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한국 기업, AI·헬스케어·디바이스로 이목 집중
9개 제품으로 혁신상 12개 수상한 기업도 나와
CES 2026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이 다양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기업들은 AI, 헬스케어, 디바이스, 반도체 등 폭넓은 분야에서 경쟁력을 선보이며 ‘KOREA’라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 한국 기술 산업의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이번 CES 2026 한국관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을 선보인 기업부터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은 기업까지 다채로운 업체들이 참가했다. 특히 지자체를 통해 참가한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중심으로 각자의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 세라젬은 9개 제품으로 총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강원, 광주, 성남 등지에서 다수 업체 참가, 다양한 서비스 눈길
강원도, 광주시, 성남 등지의 지역 기업들이 CES 2026에 참가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강원도에서는 VR/AR, 몰입형 미디어, 버추얼 아이돌 솔루션, 메타버스 분야의 사업을 전개 중인 트라이콤텍이 참가해 버추얼 아이돌 제작 솔루션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방안을 소개했다. 트라이콤텍은 농구코트에 메타버스를 적용해 SNS 이용 환경에 최적화된 전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에서는 약 30개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관은 헬스케어·바이오, AI·빅데이터, 스마트 디바이스, 로봇공학·반도체 및 부품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관심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그중 헬스케어&바이오 섹션에 전시된 업체 ACT Inc.는 하나의 본체에 키트를 교체하면서 사용 가능한 뷰티 디바이스 DIVE를 선보였다. 얼굴용 4종과 두피용 신규 키트가 추가돼 총 5종의 탭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ACT Inc. 관계자는 “특허기술을 통해 개발한 갈바닉 마스트 커넥터를 통해 마스크팩에 미세전류를 보내 더 원활한 흡수를 돕는 기술력이 들어있다”고 전했다.

광주시에서는 약 12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다수는 AI 기반 기술을 앞세웠다. 그중 LBS tech는 보행로 정보를 기반으로 차량, 사용자, 보행 환경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승하차 지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LBS 관계자에 따르면 LBS의 핵심 기능은 노약자 및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최적의 Drop Point(하차 지점)을 분석해 제공하는 기능이며, 타사 내비게이션과의 차별점으로 보행로를 기반으로한 최적의 드랍 포인트를 제공한다.
LBS 관계자는 “보행로의 실시간 혼잡도나 장애물 등을 피하기 위해 VPS, GPS를 활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오차범위를 최대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했다”며 “자율주행이나 배송로봇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그 외 보행로 데이터 등이 필요한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디바이스 AI로 네트워크 연결 필요 없는 AI 칩 공개…스마트 미러로 미리보는 드레스 코디
반도체 및 센서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인 관악 아날로그(Gwanak Analog)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한 AI 칩을 전시했다.
관악 아날로그는 디바이스 형태와 관계없이 통신이 필요 없는 자체 AI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에서도 온디바이스 AI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네트워크 연결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악 아날로그의 기술은 미용기기 등 통신이 불필요한 장비에 적용해 특정 입력에 반응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는 이원OMS의 스마트 홈 서비스 ‘헤이 미러’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AI와 스크린이 탑재된 거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의류 사진을 저장하면 3D AI 모델이나 사용자의 모습을 3D로 구현해 드레스 코디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욕실용 스마트 거울로 시작한 이원OMS는 현재 드레스룸이나 현관 등에 설치 가능한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카메라와 마이크를 활용해 가족 구성원을 구분하고 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음성이나 영상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하나의 거울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원OMS의 남형호 대표는 “2D의 사진을 찍어서 업로드하면 3D 모델을 만들어주는 기능과 그 외 제품이 자체적으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AI와의 대화를 통해 간편하게 의류 코디를 할 수 있어 사놓은 옷을 등록하여 입어보기 전에 간편한 코디를 미리 확인해 편의성을 높였다”라고 전했다.

세라젬, 9개 제품으로 12개 혁신상
이번 CES 2026에서 12개의 CES 혁신상을 받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 세라젬은 AI 웰니스 홈(AI Wellness Home)이라는 주제로 집이 스스로 거주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관리해주는 “살아 숨 쉬는 집”을 선보였다.
세라젬은 기존의 기기 중심 헬스케어를 넘어 거실과 침실 등 생활 공간 자체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제시했다. AI가 생체 신호와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조명, 온도, 기기 작동 등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세라젬은 이번 CES에서 총 9개 제품으로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메디컬케어 베드’는 침대에 내장된 센서 등을 통해 수면 중 호흡 불편이나 코골이가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각도를 조절해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또 사용자의 건강 이상이 감지되면 사전에 등록된 보호자나 의료기관에 자동으로 연락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라스베이거스 = 공병헌 기자 mknews@mk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TOP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