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2026 성형 핵심 키워드는 ‘CHANGE’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5-12-12 08:48:30
  • x

<알아두면 쓸모있는 식약정보>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K-뷰티의 세계적 인기가 2025년 정점을 찍으면서 성형·미용 의료 분야 역시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시장의 확장과 소비자 요구의 세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바노바기 성형외과가 내년 산업 흐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CHANGE(변화)’를 제시했다. 단순한 유행 분석을 넘어, 실제 소비자 선택 기준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CHANGE’는 ▲맞춤형(Customization) ▲고성능 성분(Hyper Ingredient) ▲안티에이징(Anti-aging) ▲신기술(New Technology) ▲글로벌화(Globalization) ▲전문의(Experts)의 중요성까지 총 6가지 흐름을 아우른다. 이들 요소는 최근 의료 소비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가장 면밀히 보는 기준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맞춤형(Customization)의 고도화
성형수술의 기준은 ‘예쁜 얼굴을 따라 만드는 것’에서 ‘내 얼굴에 가장 적합한 결과를 찾는 것’으로 이미 완전히 전환됐다. 연예인 코 라인을 그대로 모방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소비자들은 개인의 윤곽, 피부 두께, 대칭, 뼈 구조 등을 종합해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특히 3D 스캐닝과 AI 시뮬레이션 기술이 성형 디자인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맞춤형 수술은 한 단계 더 정교해졌다. 시술 전 예상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의 불안 요소도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맞춤형 흐름이 2026년에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고성능 성분(Hyper Ingredient)의 부상
화장품 시장에서 불붙은 ‘성분 중심 소비’는 의료 미용 시술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검색량이 폭증한 PDRN, 피부 재생을 돕는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PDLLA 등 기능성 성분들의 인지도는 이미 일반 소비자까지 확산됐다.

예를 들어 리쥬란 힐러는 PN 성분을 진피층까지 전달해 재생 효과를 극대화하고, 쥬베룩 볼륨은 PDLLA와 히알루론산을 결합해 볼륨과 탄력을 동시에 개선한다.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인증·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인지’는 2026년에도 시술 선택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안티에이징(Anti-aging) 시장 급성장
안티에이징 시장의 성장세는 압도적이다.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1억 8,000만 달러 규모였던 세계 안티에이징 시장은 2032년에 22억 9,000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얼굴 노화 개선을 위한 수술 및 시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적 동안 수술인 안면거상술은 처진 피부와 깊은 주름을 개선해 10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절개 범위와 고정 방법, 해부학 구조에 대한 숙련도가 필수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 차이가 크게 작용한다.

초기 노화 단계에서는 절개 없이 개선 가능한 실리프팅 수요도 꾸준하다.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고 자연스러움이 높아 30~40대에서도 문의가 늘고 있다.


부작용 줄이고 정확도 높인 
신기술(New Technology) 경쟁
기술 혁신은 성형 분야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강화하고 있다. 가슴 보형물 브랜드 모티바가 개발한 프리저베(Preservé) 수술법은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절개 범위와 보형물 삽입 경로를 정밀하게 설계한다. 그만큼 조직 손상 가능성을 줄이고 개인 맞춤형 디자인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리프팅 분야에서는 열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존 장비(울쎄라, 써마지 등) 외에 열·절개 없이 여분의 주름 피부량을 줄여주는 ‘엘라코어’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세 코어링 방식으로 흉터 부담을 최소화해, 회복 속도와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새로운 장비와 술식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병원 간 기술 경쟁을 촉진하는 흐름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환자 증가하며 ‘K-성형’ 
글로벌화(Globalization) 가속
K-콘텐츠와 K-뷰티 확산은 의료 관광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8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2만 명 이상 늘었다. 의료기관 이용 비중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의료기관에서 외국인 환자가 지출한 의료비는 1조 2,000억 원에 달하며, 특히 성형외과와 피부과 방문이 가장 많았다.

정확한 디자인, 빠른 회복, 쁘띠 성형의 정교함 등 한국 성형의 강점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외국인의 성형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병원들이 언어 지원·예약 시스템 개선 등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소비자 선택 기준 중심은 ‘전문의와 안전성’
성형 시장에서 기술·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더라도 소비자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것은 언제나 의료진의 전문성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시술 전 온라인 후기, 부작용 관리 시스템, 마취과 전문의 상주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성형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개인 맞춤형 과정이 복잡해질수록, 경험 많은 전문의가 직접 집도하는지 여부가 결과의 완성도와 안전성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개원 20년 이상 경력의 성형외과 전문의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자의 수술 전·중·후 관리 절차를 표준화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2026 성형 시장
2026년 성형 트렌드의 핵심은 결국 ‘소비자 중심 변화’다. 수술 방법이나 장비의 최신성뿐 아니라, 안전성·신뢰·정보 접근성이 소비자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CHANGE’라는 키워드에 담긴 여섯 가지 방향성은 내년 성형시장의 경쟁력이 기술이 아닌 환자 이해력과 관리 능력에 기반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개인의 얼굴·체형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 성분 기반의 합리적 선택, 부작용을 줄인 신기술, 전문 의료진의 역할이 균형을 이루며 시장은 한층 성숙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성형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 똑똑하고 더 신중한 기준으로 병원을 고를 것이다. 의료기관 역시 안전, 투명성, 전문성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경쟁력을 쌓아야 할 시점이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