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프타 210만톤 4월말부터 순차 도입”
플라스틱 용기 수급 차질…일부 기업 제품 가격 인상 고려
정부가 최근 중동 특사를 통해 최대 210만 톤의 나프타를 확보했고 4월 말부터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나프타 공급 공백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4월 16일 이 같은 입장을 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4월 10일 나프타 수입 지원을 위해 6,744억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고, 이를 통해 우리 석유화학 기업들은 나프타 도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4월 15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다시 한번 4개국을 방문한 결과, 올해 말까지 원유 2억 7,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 지었으며, 나프타도 최대 210만 톤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사단은 지난 4월 7일 출국해 일주일간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4개국을 방문한 뒤 14일 귀국했다.
강 비서실장은 “원유 2억 7,300만 배럴은 지난해 기준으로 별도의 비상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3개월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이고 나프타 210만 톤은 지난해 기준 한 달 치 수입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한 석유 원료다.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일부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역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용기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나프타 가격이 한 달 새 약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일부 기업은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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