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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혈당이 높으면 심뇌혈관질환 위험!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6-01-16 08: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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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활>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혈압과 혈당은 최근 건강 트렌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다. 혈압과 혈당은 심뇌혈관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는 질환이다. 한 번 발생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회복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주요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은 일반인보다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파악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는 크게 ‘교정 불가능한 위험인자’와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로 나뉜다. 특히 중년 이후 주요 위험인자를 3가지 이상 갖고 있다면,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고위험군이 된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교정 불가능한 위험인자는 총 2가지로 나이와 가족력을 말한다. 남자는 만 45세 이상, 여자는 만 55세 이상으로 정의하고 만 65세 이상인 경우 더욱 위험하다고 한다. 또 조기 관상동맥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인자가 있는 것으로 계산한다.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는 개수가 많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흡연자(현재 혹은 금연 5년 이내) ▲비만(BMI 25kg/㎡ 이상 또는 복부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당뇨병(공복혈당 126mg/dL 이상, 당화혈색소 6.5% 이상 또는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혈당 200mg/dL 이상) ▲당뇨병전단계(공복혈당장애 또는 내당능 장애) ▲고혈압(혈압 140/90mmHg 이상 또는 항고혈압제 복용) ▲이상지질혈증(총 콜레스테롤 22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5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중성지방 200mg/dL 이상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할 경우) 등 6가지를 위험인자로 정의한다.

교정 불가능한 위험인자와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 보유 개수를 계산했을 때 1개가 없는 경우는 최저위험군, 1~2개인 경우 중간위험군, 3개 이상인 경우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고위험군은 10년 후 심근경색증, 협심증이나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15% 이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 6가지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이렇게만 관리하자
고혈압과 당뇨병은 21세기 가장 흔한 질환으로 분류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 이미 진단을 받았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여 관리해야 하며, 진단받지 않았더라도 위험군에 위치한다면 미리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과 가장 밀접한 위험인자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어 혈압을 직접 측정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하지만 심장, 뇌, 콩팥, 눈 등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측정과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수축기 혈압 130~139mmHg ▲이완기 혈압 80~89mmHg ▲65세 이상 고령자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등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비만 ▲흡연 ▲스트레스 과다 ▲운동 부족 등이다. 

고혈압 환자와 위험군에 속해 있다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의학계에서는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혈압약을 매일 1알 복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 5회 이상, 1회 30~60분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질량지수(BMI)를 25k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며, 복부 비만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 채소, 과일, 생선 위주로 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대시(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DASH) 식단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하며, 하루 소금 섭취량은 6g 이하로 줄이는 저염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은 여름 폭염과 겨울 한파 등 실내·외 온도차가 급격하면 혈압 변동을 심화시켜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여름에는 폭염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겨울에는 따뜻한 옷차림으로 실내·외에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당뇨병 또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혈전이 생기기 쉬워, 뇌졸중,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동맥경화로 인한 관상동맥질환과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2~4배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생활 습관 개선은 당뇨병을 예방하기에도 좋지만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도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며 과식과 폭식을 피해야 한다. 과식과 폭식은 식후 혈당을 극심하게 높여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이다. 또 흰 쌀밥 대신 잡곡, 콩류 등을 넣어 먹고 채소와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전체 에너지의 55~65% 수준으로 섭취하며, 열량이 과하지 않아야 한다.

주 5회 이상,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근력운동을 해야 하며 체중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복부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응급상황 1초 전, 증상은?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은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증상을 조기에 인지한다면 대응하기 쉬워진다.

뇌졸중은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인다. 또 시각 장애가 생겨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의 문제도 뇌졸중의 증상으로 꼽힌다. 

심근경색증은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생기며 턱, 목, 어깨, 왼쪽 팔 등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생긴다. 또 운동을 하지 않아도 숨이 빠르게 차며, 안색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을 흘린다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곧바로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기에 증상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 이송을 요청해야 한다. 환자가 직접 운전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기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119 신고 당시 증상 시작 시간과 기저질환 여부, 복용약의 정보를 전달하면 치료에 있어서 수월해진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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