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2002~2024년, 직접판매업계를 돌아보며

  • 공병헌 기자
  • 기사 입력 : 2026-01-23 08: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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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공병헌 기자의 Again DS History - The END.



‘Again DS History’는 제1편을 시작으로 이번 마지막 46편에 이르기까지, 약 22년에 걸친 업계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았다.

1995년 방문판매법 전부 개정으로 다단계판매가 제도권에 정식 등장하면서 암웨이와 썬라이더를 필두로 한 글로벌기업들이 한국 지사를 설립했고, 국내 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진입했다. 초창기에는 ‘전 국민적 사기’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으나, 이후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등이 설립되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되기 시작했다.

수백만 명의 국민이 ‘내 사업’의 꿈을 안고 업계에 뛰어들며 수많은 판매원이 탄생했다. ‘경기 역행 산업’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매년 경기가 어렵다는 말이 들려올 때도 판매원들은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사업을 영위했고, 기업들은 이를 뒷받침하며 공생관계를 공고히 해왔다.

2002년 3월 2일, ‘한국 네트워크 마케팅신문’으로 출범한 지금의 ‘한국마케팅신문’은 다단계판매 30년 역사 중 24년이라는 시간을 업계와 동고동락했다. 본지는 수많은 불법 업체들의 난립, 그리고 합법과 불법을 구분하지 않는 일부 대형 매체의 보도 태도로 인해 업계가 오해를 받을 때마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분명히 긋는 보도로 업계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했다.

정부가 다단계판매를 ‘8대 민생경제 침해 사범’으로 규정해 무차별 단속을 벌이기도 했고, 합법적인 기업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경영진의 횡령 도피 사건, 대학생들을 감금·폭행한 불법 다단계의 기승 등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부정적 인식 속에서도 신념을 지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애터미, 한국 시장에 뿌리내린 외국계 기업들,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제품과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신생 기업들이 그 증거다. 무엇보다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현장을 지켜온 수많은 판매원이 오늘의 직접판매업계를 있게 한 주역들이다.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도 버텨냈고, 경기가 더욱 악화된 2023년에도 판매원들은 생계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가성비 화장품과 저가형 건기식이 쏟아진 2024년의 위기 속에서도, 업계는 특허 성분과 고기능성 제품을 앞세워 ‘제품력’으로 소비자에게 인정받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

2025년을 지나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병오년(丙午年) 적토마의 해, 업계가 지금까지 겪어온 수많은 위기와 극복의 과정은 올해를 기점으로 적토마처럼 힘차게 내달리기 위한 도움닫기였으리라 믿는다.

한국마케팅신문은 지난 24년 동안 업계와 함께 호흡하며 수많은 기업과 리더, 그리고 판매원들의 희로애락을 목격했다. 그들이 어떤 각오와 다짐으로 이 업(業)에 임하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Again DS History’를 마무리하며, 본지는 앞으로 업계가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와 사건들을 계속해서 기록해 나갈 것이다. 그 모든 여정에 직접판매업계가 늘 함께해왔듯, 앞으로도 함께할 것임을 믿고 응원하며 긴 리뷰를 마친다.

 
공병헌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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