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한 길 40년…앞으로의 40년은 사업자를 위해
흙 속의 진주 포에버
인터뷰 - 포에버코리아 고광희 지사장
포에버코리아(유)(지사장 고광희)가 2017년 본사 직영체제로 전환한 지 8년, 전면 리빌딩을 단행한 지 7개월이 지났다. 과거 총판 구조를 끝내고 새로운 보상플랜과 조직 체계를 구축한 포에버코리아는 이제 다음 10년을 향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한국을 총괄하고 있는 고광희 지사장은 포에버코리아에 대해 ‘흙 속의 진주’, ‘저평가된 우량주’라고 비유한다. 그동안 축적된 잠재력과 단단한 기반을 갖췄음에도 아직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가능성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의미다. 그를 만나 1988년 첫 진출부터 지금까지의 부침, 과거 총판 체제의 한계, 리빌딩 과정의 애로사항, 장기적 목표까지 포에버코리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포에버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상황과 당시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포에버는 1988년 한국에 진출했다. 당시에는 한국에서의 영업이 활발하게 진행됐고 실적도 준수한 편이었다. 그러다 1990년대 초반 다단계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됐고, 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생겨나면서 포에버 역시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 총판을 맡겠다고 나선 사업자가 있었고 강남, 여의도 일대에서 총판 체제로 이어졌다. 이후 보상플랜이 방판과 다단계 사이를 오가며 자리 잡지 못했고, 결국 본사에 지분을 100% 넘기고 총판 체제가 2017년에 종료됐다. 그 시점에 지사장으로 합류했다.
Q. 1988년부터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지켜온 가장 포에버다운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문성이라고 본다. 포에버는 알로에 베라 한 분야만 꾸준히 파온 회사다. 서양에서 인삼처럼 인정받는 알로에 베라의 제품력과 강직한 방향성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포에버의 알로에 베라는 재배부터 수확, 연구, 제조, 유통까지 전 공정을 자체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미국 텍사스와 도미니카 공화국에 약 900만 평 규모의 알로에 전용 농장을 운영하며 직접 손으로 수확한 알로에는 계열사 중 하나인 알로에 베라 오브 아메리카(Aloe Vera of America) 공장의 최첨단 시설에서 특허 받은 안정화 공법을 통해 가공된다.
공신력 있는 글로벌 인증도 모두 갖췄다. 유대교 율법 기준 코셔(Kosher), 이슬람 율법 기준 할랄(Halal), 알로에 전문 국제기관 IASC 인증까지 획득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Q. 리빌딩 이후 7개월간 어떤 변화가 있었나?
가장 큰 변화는 강력한 보상플랜이다. 기존 브레이크어웨이 방식은 너무 오래된 1세대 방식이라 한국 시장에 맞지 않았다. 리빌딩을 통해 여러 보상플랜의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 바이너리 구조로 재편했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Q. 리빌딩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기존 사업자들이 브레이크어웨이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을 이해시키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교육과 정보 전달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고, 인식 구조를 바꾸는 데 큰 시간이 필요했다.
Q. 과거의 자신에게 조언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
더 강력하게 혁신과 변화를 추진했어야 한다고 말할 것 같다. 기존 세대교체나 회사 문화 변화, 수익 구조 혁신 등을 더 일찍 실행했어야 했지만, 코로나 등의 상황으로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부터 빠르게 방향을 틀어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포에버가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경쟁력은?
첫째는 제품력, 둘째는 ‘정(情)’이 많은 회사라는 점이다. 포에버는 주식회사가 아닌 유한회사이기 때문에 단기 수익만 보고 움직이지 않고, 외부 주주의 이익이 아닌 사업자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한다. 실제로 한국에서 철수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오래 기여해온 사람들을 존중하며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미래까지 보고 꾸준히 간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3년 후, 10년 후 포에버코리아의 모습은 어떨 것이라고 상상하나?
변화한 포에버의 모습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관심이 더욱 늘 것이라 본다. 과거 구멍가게식 운영 때문에 대중적 인지도가 낮았지만, 이를 개선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포에버는 165개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이며, K-컬처와 결합하면 10년 안에 서울에서 글로벌 랠리 개최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는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Q. 한국 시장에서 달성하고 싶은 장기적 목표는 무엇인가?
알로에 베라가 가진 학술적, 과학적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 연 매출도 1,000억까지 성장시켜 한국의 성공 모델을 역으로 해외에 수출하고 싶다. 한국만 새로운 보상플랜을 파일럿(시범)으로 운영 중인데, 이 모델이 성공하면 아시아와 본사로 역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 그래서 지금의 도전이 앞으로 포에버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변화를 한국에서부터 확실히 증명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장의 출발점으로 만들고 싶다. 포에버의 앞으로 40년은 사업자들이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시간으로 만들겠다. 지난 시간이 포에버의 뿌리였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그 뿌리가 사업자들의 삶을 더 깊이 지지하는 미래의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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