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체외진단 분야 수요 대전환
<글로벌 헬스&뷰티 시장 분석 46> - 그리스 의료 시장

그리스 체외진단(IVD) 의료기기 시장은 정부의 의료 인프라 강화와 예방의학 중심 정책에 힘입어 2026년에 4~5%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분야다.
현재 그리스 정부는 보건부가 주도하는 국가 예방 프로그램 ‘PROLAMVANO(National Prevention Programme)’을 비롯해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이 2026년에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을 4~5%, 2030년까지 연간 2.7~3.2%까지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보편적 의료보장으로 뒷받침되는 체외진단 수요
그리스는 국민이 공공 및 민간 의료 제공자를 통해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보편적 의료보장제도(universal healthcare system)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 의료 인프라는 공공 및 민간을 합쳐 총 263개 병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병상 수는 4만 4,093개에 이른다.
2025년 기준 그리스의 국가 보건 지출은 297억 달러로 전망되며, 이는 전체 국가 예산의 10.7%를 차지한다. 이 예산은 조기 진단(early diagnosis)과 예방 의료(preventive healthcare)에 중점을 두고 배분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을 비롯해 아동 비만 및 심혈관계 질환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그리스 정부는 157개 보건센터와 80개 병원의 신축 및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2억 5,500만 달러(한화 약 3,750억 원)를 책정했다. 이러한 투자 계획과 더불어 그리스 의료기기 시장 전체 매출은 2025년 기준 약 16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4,85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의료기기 산업의 하위 부문으로, 2025년 말 기준 약 3억 2,800만 달러(한화 약 4,823억 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IVD 의료기기는 그리스 전체 의료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유망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의 <그리스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 매출 규모(2016~2030년)> 조사에 따르면, 그리스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2030년에는 약 3억 7,700만 달러(한화 약 5,545억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 인프라 투자로 체외진단 시장 확대 견인
그리스 체외진단(IVD)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일관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러한 성장은 특히 정부 주도의 의료 인프라 강화 정책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 그 외 고급 진단기술에 대한 고객 선호 증가, 그리스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의 증가 등도 주요 요인이다.
그리스 정부는 국가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여러 전략적 계획과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대식 의료시설, 첨단 의료 장비 및 고급 의료기술에 대한 투자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의료서비스의 접근성(accessibility), 경제성(affordability), 품질 보장(quality assurance)을 강조하는 정책으로 인해 IVD와 같은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진단기기에 대한 수요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 확대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보건부가 추진하는 국가 예방 프로그램 ‘PROLAMVANO’다. 이 프로그램은 암과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중증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PROLAMVANO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검진을 제공하며, 특히 유방암, 자궁경부암, 심혈관 위험 평가를 위한 예방 검사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검사는 모두 체외진단(IVD) 의료기기를 활용해 수행되며, 그 결과 IVD 장비 및 시약 수요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검사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리스 내 병원에서의 환자 진료 수준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의료기기 정책과 연동돼 있다. PROLAMVANO는 2024년 중반에 본격 시행됐으며, 2026년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그 기간 동안 IVD 시장의 성장률을 4~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비영리기관의 병원 투자도 증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확대 외에도 비영리단체와 민간 의료기관들은 다양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의료기기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다.
그리스의 대표적인 민간비영리기관인 Stavros Niarchos Foundation(SNF)는 그리스 의료 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여러 인프라 및 교육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체외진단을 포함한 의료기기 전반의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Onassis Foundation은 Onassis National Transplant Center(ONTRC)를 설립 중이며, 총 1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618억 원) 규모의 최첨단 의료센터인 이 시설은 3,500만 달러(한화 약 514억 원) 이상을 첨단 의료기술 도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병원 인프라 투자는 단순히 시설 확장에 그치지 않고, 국가 전체의 의료 수용능력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고급 진단기술이 적용된 IVD 의료기기와 기타 의료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
만성질환·소아비만 증가, IVD 사용 확대 동력
그리스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 점점 더 정밀하고 신속한 진단 결과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각종 질환의 발견, 진단, 모니터링 과정에서 체외진단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체외진단 솔루션에 대한 신뢰와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각종 암 등 만성·비감염성(non-communicable)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정기적인 진단검사와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IVD 의료기기의 활용을 확대시키고 있다.
또한, 그리스는 유럽에서 아동 비만율 1위 국가로 꼽히고 있다. 이는 어린 연령층에서도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대사 질환 및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에 따라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사용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그리스 체외진단 의료기기 유통은 중소 규모의 수입·유통회사들이 해외에서 IVD 의료기기를 수입한 뒤, 이를 그리스 전역의 병원과 의료 실험실(medical laboratories)에 공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그리스 내 시약 생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 기준 수입액은 2022년 2억 9,643만 달러(한화 약 4,360억 원), 2023년 2억 2,504만 달러(한화 약 3,310억 원), 2024년 2억 2,995만 달러(한화 약 3,382억 원)에 달한다. 이 중 한국은 2024년 수입액이 약 155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로 전년 대비 21.3%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0.7%에 머물렀다. 전체 시장 규모는 2.2% 소폭 증가한 가운데 한국산 제품의 비중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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