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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시간을 지나 다시 시작된 이름 ‘비아블’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6-01-16 0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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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주)비아블 이선엽 & 김옥순 사장

네트워크 마케팅업계에서 ‘부부 사업자’라는 조합은 흔하지만, 오랜 시간의 실패와 중단, 그리고 재도전을 거쳐 다시 현장에 선 이들의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주)비아블(대표이사 이수범)에서 활동 중인 이선엽&김옥순 부부는 네트워크 마케팅의 흥망성쇠를 직접 겪어온 당사자들이다. 그런 그들은 다시 이 산업을 선택했고, 그 선택의 중심에는 ‘비아블’이 있었다.

 

통신 네트워크의 실패, 그리고 다시 멈췄던 시간
두 사람 중에 네트워크 마케팅을 먼저 시작한 것은 이선엽 사장이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다’던 통신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별정통신 다단계 회사를 통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통신은 시대를 앞서간 아이템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통신 아이템은 변화 속도가 너무 빨랐습니다. 조직을 만들어도 금세 무너졌어요. 모래성을 쌓는 기분이었죠.”

그는 결국 2007년 수년간 쌓아온 네트워크 사업을 정리했다. 시간과 신뢰를 동시에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 결정 이후 네트워크 마케팅은 그의 인생에서 한동안 지워진 단어였다.

남편과 함께 통신 네트워크 마케팅을 경험했던 김옥순 사장은 비아블 제품을 보고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를 수 있다고 확신했다. “화장품인데 뿌리는 제품이라 간편했고, 제품도 너무 좋은 거에요. 마지막으로 남편과 함께 사업을 한다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2024년 12월 비아블과 함께 하면서 막연한 기대는 금방 확신이 됐다. 이선엽 사장은 1년 동안 비아블에서 활동하며 변화해 가는 스폰서의 모습을 지켜봤다. 말보다 결과가 먼저 보였다.

“제품을 쓰는 사람의 변화가 너무 분명했어요. 그걸 보고 나서야 ‘이건 다르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김옥순 사장은 제품의 ‘체감되는 변화’에 반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아블은 부부가 다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걷게 해줬다. 
 


 

사업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선택하다
이선엽 사장은 신규 파트너를 만날 때 “이분이 소비자인지, 사업자인지”를 가장 먼저 묻는다.

그는 단순 소비자에게는 피부, 탈모, 다이어트, 면역 등 각자의 고민에 맞춰 제품 중심으로 설명한다. 단기간에 체감 가능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사업자를 희망하는 파트너에게는 훨씬 긴 설명이 필요하다.
 

1990년대 변종 다단계의 그림자, 여전히 남아 있는 부정적 인식, 수많은 기업의 생성과 소멸. 그는 이 모든 현실을 숨기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그만큼 이 산업이 신유통으로 자리 잡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는 2026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직접판매세계대회를 언급하며, 네트워크 마케팅이 스스로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

지속성, 안정성, 성장 가능성, 사업 타이밍, 시대 흐름에 맞는 독보적 아이템, 누구나 도전 가능한 보상플랜. “바로 이 기준을 모두 통과한 회사가 비아블이었습니다.”
 


 

지금 ‘비아블’을 선택한 이유
비아블은 2023년 국내 다단계판매업계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2024년 결산 기준으로 한 단계 더 상승한 9위에 오르며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선엽 사장은 비아블의 이런 빠른 성장 속도보다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네트워크 마케팅업체들은 복제할 수 없는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시스템, 교육을 통해 배출된 리더들, 그리고 무엇보다 소비자를 빠르게 만족시키는 제품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과거 다른 회사에서 탑리더였던 경험은 오히려 초반에는 짐이 됐다. “자존심과 자만을 내려놓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는 비아블의 교육과 시스템 속에서 다시 배웠고, 지금은 스폰서와 파트너 사이에서 조직을 연결하는 ‘B의 역할’을 자처한다. “강함보다는 온화함, 지시보다는 관계.” 그의 리더십은 그렇게 변화했다.

“조직의 얼굴은 늘 변합니다.” 그는 팀을 단일한 얼굴로 규정하지 않는다. 각양각색의 얼굴이 모여 살아 움직이는 조직을 만든다는 것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생기 있고, 활력이 넘치며, 각오가 살아 있는 얼굴”이다.

이선엽 사장은 비아블의 가장 큰 강점으로 ‘제품력’을 꼽는다. 어린아이부터 노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 고령화 시대에 맞는 건강과 미용의 결합, 10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을 R&D. 그는 이를 ‘연속성’이라고 말한다.
 


김옥순 사장 역시 탈모, 피부, 건강기능식품, 홈케어 디바이스로 이어지는 제품군에 대해 “전 제품이 믿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비아블을 통해 습득한 ‘관계 중심의 리더십’은 조직을 넘어 부부사업자의 역할에서도 드러난다. 부부가 함께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이선엽 사장은 이를 “서로를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균형을 만드는 조용한 시너지”라고 표현한다. 김옥순 사장은 “함께 노후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와 문화가 있다는 점에서 비아블은 오래갈 수 있는 사업”이라고 덧붙인다.

그래서 비아블은 두 사람에게 단순한 사업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선엽 사장에게는 “다시 한번 성공에 도전할 수 있는 열정과 희망”이고, 김옥순 사장에게는 무기력과 우울을 지워준 “의사 같은 존재”다.

비아블 이선엽&김옥순 부부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빠른 길보다 오래 갈 수 있는 길을 택한 사람들, 그리고 성과보다 사람을 먼저 회복한 리더의 기록이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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