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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정상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리에 머물러야”

  • 권영오 기자
  • 기사 입력 : 2025-12-26 0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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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뉴유라이프의 선전에 대해 궁금해한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들어왔던 회사 중에는 이미 철수했거나 지속적인 영업 부진에 허덕이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짐작하건대 뉴유라이프가 침체의 격랑을 버텨내는 힘은 ‘소마덤’이라는 독특함과 ‘재린 킴’이라는 더 독특한 리더의 조화 때문이 아닐까?


오랜만입니다. 요즘 한국에 자주 오신다고 들었어요. 언제 들어오셨어요?
사실 왔다 갔다 하는 횟수가 꽤 많죠. 캐나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움직여야 할 일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동이 잦아졌어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고,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 마음을 나누는 게 필요하니까요.


이동이 잦으면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요. 비용이 너무 크지 않나요? 
솔직히 경제적으로만 본다면 손실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걸 손실이라고 보지 않아요. 비전이 크면 투자는 당연히 따라야 하는 거죠. 개인이 부동산에 투자하듯이, 저는 사람들이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구조를 만드는 데 투자한다고 생각해요. 당장은 비용으로 보일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그 가치가 확인되더라고요.


이번에 ‘서울연탄은행’에 기부하셨다고 들었어요.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기부와 후원을 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봉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뭔가요?

제가 만나고 알고 있는 부자들은 모두가 봉사와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이미지 관리를 위한 방편이기도 하겠지만 그게 단지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그 사람을 성장시키는 방식 같더라고요. 그리고 제 개인사도 있어요. 저는 어렸을 때 외롭게 컸어요. 그 외로움이 나를 어디로 데려갔냐면, 결국 ‘내가 왜 태어났지?’라는 질문으로 가더라고요.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죽은 다음에라도 내가 남긴 변화의 흔적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그게 태어난 의미 아닐까?’ 오랫동안 그 질문에 붙잡혀 있었고, 그래서 더욱더 남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삶을 밀어붙이게 됐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아이들 위주로 많이 했어요. 특히 북한 아이들이 굶어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너무 아프잖아요. 저는 북한에 다녀온 경험도 있고, 지속적으로 후원도 하죠. 

북한 사역이라는 게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삶을 다시 세우는 일이잖아요. 탈북자들이 한국에 와서 신앙을 갖게 되고, 신학교를 가는 분들도 많아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숨 걸고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기도 해요.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학비 같은 실질적인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됐어요.


외롭게 자랐다고 하셨는데 봉사가 외로움을 덜어주던가요? 
외로움을 덜어줬다고 단언하지는 못하겠어요. 다만 봉사와 기부를 통해 분명히 달라진 게 있어요. 그건 사회와의 연결 통로가 생긴다는 거예요. 공동체라는 말이 실감나죠. 예를 들어 장애를 가진 분들을 돕는다고 해서 내가 그 고통을 그대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분들의 아픔이 나의 건강과 삶을 다시 보게 만드는 거예요. 그렇게 연결되면,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이 생기죠.


사석에서 성공의 기준이 바뀌었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핵심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요?
사업을 하면서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성과가 곧 성공이라고 믿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어요. 사람과 함께 성숙해지는 과정,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오히려 성공이더라고요. 돈을 떠나서요. 저는 3년 전의 저보다 지금이 더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성숙해졌다는 의미에서요.

정상에서 만나는 관계는 화려하지만 얕을 때가 있어요. 이해관계가 앞설 수도 있고요. 그런데 어려움 속에서, 혹은 낮은 자리에서 만난 관계는 깊어요. 그래서 나는 성공이란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깊이 내려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네트워크 마케팅업계가 침체돼 있습니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세요? 
저는 한국 시장이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크다고 봐요. 회사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은 움직임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건, 뉴유라이프의 제품은 경쟁의 장르가 아니라 ‘유일함’의 장르에 있다고 생각해요. 비전이 다르다는 거죠. 물론 어디든 어려움은 있지만, 비전이 크면 그 비전을 보는 사람들이 달리게 돼 있어요.


업라인과 다운라인 간의 갈등은 자칫 조직이 와해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갈등들을 어떻게 조율하시는지요?
저는 스폰서를 부모에 비유해요. 부모와 자식이 싸워서 부모가 이기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업라인이 부모라면 책임을 지는 쪽이어야 한다는 거죠. 페어플레이가 무너지는 경우엔 아이들을 혼내듯이 경고도 필요하고, 원칙을 세워야 해요. 하지만 기본은 ‘부모의 마음’이에요. 내가 부모라고 생각하면 부딪칠 일이 줄어들어요.

저는 신앙에서 배운 비유를 자주 떠올려요. 하나님에게도 사랑과 정의라는 두 성격이 있다고 하잖아요. 사랑만 있으면 모든 걸 그냥 받아줄 것 같지만, 정의가 없으면 공동체가 무너져요. 사업도 같아요. 규율과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그걸 계속 무너뜨리면서 받아주면 전체가 죽어요. 저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선을 넘는 일은 회사와 업라인이 통제하고 제재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 리더십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저는 진심은 통한다고 믿어요. 네트워크 마케팅은 숫자 싸움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사람이 감동해야 움직이는 일이에요. 내가 진심으로 대하지 않으면 감동이 없고, 감동이 없으면 결국 모두에게 손해예요. 내 가슴속을 관찰하면 다른 사람에게 경제적인 자유뿐만 아니라 건강과 좋은 감정을 나누고 싶은 열망이 보여요. 

새해에는 한국에서 10명의 백만장자를 배출하고 싶어요. 이미 김성락 회원과 배찬우 회원이 백만장자 클럽에 가입했으니 8명만 더 만들면 되는 거죠.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동서양을 아우르는 사업의 동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는 결국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런데 사랑은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에요. 사랑에는 고통이 있고 희생이 있고, 때로는 투자도 따르죠. 저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돈의 근원이라고까지 생각해요. 다만 그 사랑이 감정에만 머물면 안 되고, 원칙과 책임으로 이어져야 해요.


2025년을 어떻게 정리하시겠습니까? 
그리고 2026년은요?
2025년은 큰 감각으로 말하면 준비와 성숙의 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2026년은 정말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기분이 들어요. 지금까지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앞으로는 더 큰 계획들이 있어요. 백만장자 클럽 10명 배출에 도전하려고 해요. 더 중요한 것은 이웃과 나누고 섬기는 문화를 정착시킬 거예요. 

한국 지사의 임원진과 직원들이 자리를 잘 잡아주고 있고, 그 기반 위에서 다음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2026년 새해는 정말 기대돼요.

 
권영오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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