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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업계 ‘체질 변화’ 시작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6-04-16 15: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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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 1조 원대 매출 사수…카리스, 시너지 등은 선방

 

지난해에도 계속된 경기 불황의 여파로 다단계판매업계가 줄줄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대부분의 업체가 역성장하며 고전한 한편, 일부 중견업체들은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13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주요 다단계판매업체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천억~수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상위권 업체들은 매출이 하락한 반면, 비아블, 카리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앤알커뮤니케이션 등 4개 업체는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카리스의 2025년 상품매출액은 7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이 크게 성장한 덕분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약 245.6%, 18.8% 증가해 231억 원, 217억 원을 달성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비아블 역시 매출액이 약 17.3% 늘어난 831억 원을 기록했으며, 앤알커뮤니케이션도 약 14.3% 증가한 59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도의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3가지 베스트셀러 제품을 조합해 먹는 ‘원팩’으로 큰 인기를 끈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는 지난해 상품매출액 739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약 4.4%, 1.4% 소폭 상승했다.


암웨이, 애터미, 피엠 등 상위권 모두 ‘하락’
한국암웨이는 ‘1조 클럽’ 유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4.1% 줄어들면서 1조 3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약 20.6%, 14.4% 감소한 279억 원, 232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토종기업인 애터미도 전년 대비 약 5.7% 하락해 상품매출액 1조 1,72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약 9.2% 줄어든 1,016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 영업외수익은 증가하고 영업외비용은 감소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19.8% 상승한 1,427억 원을 기록했다. 단, 해당 상품매출액에는 해외법인으로의 수출액이 포함되어 있다.

맹렬하게 성장했던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도 2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상품매출액이 3.0% 감소하며 4,59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약 13.0%, 18.6% 줄어든 746억 원, 554억 원으로 나타났다.

유니시티코리아는 전년 대비 약 8.7% 하락한 1,913억 원의 상품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해 1억 원에 그쳤다. 

뉴스킨코리아는 지난해 상품매출액 1,8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4% 하락하며 2,000억 원대 매출선이 깨졌다. 지난 2021년(약 4,205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하락한 수치다. 다만, 한·미 과세당국 간 합의(BAPA)에 따른 이전가격 조정 효과로 약 145억 원의 이익이 생기면서 당기순이익은 2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리만코리아(2,109억 원, -7.2%) ▲한국허벌라이프(1,566억 원, -5.5%)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974억 원, -8.2%) ▲도테라코리아(496억 원, -5.0%) 등도 일제히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는 재무제표상 매출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마다 공개하는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의 매출액과는 차이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판매업체의 재무제표상 매출액에 부가세(약 10%)를 포함해 공개한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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