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동기부여 vs 외적 동기부여
<구름 위의 삶> - 제4장 - 행동
저자 <댄다코리아 김영삼 회장>
01. 내적 동기부여 vs 외적 동기부여
인간은 동기부여를 받아야만 움직인다. 동기(動機)는 ‘움직일 동’ 자와 ‘틀 기’ 자가 합쳐진 단어다.
뉴턴의 운동 제1법칙은 ‘관성의 법칙’이다. 이는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고 멈춰 있는 물체는 계속 멈춰 있으려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인간 역시 편안하게 가만히 있으려고 한다. 어떤 행동을 하려 하면 마음에서 감정의 파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것을 달리 표현하면 ‘동기부여’다.
동기부여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내적 동기부여와 외부의 자극에 따른 외적 동기부여가 그것이다. 예를 들어 ‘공부’를 생각해 보자. 어떤 사람이 공부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과 깨달음을 주어 공부한다면 이는 내적 동기부여다. 이와 달리 의사나 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외적 동기부여다. 축구 역시 축구 자체가 즐거워서 축구에 몰입하는 것은 내적 동기부여고, 국가대표 선수가 되거나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이름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면 외적 동기부여다. 달리기도 마찬가지다. 달리기 자체가 즐거워서 하는 것은 내적 동기부여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달리기를 한다면 이는 외적 동기부여다.
건강식품과 화장품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한 사업자는 사람들의 건강과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그 일 자체를 가치 있게 여긴다. 또한, 사람들과 함께 도전하고 어울리는 것을 즐겁고 행복하게 받아들인다. 이것은 내적 동기부여다. 또 다른 사업자는 돈을 많이 벌어 좋은 차를 타고 명예까지 얻을 수 있기에 그 일을 한다. 이는 외적 동기부여다. 이 분야에는 두 가지 동기부여가 모두 필요하지만, 월드 클래스는 대다수가 일 자체를 좋아하고 즐긴다. 즉, 이 분야에서는 외적 동기부여보다 내적 동기부여가 더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만약 외적 동기부여에 더 치중할 경우, 어떤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표인데 돈을 많이 벌지 못하면 쉽게 포기하고 만다. 1등을 목표로 열심히 달렸는데 0.1초 차이로 2등을 하면 좌절한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원하던 대로 의사, 판사, 검사가 되지 못하면 자괴감에 빠진다. 그 이유는 내면의 만족보다 외적 동기부여, 즉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적 동기부여에는 상대적인 제로섬이 많다. 따라서 갖지 못하면 공허해지고 이루지 못하면 실패자가 된다.
명확한 내적 동기부여 요인이 있으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꿈과 희망을 내려놓지 않는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 일 자체를 즐기기에 행복하기까지 하다. 또한, 노력까지는 내 몫이지만 그 결과는 하늘의 뜻임을 받아들인다. 많은 사람이 좌절하고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내적 동기부여는 내팽개치고 눈에 보이는 외적 동기부여만 좇기 때문이다.
도금은 겉이 화려하지만 겉과 속이 달라서 결국 한계가 있다. 반면 순금은 겉과 속이 같아서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이 빛이 나고 가치가 높다. 내부로 향한 시선은 자존감이고 외부로 향한 시선은 남과 비교하는 자존심이다.
내가 한창 세일즈를 할 때의 일이다. 모 회사의 수익과 여행 정책에 반한 나는 50대 중반의 한 지인에게 함께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며 연락을 했다. 그런데 전날까지만 해도 비즈니스 포럼에 같이 참여하기로 철석같이 약속한 그녀가 내일이 포럼인데 밤에 문자로 연락을 해왔다.
‘사장님 죄송해요. 저 내일 오전에 급한 약속이 생겨 10시에 다른 장소로 출발해야 할 것 같아요.’
거절 문자였다. 밤잠을 설쳤다. 몇 날 며칠을 다짐하듯 받은 약속인지라 그날 밤 이불을 덮고 누웠지만 잠이 오질 않았다. 내 소중한 꿈을 꼭 이루리라는 간절한 마음과, 그분과 함께 성공하고픈 마음이 두 마리 용이 되어 똬리를 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다음 날 나는 그분의 집에 찾아갔다. 차를 한쪽에 세워두고 9시 45분경 그분의 집 앞에서 무릎을 꿇고 문자를 보냈다.
