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거듭난 PMIK 오상준 대표의 리더십
<기획⑥> 위기에도 길을 만든 사람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이하 PMIK)의 오상준 대표를 생각하면 불현듯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떠오른다. 자세히 서술할 수 없을 만큼 숱한 산전수전을 겪은 오 대표는 지난 2018년 PMIK를 이끌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
PMIK는 설립 4년 만인 2022년 5,57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으로 오랫동안 굳어진 3강 체제를 재편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기업이 단숨에 3위로 뛰어오르자 ‘피엠은 왜 잘 돼요?’라는 말이 업계에 메아리처럼 퍼지기도 했다. 이른바 ‘피엠주스’라는 제품은 정재계 인사, 유명 연예인, 스포츠 선수, 사람의 발길이 드문 두메산골에까지 전파되면서 현재까지 그 파급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오상준 대표는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비결을 임직원과 사업자들의 공으로 돌린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일궈낼 수 있었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오 대표는 한국 네트워크 마케팅 1세대로 분류된다. 1991년 암웨이를 통해 처음 업계에 발을 들였고, 17년간 현장을 통해 원칙과 규정이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체득했다고 한다. 이후 국내 회사에서 경력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직을 이끌고자 했으나, 지켜지지 않는 약속들과 느슨한 기준에 좌절을 겪었다.
그 시기에 그가 만난 기업이 바로 피엠인터내셔널이다.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본사의 운영 철학에 끌려 합류했다고 한다. 2018년 설립 당시 PMIK를 눈여겨보는 이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미국 기업이 주류인 한국에서 독일 회사라는 사실이 낯설게 다가왔고,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제품 구성도 그다지 참신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PMIK는 설립 1년 만인 2019년, 단숨에 10위권에 진입하더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72%라는 엄청난 성장세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면서 네트워크 마케팅기업의 ‘마의 5년’이라는 장벽을 넘어섰고 빅3 기업으로 거듭났다.
‘소비자 불만 제로’ 목표로 시스템 개편
오상준 대표는 매출 신장에만 매몰되지 않고, 회사의 시스템과 문화를 소비자 중심으로 재구축하는 데도 경영 자원을 집중해 왔다. 특히 소비자 불만을 ‘제로’로 만드는 시스템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PMIK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2023년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CCM 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이후 약 2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인증을 획득했다. 오상준 대표는 이 과정을 단순히 인증 획득에 의미를 두지 않고 조직 정비로 받아들였다.
오상준 대표는 “2023년 상반기부터 CCM 인증에 대한 절차를 준비했으며 2년 동안 회사 시스템을 CCM 인증에 맞게 대폭 갈아엎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며 “우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CCM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은 이미 일상적인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이에 따라 이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도 급격히 늘었다. 여기에 원료 차별성과 연구개발 역량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가격 경쟁이 불가피해졌지만, 네트워크 마케팅업계 특성상 가격으로 승부를 보기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향후 경쟁력의 핵심으로 사업자 교육과 함께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과 브랜드 신뢰를 구축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MIK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력 외에도 소비자 만족과 브랜드 신뢰를 체계화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 정비에 나선 것이다. 오상준 대표는 가파른 매출 성장에 따라 비대해진 기업의 구조를 보다 균형 있게 다듬기 위해 소비자중심경영 체계를 갖추는 CCM 인증이 가장 적절한 해법이라고 판단했다. PMIK는 VOC(Voice of Customer)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처리기준 및 현황, 처리결과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관리·분석하며, 최종적으로는 소비자 불만을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쭐거리지 않고, 항상 초심 유지하겠다”
오상준 대표의 리더십은 조직문화 영역에서도 대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PMIK는 미국 GPTW(Great Place to Work Institute)가 주관하고 GPTW코리아가 주최하는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에서 개인 성장, 근무 환경 등 여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GPTW 인증 제도는 전 세계 180개 국가, 10만여 개 기업·단체의 약 5,000만 명 근로자 자료를 바탕으로 근무 환경과 조직문화를 진단하는 제도다. GPTW코리아는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기업을 평가한다. PMIK는 이러한 평가를 통과하며, 네트워크 마케팅업계에 흔히 따라붙는 부정적 인식을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오상준 대표는 다이렉트셀링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지사가 매출 1위로 글로벌 지사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우쭐거리거나 자만하지 않고,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페이스메이커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다짐은 PMIK의 다음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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