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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에서 동반자…아시아나의 새로운 비행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6-03-06 08: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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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line Guide ➋ – 아시아나항공

▷ ©MarcelX42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설렘의 첫 단계는 바로 항공권 예약이다. 과거에는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여행 갈 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갈래 길에서 항상 고민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이제는 한 몸으로 움직이게 됐다.

완전한 통합에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4일 아시아나항공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항공권 예약을 따로 해야 한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제2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을 타는 승객이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정보들을 살펴본다.


“나는 아시아나가 더 좋던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립하던 시절, 많은 승객들은 호불호를 나눴다. “대한항공의 서비스가 더 좋던데?”, “아니 나는 아시아나항공이 더 마음에 들어” 등등 다양한 반응이 나뉘었다. 하지만 이 당시에도 매출은 대한항공이 항상 1등을 기록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매번 2등에만 머물러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12월 김포-부산, 김포-광주 노선을 시작으로 1990년 나리타 공항에 취항하면서 국제선 무대를 밟았다. 199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1994년 노스웨스트 항공 공동 운항 업무협약 체결 등 발전하면서 2000년대에 이르러 급격한 성장세를 이뤄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창립되어 1988년부터 현재까지 35년간 하늘을 누볐다. 특히 대한항공보다 더욱 친절하고 상냥한 서비스가 많이 화제가 됐는데 이 또한 경영이념 아래 나온 4가지 서비스 모토 때문이다. 서비스 모토 4가지는 ▲참신한 서비스 ▲정성어린 서비스 ▲상냥한 서비스 ▲고급스러운 서비스 등으로 승객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항공기도 국적기로 부족함이 없는 수준으로 도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는 총 6종류이며 대부분 장거리 비행에 특화되어 있다. 에어버스사 항공기는 ▲A380-800 6기 ▲A350-900 15기 ▲A330-300 14기 ▲A321-neo 13기 ▲A321-200 11기 등으로 총 59대를 운용 중이며 여기에 보잉사의 777-200ER을 9기 운용하여 총 68대를 운용하고 있다. 


퍼스트클래스 없는 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항공산업의 트렌드를 가장 발 빠르게 적용했다. 일찍부터 퍼스트클래스를 없애며 비즈니스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 두 가지 종류로 운용되고 있다. 비즈니스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도 세부적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어 미리 알아보고 간다면 더욱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 이코노미 좌석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이코노미 좌석은 크게 ▲이코노미 ▲이코노미 스마티움으로 나뉜다. 이코노미 좌석은 불필요한 부분을 줄인 얇은 시트를 적용하여 34인치(약 84cm)의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11인치 개인용 모니터를 통해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기내식은 영양쌈밥과 비빔밥이 포함된 한식과 일식, 양식 그리고 일부 단거리 노선에서는 따뜻한 간편식 메뉴를 제공한다. 

▷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사진: 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최신 기종인 A350-900에서만 운영하는 특별한 좌석으로 흔히 아는 비상구 좌석과는 조금 다르다. 이코노미 좌석 중 앞부분에 별도로 마련하여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약 4인치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또 이코노미 승객 중 가장 먼저 탑승할 수 있는 우선 탑승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미주·유럽·호주 노선 이용 승객은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 (왼쪽부터) 비즈니스, 비즈니스 스마티움, 비즈니스 스위트 <사진: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좌석은 크게 ▲비즈니스 ▲비즈니스 스마티움 ▲비즈니스 스위트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일반 비즈니스 좌석은 비교적 단거리 노선에서 볼 수 있는데 일부 기종에 탑재된 비즈니스 좌석은 180도로 눕혀지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은 비행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최신 기종인 A321-neo 등에 탑재된 비즈니스 좌석은 180도로 펴지는 침대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좌석은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 스마티움은 최신형 비즈니스 좌석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최신 기종인 A350-900에 설치된 좌석으로 180도 완전히 펴지는 풀 플랫 침대형 좌석이며, 좌석 구조상 옆 사람과 분리되어 있어 일반 비즈니스보다 프라이버시 보호가 잘 된다. 기내식은 한식뿐만 아니라 고품격 서양식 메뉴로 격조 높은 기내식 메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세계 톱 소믈리에들이 직접 선정한 와인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스위트는 초대형 기종인 A380-800에만 설치된 최고급 비즈니스 좌석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타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와 다름이 없는 수준의 좌석으로 평가된다. 투 도어를 장착하여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하였으며, 슬라이딩 도어를 닫으면 승객만의 독립적인 공간이 만들어진다. 또한 명품브랜드 코스메틱과 다양한 편의용품으로 구성된 트래블러스 키트(Traveler’s kit)를 제공한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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