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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당신이 마주친 첫 차는 무엇인가요?

  • 공병헌·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5-12-26 08: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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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Car in 2026

2026년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처음’을 기억하게 된다. 새해에 듣는 첫 곡이 한 해의 운세를 예견하듯 2026년을 맞아 가장 먼저 마주한 자동차는 그 해의 운세를 점칠 수도 있다. 오늘은 각 기자가 선택한 ‘2026년 첫 차’에 대해 알아봤다.


 

공병헌 기자’s 2026년 첫 차_현대 싼타페 MX5
공 기자는 해가 바뀌면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의 싼타페 MX5 모델을 가장 먼저 목격했다. 두 아이와 아내를 태우고 출발하는 싼타페의 뒷모습은 어떤 위험에서도 한 가정을 보호해줄 것 같은 듬직한 자태를 뿜었고, 그의 마음 한켠에 자리잡게 되었다.

국내에서 패밀리카의 정석으로 불리는 싼타페는 2,500cc 직렬 4기통 싱글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281hp의 부족하지 않은 출력과 43kg.m의 토크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답답하지 않은 시원한 가속감을 전달해준다. 연비같은 경우에는 복합 9.7~10km/L 수준이다.

싼타페는 박스형 SUV다운 넉넉한 실내 공간을 보여준다. 트렁크에는 골프클럽이 가로로 들어가는가 하면, 뒷자리 수동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후석 탑승자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운전석에서 보는 시야 또한 앞유리의 각도가 다른 차량들보다 세워져 있어 더 넓고,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싼타페는 네이버 오너평가에서 10점 만점에 8.6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육각형의 밸런스를 보여주는 편이지만, 연비 부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를 진행한 대부분의 오너들은 “디자인을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매력을 느꼈다”라는 의견과 “연비를 제외한 부분에서는 차량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싼타페는 미국의 ‘IIHS 충돌 테스트(안전성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TSP+(Top Safety Pick+)를 받기도 했다.
 


 

두영준 기자’s 2026년 첫 차_쉐보레 알페온
두 기자는 새해 첫날, 이른 새벽부터 러닝을 나갔다가 쉐보레 알페온을 만났다고 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새해 첫 차로 알페온을 본 두 기자는 “그날만큼은 다르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알페온은 쉐보레와 뷰익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준대형 세단으로, 과거 국내 시장에서 나름의 입지를 가진 모델이었다. 특히 2014년 이후 출시된 연식 변경 모델은 변속기 성능과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한층 성숙한 주행 감각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단정한 헤드램프로 구성되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과하지 않은 선과 곡선의 조화는 세단 본연의 품격을 강조하며, 시대에 걸맞는 럭셔리함까지 더했다. 측면에서는 긴 보닛과 완만하게 이어지는 루프 라인이 차의 존재감을 확실히 나타낸다.

알페온의 파워트레인은 크게 2.4L 가솔린과 3.0L V6 가솔린 두 가지로 나뉜다. 2.4L 모델은 185마력과 24.0kg.m 수준의 출력을, 3.0L V6 모델은 약 263마력과 29.6kg.m의 힘을 발휘한다. 6단 자동 변속기까지 조합되어 부드러운 움직임에 힘을 더했다. 연비는 준수한 편으로 2.4L 모델은 복합 10.8km/L, 3.0L 모델은 복합 9.8km/L로 측정됐다. 실내 공간은 당시 기준으로도 상당히 넓은 편에 속한다. 시트 포지션은 안정적인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배치는 직관적으로 이어졌다. 최신 모델처럼 넓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꾸며진 실내는 아니지만, 오히려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됐다.
 


 

유승우 기자’s 2026년 첫 차_현대 아반떼 N
12월 31일 늦은 밤까지 운동을 즐겼던 유 기자는 집에 가던 길, 굉음을 내며 달리던 현대의 야심작 아반떼N을 목격했다. 유독 1년의 마지막과 그 시작을 동시에 느끼던 유 기자의 뇌리에 박힌 배기음은 그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현대 아반떼 N은 출시 당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직렬 4기통 2,000cc 싱글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280hp의 성능과 최대 40kg.m의 토크를 가져 ‘괴물’이라고 불린다. 작은 차체에서 나오는 강력한 힘과 배기 소리에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은 ‘가성비 스포츠카’라고도 부른다. 연비도 10.4~10.6km/L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여느 스포츠카들이 후륜구동 베이스의 구동 방식인 반면, 아반떼 N은 전륜구동으로 일각에서는 스포츠카라고 부를 수 없다는 등의 의견도 비친다. 

한적한 도로를 가르는 야수의 포효 같은 배기음에 유 기자는 “나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찰나 스쳐갔다고 전했다. 약 60명 정도가 참여한 오너평가에서는 주행 9.9점, 가격 9.4점, 거주성 9.2점, 품질 8.3점, 디자인 9.8점, 연비 7.4점으로 높은 평균치가 나왔다. 평가에 참여한 한 평가자는 “이 가격에 이 성능? 아주 좋다. 유일한 단점은 아반떼라는 것”이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평가자는 “재미있는 펀카(Fun Car)에 트랙 세팅 시에 잠재력이 있으며, 세컨카 정도로 타기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재범 기자’s 2026년 첫 차_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1월 1일, 이른 아침 엔진 소리 없이 다가오는 한 차를 목격했고, 곧바로 그것이 부모님의 차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 차는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크라운이라는 이름은 사실 부모님 세대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때 일본에서는 ‘성공의 상징’이자 대형 세단의 대표 주자였던 모델이다. 그런 크라운이 최근 세단이 아닌 크로스오버 형태로 출시됐고,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기존 크라운의 역사와 이미지를 버리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해석됐다고 본다. 크로스오버로써 세단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유지하면서도 SUV가 주는 시야와 활용성을 결합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외관을 보면 차체는 낮고 길어 세단의 느낌을 주지만, 지상고가 높아 주행 중 높은 시야를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크게 두 가지로 2.5L 자연흡기 하이브리드(HEV) 모델로, 2,487cc 배기량의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총출력 239마력을 발휘한다. 다른 하나는 2.4L 터보 하이브리드로 2,393cc의 배기량의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하여 최대 출력 348마력의 성능을 보인다.

두 모델 모두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해 도심뿐 아니라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연비도 2.5L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 17.2km/L를 2.4L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 11.0km/L 수준이다.

 

공병헌·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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