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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치약, 6종 87%에서 트리클로산 검출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6-01-20 16: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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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 제조 제품은 전량 안전”

식품의약품안전처(오유경 처장, 이하 식약처)가 애경산업의 ‘2080’ 브랜드 수입 치약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제한된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최근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된 안전성 논란에 대한 공식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다만 국내에서 제조된 2080치약 제품에서는 해당 성분이 전량 불검출됐으며, 인체 위해 가능성은 낮다는 전문가 자문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외 제조소(Domy)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된 2080치약 6, 870개 제조번호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754개 제조번호에서 최대 0.16% 수준의 트리클로산이 검출됐다. 반면 애경산업이 국내 공장에서 제조한 2080치약 128종에서는 모두 트리클로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트리클로산은 과거 항균 성분으로 치약과 세정제 등에 사용됐으나
, 국내에서는 2016년 이후 소비자 노출 저감을 위해 치약 사용이 제한된 성분이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금지 성분 치약이 시중에 유통됐다는 표현과 함께 소비자 불안을 증폭시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혼입 원인과 실제 위해 수준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
, 트리클로산 검출 원인은 해외 제조소가 20234월부터 치약 제조장비의 소독·세척 과정에서 트리클로산을 사용하면서 잔류 성분이 일부 제품에 혼입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자별 소독 방식과 사용량 차이로 인해 제조번호별 검출량이 일관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밝혀졌다.


수입사인 애경산업에 대해서는
회수 절차 지연 해외 제조소에 대한 품질관리 미흡 트리클로산 혼입 제품의 국내 유통 등의 문제점이 확인돼, 현재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다만 식약처는 전문가 위해평가 자문 결과를 근거로
, 이번에 검출된 최대 0.16% 수준의 트리클로산 함량은 인체에 위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트리클로산은 체내 축적 가능성이 낮고, 유럽 등 해외에서도 0.3% 이하 함유 치약은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 함께 고려됐다.


식약처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수입 치약 관리체계를 전면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앞으로 수입 치약은 최초 통관 시 트리클로산 시험성적서 제출이 의무화되며, 판매 전에는 제조번호별 자가품질검사가 요구된다. 유통 단계에서도 수입 치약에 대한 전수 검사와 모니터링이 확대된다.


아울러 해외 제조소에 대한 현장점검 범위를 넓히고
, 치약을 포함한 의약외품의 위해우려성분 모니터링 주기를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치약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의무화 검토와 함께, 위해 제품을 제조·수입한 사업자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제도 도입도 법령 개정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국내 제조 2080치약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수입 제품 사례는 관리체계 강화로 재발을 차단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치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외품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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