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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란 ‘두쫀쿠’ 때문에 ‘이것’ 가격 급등?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6-01-16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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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흑백요리사 시즌2로 반등 노린다’

Weekly 유통 경제

▷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두바이 쫀득 쿠키, 일명 ‘두쫀쿠’라고 불리는 디저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재료인 피스타치오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디저트 유행이 원재료 시장까지 자극하는 양상이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에서 착안해 국내에서 탄생한 디저트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섞어 만든 속을 마시멜로로 감싸 쫀득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쿠키라는 이름과 달리 떡에 가까운 질감으로 차별화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전국 제과점과 카페는 빠른 생산에 들어갔다.

유행이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생산량도 급격히 늘었다. 일부 매장은 하루 수백 개에서 많게는 2,000개 이상을 제작하고 모두 판매하며 품절이 일상화됐다. 이 과정에서 피스타치오 사용량이 단기간에 크게 증가했다. 기존 베이커리나 디저트 메뉴 대비 피스타치오 비중이 높은 제품 특성상 수요 증가가 곧바로 원재료 시장에 반영됐다.

피스타치오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자영업자 유통망 기준으로 피스타치오 원물 가격은 1kg 당 4~5만 원 수준에서 최근 10만 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불과 1년 새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마시멜로, 카다이프 등 다른 재료 가격도 함께 오르며 제조 원가 부담이 커졌다.

대형 유통채널에서도 피스타치오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는 올해 들어 피스타치오 소비자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탈각 피스타치오 400g 기준 소비자가격은 2024년 약 1만 8,000원에서 지난해 2만 원, 올해 2만 4,000원까지 올랐다.

소비자가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일부 매장은 두쫀쿠 가격을 1만 원까지 형성하고, 포장 용기 가격 상승 등과 겹치며 추가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피스타치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유행이 집중되면서 원가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제 시세 역시 상승 흐름이다. 미국산 피스타치오 알맹이 기준 국제 가격은 파운드당 약 12달러로, 1년 전 8달러 안팎에서 1.5배 수준으로 뛰었다. 글로벌 공급 여건 변화에 단기 수요 급증이 겹친 결과다.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두쫀쿠까지 피스타치오를 중심으로 한 디저트 유행이 반복되면서 단기 트렌드가 원재료 시장 가격을 자극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행이 장기화될 경우 디저트 가격 전반으로 부담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4사, ‘흑백2’로 불황 헤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가 막을 내린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제2의 밤 티라미수’ 찾기에 나섰다. 시즌1에서 CU의 밤 티라미수 시리즈가 약 450만 개 팔리며 콘텐츠가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한 만큼 이번에도 대박 상품을 노리며 업계는 회차별 모니터링 중이다. 새해 편의점업계가 불황을 겪는 중, 흑백요리사가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 1월 1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와의 협업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마트24는 방영 전 손종원 셰프와 선계약을 맺고 도시락·샌드위치·김밥 등 간편식 6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강록 셰프와 협업하여 간편식에서 주류까지 확장해 프리미엄 증류주 ‘네오25 화이트’를 2만 개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시즌1 성과로 인해 업계는 기대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선보인 흑백요리사 협업 상품은 100종을 넘어섰고, 누적 판매량은 2,000만 개에 달했다. 특히 CU는 시즌1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밤 티라미수 컵으로 250만 개, 후속작인 빵으로 185만 개를 팔아치우며 CU 디저트 단일 상품 중 최단 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미영 셰프 협업 도시락·김밥·반찬 등까지 합치면 CU의 협업 상품 판매량은 1,138만 개에 달한다.

GS25도 만만찮은 성과를 거뒀다. 넷플릭스와 ‘흑백요리사’ 지식재산권(IP) 협약을 맺은 편의점인 GS25는 시즌1 출연자인 조광효(만찢남)·임태훈(철가방 요리사)·김미령(이모카세 1호)·장호준(일식 끝판왕) 등과 협업해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했고, 관련 상품 누적 판매량은 450만 개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시즌1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고 간편식 초격차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고, 협업 상품이 도시락·김밥·냉장밥 3개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안유성(대한민국 16대 조리 명장)·최강록(마스터셰프 코리아 2 우승자)·정지선·박은영(중식여신) 등 시즌1 출연진과 손잡고 간편식·스낵·라면 등 10여 종의 신상품을 선보여 약 5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마트24 역시 최현석·여경래·오스틴강·김도윤 등 시즌1 출연자와 23종의 협업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시즌2 출연자인 손종원 셰프와 재빨리 손을 잡았다.

