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의 해, 다시 달리기 시작한 다단계
신제품·내실·외연 확장 등 다양한 계획 선보여
2026년, 대한민국 직접판매 시장이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변곡점에 섰다. 지난 3년여간 이어진 소비 위축과 시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은 단순한 영업력 강화를 넘어 ‘완전한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헬스케어 플랫폼부터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활용한 특화 제품군, 그리고 사업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교육 시스템까지. 2026년 업계를 주도할 주요 기업들의 핵심 전략을 심층 분석했다.
새로운 플랫폼, 신제품으로 반전을 꾀하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는 제품군 확장을 통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연초 출시한 눈 건강 기능성 식품 ‘트루 글로(TRU GLO)’를 시작으로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촘촘하게 재편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6 아시아 서밋’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내 위상을 증명하는 동시에,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조직력을 결집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시너지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출시했던 ‘라마라 딥코어 피디알엔 앰플’은 출시 1분 만에 완판이 될 정도로 신제품에 관심이 많다”며 “2026년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하여 건강식품과 뷰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 아시아 서밋’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점은 사업자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며, 이를 기점으로 조직력을 결집할 수 있어 좋은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시너지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 서밋을 위해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하여 사업자들의 활동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뷰티 디바이스의 원조인 뉴스킨코리아 역시 올해 2월 항산화 지수 측정 디바이스 ‘프리즘 iO’를 출시하며 반전을 꾀한다. 프리즘 iO는 하이퍼스펙트럼 흡수 기술과 라만 데이터, 그리고 AI를 결합하여 개인의 항산화 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웰니스 디바이스다. 뉴스킨코리아 관계자는 “프리즘 iO는 단순한 측정 기기를 넘어, 실제 몸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테크 트렌드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즘 iO는 올해 2월에 출시하며, 뉴스킨코리아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주, 대구, 부산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 강화
성장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는 인식 아래, 올해에는 ‘내실 다지기’에 사활을 건 기업들도 눈에 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하이리빙은 ‘내실 경영’의 표본을 보여준다. 초기 사업자의 안착을 돕는 신규 직급 신설과 보상플랜 최적화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뉴제너레이션 비전 원데이 캠프’ 등 체계적인 교육과 스마트 정기구독 시스템을 결합해 ‘소비가 곧 사업’이 되는 안정적인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다. 하이리빙 관계자는 “소비자 저변 확대는 물론 초기 사업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창립 30주년에 맞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리월드코리아 역시 지난해 30% 성장의 기세를 ‘오토십(정기 구독)’ 강화로 이어간다. 스킨케어 ‘시크릿’과 건기식 ‘엘리먼트’ 등 소비재 전반에 구독 모델을 이식해 매출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 또한 직급별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통해 리더들의 역량을 세분화하여 육성하고, 올해 안에 글로벌 시장을 16개국으로 확장하는 등 외연 확대와 내실 강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뉴유라이프코리아의 행보도 매섭다. 실적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경험과 시스템 중심’의 성장을 선언한 뉴유라이프코리아는 ‘Break(탈피)·Align(정렬)·Lead(선도)’라는 3단계 전략을 수립했다. N.L.U.(Leadership University), L.C.C.(Coach Camp) 등 전문 교육 인프라를 통해 리더십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려, 업계의 새로운 표준(Standard)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더클라세움은 “이제 준비는 끝났다. 적토마처럼 질주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업계 톱10 진입을 예고했다. 더클라세움은 서울 성모병원과의 공동 연구, 대마 엑소좀·대마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기술 등 R&D 역량은 이미 완성 단계다. 이를 바탕으로 더클라세움은 ‘월 매출 100억 돌파’와 ‘업계 톱10 진입’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더클라세움 관계자는 “2026년은 검증의 단계를 넘어 폭발적 성장의 단계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며 “기술, 시스템, 사람 등 준비를 마친 지금, 더클라세움은 적토마처럼 멈추지 않고 질주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외연 확장으로 성장 반열 노린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으로 편입한 리만코리아는 글로벌 시장 확장과 국내 사업의 질적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환의 해로 설정했다.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부터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로의 추가 진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만코리아 관계자는 “각 국가의 시장 환경과 소비자 특성, 제도적 조건을 면밀히 분석해 현지 맞춤형 운영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성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해외 오프라인 행사와 국제 무대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2월 미국에서 글로벌 리더와 주요 파트너가 참여하는 컨벤션을 개최할 예정이며, 4월에는 마카오 컨벤션을 통해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위생용품, 헬스케어, 뷰티 제품 등 생활 밀착형 제품군을 중심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여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핸드워시와 핸드크림 출시를 시작으로 물티슈, 롤티슈 등 생필품 카테고리를 선보여 일상 소비재 영역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 또 헤어 마스크, 커피믹스 등 신규 제품군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매니스도 매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외연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군산에 이어 전주에 신규 센터를 개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호남권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체 국면에 있던 부산, 울산을 거점으로 경남 지역에서의 재도약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유튜브와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환경연합회 기업 회원으로 가입해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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