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중 1명은 앓는 당뇨병, 증상과 관리법
<건강 생활>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는 합병증이 더욱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당뇨병은 심뇌혈관질환, 신장, 눈, 발 등에 이상이 생기기 쉬우며, 치명적으로 작용해 위험하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전 세계 20~79세 성인 중 약 5억 8,9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600만 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 수준에 달한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인 당뇨병의 증상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혈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탄수화물이 소화된 후 혈액으로 흡수된 포도당이 세포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려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포도당이 혈액 속에 쌓이게 되어 결국 소변으로 배출된다.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 외에도 비만, 노화, 과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이상, 특정 약물 사용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은 서양인과 달리 비만이 아니더라도 유전적 요인으로 인슐린 분비 능력 저하가 나타나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생활 양식이 서구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은 다뇨(소변을 많이 봄), 다음(물을 많이 마심), 다식(많이 먹음) 등이며 체중 감소, 시력 저하, 피로감, 무기력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당 검사가 중요하다.
급성 합병증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은 ▲급성 합병증 ▲만성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합병증은 ▲저혈당 ▲당뇨병케토산증 ▲고혈당고삼투질상태 등이다. 저혈당은 당뇨병약의 부적절한 투여로 인해 생기기 쉬우며, 불규칙한 식사 습관, 과도한 신체활동, 공복 시 운동, 과음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 쉽다. 저혈당이 생기면 맥박수가 증가하고, 손 떨림, 식은땀, 공복감, 쇠약감, 피로감, 어지럼증 등이 생기며 심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포도당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면 좋고, 혈당을 측정하여 정상 범위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음식을 먹이지 않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고, 약물을 처방에 따라 올바르게 투약해야 한다. 비상시를 대비해 당이 함유된 캔디류를 항상 소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뇨병케토산증과 고혈당고삼투질상태는 감염, 약물의 부적절한 투여, 심근경색증, 스테로이드, 급성 췌장염 등이 원인이며, 공통적인 증상으로는 소변량 증가, 물 섭취량 증가, 체중 감소, 쇠약, 의식 소실, 탈수, 저혈압 등이 있다. 당뇨병케토산증은 여기에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추가로 나타난다.
해당 증상이 발현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하여야 한다. 손실된 체액 보충을 위해 수액, 인슐린 등을 투여해 전해질 불균형 교정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만성 합병증
만성 합병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할 수 있다. 만성 합병증의 종류로는 ▲미세혈관합병증 ▲대혈관합병증 등이 있다. 미세혈관합병증은 크게 당뇨병망막병증(눈), 당뇨병신장병증(신장), 당뇨병신경병증(신경) 등이 있다.
당뇨병망막병증은 눈의 망막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력 저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복시, 섬광이 보이거나 눈앞에 반점이 떠다니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안저검사를 포함한 포괄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후에도 정기적인 안과검진은 필수로 꼽힌다.
당뇨병신장병증은 가장 흔한 증상이다. 단백뇨, 거품뇨, 부종, 혈압 상승, 전신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부전으로 진행되어 정기적인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예방과 관리를 위해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뇨병신경병증은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뇌에 신호를 전달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5년 이내, 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과 동시에 말초신경병증과 자율신경병증에 대한 선별검사를 받는다. 말초신경병증으로 발끝의 감각이 둔화된 경우, 발에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방치될 수 있으며, 궤양으로 악화될 위험이 크다. 또 흙 속에 있는 세균 등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혈관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대혈관합병증은 심장, 뇌,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겨 생명과 직결된 증상이다. 이 증상의 발생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혈당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을 적절히 평가하고 관리해야 한다.
TIP! 당뇨병 예방 5대 수칙
❶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정기적으로 체중과 허리둘레를 확인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한다
❷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을 늘린다
좋아하는 운동으로 최소 2일에 한 번씩 일주일 3번 이상 운동한다. 숨이 약간 찰 정도로 30분 이상 하면 좋다.
❸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 식사한다
생선, 들기름과 같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 혹은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❹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다
7~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금연과 금주도 요구된다
❺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 인자를 확인한다
40세 이상이면 혈당 검사를 실시하며 40세 미만이어도 당뇨병 위험 요인이 있을 경우 1년 1회 이상 검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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