‘사장님, 저 사장님 집 앞에 와 있습니다.’
10시가 되자 파란 대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열리더니 그분이 나왔다. 그분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니, 사장님이 왜 이곳에서 무릎을 꿇고 있으세요?”
그 말을 듣자마자 진심을 담아 얘기했다.
“ㅇㅇ님, 저와 선약하지 않으셨습니까! ㅇㅇ님이 저와 한 약속을 먼저 실행하지 않으면 저는 이 자리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그분은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내 팔을 잡고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날 그분은 결국 다른 약속을 취소하고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
비록 그분과 함께 비즈니스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분은 제품을 써보고 내 왕팬이 되어 많은 이에게 소개해 주었다. 훗날 그분은 이렇게 말했다.
“대문을 열고 나왔을 때 누군가가 나를 위해 무릎을 꿇어준 적이 없었어요. 생전 처음 본 광경에 감동했고 또 그 정도로 간절한 열정이 있는 분이라면 뭐든 해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따로 잡은 약속이 내 약속보다 더 중요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때 나는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행동했을까? 아마도 외부로 향한 자존심이 아니라 내부로 향한 자존감이 작동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 일 자체가 좋았고 남에게 이로움을 준다는 가치 역시 내적 동기부여로 작동했다. 무엇보다 자존심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을 만큼 간절한 꿈이 있었기에 행동으로 이어진 듯하다.
자존심이라는 꽃이 떨어져야 성공의 열매를 맺는다. 주변을 보면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늘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한 삶을 산다.
진정한 자존심은 자존감이다. 내면에서 나오는 자존감이 견인차 역할을 하면 성공이라는 외적 결과가 만들어진다. 그럴 때 우리의 자아는 설렘과 기쁨의 왈츠를 춘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적 요소가 아니라 오늘 당장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내적 요소에 온전히 마음을 집중한다.
지금 하는 일에서 성공을 위한 내적 동기부여는 무엇인지 찾아보자!
02. 언어는 존재의 ‘집’
‘당신’이란 말은 당신 안에 신이 있다는 뜻이다. 나는 가끔 나를 신이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내가 목표를 세워 실천 계획을 짜면 뭐든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고, 실천 계획을 기반으로 어떤 일이든 될 때까지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이때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은 뇌에 빛의 스위치를 켜서 마음이 설렘으로 가득하게 한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안내대로 운전하면 반드시 그곳에 도착한다.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당신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목표를 입력하자. 그렇지 않으면 당신 스스로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자신’”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당신의 목표를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것은 긍정 확언이다. 이렇게 외쳐보자.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자신이 뱉어낸 실에 싸여 살아가는 누에처럼 인간은 자신이 내뱉은 언어 세계에 갇혀 살아간다. 일본에는 말에 영적인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언령(言.) 신앙도 있다. 언어에는 영뿐 아니라 입자 파동이 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내게서 가장 가까운 귀가 먼저 듣는다. 누굴까? 바로 당신이다. 당신이 내뱉는 말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 언어는 사라지지 않고 공기 중을 떠돌다 한 장, 한 장의 벽돌이 되어 당신의 집을 완성한다.
당신은 초가집처럼 허름한 집을 짓고 있는가, 아니면 궁전 같은 근사한 집을 짓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가 만든 그 집에 들어가 산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부정적 언어를 몽땅 없애자. 뇌리에 남아 있는 부정적 찌꺼기도 하얗게 세탁하자.
생각도 언어다. 생각은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성장한다’라고 긍정적 생각을 하면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 반면 부정적 생각을 하면 그 결과도 부정적이다. 이것은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이 명확한 생산공정과 같다.
생각 역시 언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당신이 평소에 어떤 언어를 쓰느냐에 따라 당신은 신이 될 수도, 하찮은 존재로 남을 수도 있다. 긍정적 언어를 쓰자. 그러면 당신이 계획하는 모든 것이 이뤄진다. 더러 힘들긴 해도 안 되는 것은 없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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