며, 어린이에게는 천식, 중이염, 청력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경제적 손실 또한 크다. WHO는 흡연자 1인당 평균 140만 달러의 비용을 잃는다고 추정했다. 이는 담배 구입비용뿐 아니라 흡연으로 인한 질병 치료비, 생산성 저하, 조기 사망으로 인한 손실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전 세계적으로 흡연 관련 질병과 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연간 1.4조 달러에 달한다.
WHO는 흡연이 생식 능력과 성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남성의 경우 흡연이 발기부전과 정자 질 저하를 유발하고, 여성은 불임·조산·유산·조기 폐경 위험이 커진다. 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산소 공급을 방해해 사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자담배 또한 태아 발달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가열담배와 전자담배 역시 ‘덜 해로운 대체재’가 아니라고 WHO는 강조했다. 전자담배에는 여전히 니코틴과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사용 아동은 향후 일반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
흡연은 신체 거의 모든 장기에 해를 끼친다. WHO는 흡연이 20종 이상의 암을 유발하며, 특히 폐암, 후두암, 방광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구강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흡연자는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골다공증, 치주질환, 면역 저하 등 다양한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된다. 평생 흡연자의 수명은 비흡연자보다 평균 10년 짧다.
WHO는 담배산업의 사회적 문제도 지적했다. 담배 재배 과정에서 어린이 노동이 여전히 존재하며, 농부들은 살충제와 니코틴에 노출돼 건강 피해를 입는다. 반면 대형 담배기업들은 막대한 수익을 거두며, 전 세계적 빈곤을 악화시키고 있다.
환경오염 또한 흡연의 심각한 결과 중 하나다. 매년 6조 개비의 담배가 소비되며, 이로 인해 약 900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된다. 담배꽁초는 전 세계 해양 쓰레기의 주요 원인으로, 비소·납·니코틴 등 유해물질을 토양과 수질에 확산시킨다. 전자담배는 플라스틱 카트리지와 배터리 등 비생분해성 폐기물을 배출해 환경부담을 가중시킨다.
두영준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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