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예방 위해 개인위생 지켜야
<건강 생활>

겨울철은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상한 음식을 섭취하고 걸리는 식중독과 다르게, 신선도의 문제가 아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급성 장관감염증으로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발생하며, 특히 12월,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모든 연령층에 감염을 일으키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단체시설에서 집단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예방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 한 해 6억 명
노로바이러스는 1968년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Norwalk)에서 발생한 급성위장염 환자의 대변에서 전자현미경으로 발견한 바이러스다. WHO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한 해 동안 감염되는 사람이 약 6억 명에 달한다. 또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사망하는 사람은 2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모든 연령층에 영향을 미치지만, 5세 미만 소아가 가장 흔히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폐쇄적인 집단에서 빠르게 퍼지는데, 특히 병원이나 감옥, 기숙사 등이 영향이 크다. 제한적인 화장실과 위생, 그리고 같은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와 증상
노로바이러스 주요 감염 경로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가 가장 크며, 다음으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을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 위험이 크다. 기본적으로 경구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건의 표면을 만진 손이나 감염된 환자의 토사물 에어로졸 등을 통해 감염 가능성도 높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굴 섭취로 인한 감염이 흔한데, 이는 비위생적인 양식장 관리로 인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굴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1~2일 안에 구토와 설사를 하고 복통, 오한,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 2~3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와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이 감염되었을 시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하여 늦지 않게 치료해야 한다. 탈수 증상은 ▲소변량 감소 ▲입, 목 등 마름 증상 ▲어지럼증 ▲눈물 감소 등이다.
노로바이러스 치료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해질 보충을 위해서 이온 음료 섭취하는 것도 좋으며, 끓인 물에 설탕과 소금을 타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전문의의 처방 없이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구토, 탈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구토나 설사가 심하거나 탈수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정맥 주사를 통해 수액 공급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2일 차가 되면 설사 증세가 줄어드는데, 이때부터는 소화가 잘되는 미음이나 죽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회복을 돕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 수칙
기온이 낮아지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며, 또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게 되면서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분변에 의해 2차 감염의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오염된 식재료를 조리하지 않고 섭취했을 때도 감염 위험이 크다.
이에 일상생활에서는 춥고 건조하더라도 외출 전후, 식사 전후, 기침 후, 용변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같은 공간 속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다면, 환자와 공간을 구분하여 생활하는 것이 좋다. 배변과 구토 비말 등을 통해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이다. 환자가 사용한 모든 환경은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 좋은데, 가정용 락스와 물을 1:50 비율로 섞어 염소 소독하는 것이 좋다. 세탁물은 70℃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희석액으로 5분 이상 헹궈야 한다.
음식을 섭취하거나 조리할 때도 유의해야 한다. 음식을 다루기 전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은 깎아 먹는 것이 좋다. 굴과 같은 조개류는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며 조리가 끝난 식품은 넓은 그릇에 담아 신속하게 냉각해야 한다. 조리할 때도 칼과 도마는 항상 소독하여 사용하고, 조리 도구를 구분하는 것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 수칙을 생활화하고,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의해야 할 겨울철 또 다른 바이러스
겨울철 감염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독감, 로타바이러스 등도 흔하게 발병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고열과 오한,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에어로졸로 전파되며, 위장관 증상이 중심인 노로바이러스와는 감염 부위와 증상 양상은 다르다. 독감은 노로바이러스와 다르게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과 중증도를 낮출 수 있으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치료가 가능하다.
또 로타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와 비슷하게 급성위장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지만, 주로 5세 미만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심한 설사와 구토, 발열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있어 영유아 시기에 접종하면 중증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성인에게도 감염 위험이 있으며, 증상이 노로바이러스에 비해 경미하여 인지하지 못한 채 영유아에게 전파되는 경우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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