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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업계, ‘오프라인’에서 답 찾는다…신규업체 ‘불꽃 레이스’

  • 공병헌 기자
  • 기사 입력 : 2025-12-26 08: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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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기자의 [Again DS History - 45]

<2024년 상반기>

▷ 한국마케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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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년 상반기, 직접판매업계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움츠러들었다. 이러한 상황에 업계는 2024년 불황기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직접판매업계로 뛰어드는 신규업체들도 있었다. 라이프웨이브, 퍼스트코리아, 퀀텀코스메틱(現리퍼럴링크) 등의 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업계에 새로운 ‘불꽃 레이스’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았다. 또한, 직접판매업계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협회와 양 조합의 노력이 결실을 보기도 했다.


경기불황을 이겨낼 방안, ‘오프라인’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2024년 직접판매업계에 적신호가 들어오면서 업계에서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2023년에도 성장을 이어갔던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이하 PMIK)는 오프라인 행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PMIK 관계자는 “지난해(2023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한 이유로 지속적인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도움 됐다고 생각한다”며 “올해(2024년)는 오프라인 행사를 강화하는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시티코리아도 오프라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강화해 사업자를 격려하는 정책을 펼쳤다. 지난 2024년 1월 15일 개최한 킥 오프(Kick-Off) 세미나에는 스튜어트 휴즈 회장도 참석했다. 유니시티코리아 관계자는 “오프라인 행사 강화가 침체된 시장의 비약이 될 것”이라며 “오프라인 행사와 더불어 ESG 활동인 ‘Feel Great Save 10’ 캠페인 활동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뉴스킨코리아와 애터미는 오프라인 행사를 강화하기 보다는 더 큰 위기로부터 대비할 정책을 세웠다. 애터미는 ‘백만갑 프로젝트’를 체계화하고 사업자 교육 등을 강화했으며, 뉴스킨코리아는 핵심역량에 집중하여 ‘역동적인 어필리에이트 플랫폼을 통한 세계 최고의 통합적인 뷰티‧웰니스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니오라-ACN 통합 행사…선전하는 신규업체 눈길
직접판매업계가 불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신규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라이프웨이브코리아는 지난 2024년 1월 22일 영업 시작 하루 만에 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1시간 만에 최고직급자가 배출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에도 하루 2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영업 10일 만에 약 8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퍼스트코리아는 1월 22일 영업을 시작한 이후 예상치 매출액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시크릿 최고직급자 출신의 이대규 의장을 비롯한 30대 젊은 리더들을 중심으로 속도감있는 영업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

‘더 다이어트 0313(The Diet 0313)’ 제품을 판매하는 퀀텀코스메틱(現리퍼럴링크) 역시 주목할 만한 업체로 부상했다. 제품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격의 거품과 유해한 성분은 빼고 효능은 높이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퀀텀코스메틱의 유민호 대표는 지난 2016년 치킨플러스라는 프랜차이즈를 설립해 1년 만에 100여 개 지점, 5년 동안에는 국내외 5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국내 매출 800억 원, 본사 매출 300억 원을 기록한 창업자다.


직접판매, 인식‧처우 개선됐다
직접판매업계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제외업종’에서 빠지면서 기업과 판매원이 정부의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단 사실보다 직접판매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산업에 대한 처우가 개선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보고 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제외업종 기준’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정책자금 융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고 있다.

정부는 각종 지원금의 지원 대상을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제외업종 기준’을 바탕으로 정하는데, 2023년까지만 하더라도 직접판매는 도박 및 사행성, 성인용품 등과 함께 제외업종으로 분류됐지만, 2024년부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6호의 다단계판매자가 동조 제5호에서 정한 다단계판매(업)를 등록하여 영위하는 경우는 신청 가능”이라는 단서가 달리면서 다단계판매업체와 판매원 모두 지원대상에 포함돼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정부가 자영업자와 마찬가지로 일부 다단계판매원과 기업을 소상공인으로 본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크다.


Today’s View
과거 업계의 행적들이 직접판매업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미약하게나마 힌트를 주는 것 같다. 오프라인 행사의 참석 범위를 사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까지로 넓힌다면 제품 체험 및 경험을 통해 소비자 인식 개선과 제품에 대한 호감도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새로운 업체들의 등장은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직접판매업계가 인식과 처우가 개선됐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사업과는 다른 형태의 사업 방식에 아직까지 거부감을 보이는 소비자가 많다. 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산업이 된다면 그때 정말 개선됐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공병헌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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