편의점들이 흑백요리사에 목매는 이유는 분명하다. 올해 업황 전망이 암울하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소매유통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성장률은 0.1%에 그칠 전망이다. 인건비·임대료 등 비용 상승 압박과 점포 간 출혈 경쟁 심화가 발목을 잡고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1988년 사업 도입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출점 산업’에서 ‘운영 산업’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성장이 멈춘 시장에서 IP 협업은 유일한 차별화 무기가 됐다. 상품 생애주기가 짧아진 편의점 시장에서 화제성 콘텐츠와의 결합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된 셈이다. 통상 편의점 상품은 개발에서 상품화까지 최소 4주가량 걸린다. 이를 고려하면 지금도 화제성 높은 레시피를 잡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다. 우승자·준우승자 선점을 위한 경쟁도 한창으로 전해졌다.

물론 시즌2에서 시즌1 같은 대박이 재현될지는 미지수다. 시즌 1의 ‘밤 티라미수’는 편의점 재료로 요리하는 미션에서 탄생한 상품이다. 편의점과 직접 연결되는 에피소드가 있었기에 즉각적인 상품화와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이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즌 2에서도 누구의 어떤 레시피가 대중의 화제를 모을지는 끝까지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1인당 가계대출 9,721만 원 돌파…‘역대 최대’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700만 원을 넘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주 수는 줄어드는 반면 대출 잔액은 계속 늘어나면서 가계의 부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월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72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2023년 2분기 말 이후 9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024년 3분기 말과 비교하면 200만 원 이상 늘었다.

반면 전체 차주 수는 감소 흐름을 보였다. 차주 수는 2024년 4분기 말 1,968만 명에서 지난해 1분기 말 1,971만 명으로 소폭 늘었다가, 2분기 말 같은 수준을 유지한 뒤 3분기 말 다시 1,968만 명으로 줄었다. 이는 2020년 4분기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차주 수가 줄었음에도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 1,852조 8,000억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해 지난해 3분기 말 1,913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말에는 사상 처음 1,900조 원을 넘어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0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은 1억 1,467만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0대는 9,337만 원, 30대 이하는 7,698만 원으로 각각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7,675만 원으로 전 분기 7,771만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비은행권 대출을 포함한 1인당 평균 비은행 대출 잔액은 30대 이하 3,951만 원, 40대 4,837만 원, 50대 4,515만 원, 60대 이상 5,514만 원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의원은 “고환율 등으로 통화정책 운용에 제약이 걸린 상황에서 가계부채 부담이 소비 위축과 자영업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며 체감 경기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대출 규제보다는 금융 구조를 개선하고 부채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중장기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美 회사채 발행 1월 첫 주 950억 달러
미국과 해외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등을 위해 새해 벽두부터 미국에서 회사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회사채 발행(투자 등급 이상) 규모는 최소 950억 달러(약 138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거래량이다.

테디 호지슨 모건스탠리 채권시장 글로벌 공동책임자는 “1월은 일반적으로 신규 채권 발행이 활발하다”며 “특히 올해 많은 기업이 AI 인프라 구축과 대형 M&A 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 규모를 늘릴 것을 고려해 평소보다 일찍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투자등급회사채 발행 규모를 2조 2,500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연간 채권 발행 규모인 1조 9,0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1월 첫째 주 회사채 발행 주체를 보면 금융기관과 유럽기업들도 포함됐다. 프랑스 통신회사 ‘오렌지’는 5개 만기(트렌치)에서 총 340억 달러가 넘는 청약 주문을 확보해 최종적으로 6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일본의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과 미국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도 각각 50억 달러, 45억 달러를 조달했다. 모두 예상보다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연초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투자등급의 회사채 스프레드가 국채 대비 0.79%p 수준으로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서 미국 기업 부채나 대외 변수에 대한 가산금리가 거의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즉 차입 비용 측면에서 회사채 발행이 유리하고, 달러화 채권 수요도 강한 영향을 받아 채권 발행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보험사와 연기금도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 투자에 적극적이다.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높은 장기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회사채 시장에 대해 관망세를 보이는 투자자도 존재한다. 미 국채에 비해 추가 수익률(금리)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닐 선 RBC블루베이자산운용 매니저는 “(회사채) 거래 건수가 너무 많아 결국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것”이라며 “더 넓은 신용 스프레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현금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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