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 ‘포노 사피엔스’의 등장
1장. 아날로그 경제는 아웃
포스트 AI시대 [잉여인간] - 저자: 문호성
스마트폰 시대의 디지털 경제주역
<포노 사피엔스>의 저자인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신인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인간이 크로마뇽인에서부터 5만 년의 진화 과정을 거쳐서 호모 사피엔스 즉 현생인류가 출현하게 되는데요, 최근 15년 만에 완전히 세상 판도를 바꾼 인류가 새롭게 등장하게 됩니다. 그게 뭐냐?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라는 겁니다.
포노 사피엔스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확히 말하면 포노 호모사피엔스입니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 럼 인식하고 하루 종일 사용하는 신인류를 말합니다. 최근 디지털 경제에서 뜨는 기업들을 보니까 그 뒤에 포노족(phono-族)이 있다 라는 겁니다.
이 신인류 포노족들의 특징은 제 막내딸을 포함해서 요즘 신세대들은 기계 사용설명서를 안 쥐어줘도 다 알아서 스마트폰 등을 비롯한 각종 기기를 잘 작동합니다. 기존 호모 사피엔스인 우리들은 설명서를 받아도 잘못하는데. 그런데 신세대들은 이 신문명을 아니까 포노족으로서 신생 플랫폼 기업들을 받쳐 주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페이스북 하나요? 인스타그램 하시나요? 해외 직구는 하시나요? 포노족들은 은행 업무 볼 때 은행에 안 가요. 더 이상 물건 사러 마트에도 가지 않습니다. 그냥 알아서 뭐든지 검색해서 삽니다. 앉아서 전 세계 사이트를 다 뒤져서 해외 직구 최저가를 찾아냅니다.
바로 이러한 경제활동과 정보화 시대의 활동을 요즘의 ‘포노족’들은 이미 몸에 배어 생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뜨는 기업 뒤에는 포노족들이 있다
최재붕 교수에 의하면 요즘의‘포노 사피엔스’를 표준 인류로 간주해서 만들어진 기업들이 세계 10대 기업 중에 7개 기업의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
예를 들어‘아마존’은 매장도 직원도 없이 오더를 받으면 물류센터 에서 물건을 분류하기 시작하는 시스템인데,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 입장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표준이라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우버’같은 서비스로 인해 택시 업계에서 갈등이 큰데, 최근에는 우버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에서 이런 플랫폼 기반의 정보와 기술을 사 용하면서 더 이상 차를 잘 안 산다고 합니다 .
즉 과거 문명의 표준에 집착하다가는 일자리도 잃게 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장의 생태계는 다른 대륙의 생태계와는 달라질 수밖에 없 다는 것입니다 . 전 세계 인구의 80% 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이 시대에는 공급자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민이 권력자가 되는 변 화가 도래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스피드 팩토리, 스마트팩토리
최재붕 교수는 다음과 같은 개념에 대해서도 설명하였습니다.
“생산기업의 생산 현장에서도 변화가 있습니다.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라는 새로운 개념이 바로 그것입니다. 과거처럼 쓸데없이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산 설비가 소비자가 선택한 모델만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바뀝니다. 10명 정도의 소수의 직원만 근무하며, 고객이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에서 클릭하여 주문하는 순간 그에 맞춘 맞춤형 생산을 하도록 공장 설비와 직원이 효율적으로 움직입니다. 즉 고객에게 사무국의 관리 권한이 넘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
과거에는 광고에 심혈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광고해 봤자 고객이 더 이상 광고 보고 물건을 사지 않습니다. 이제는 인플루언서(influencers)가 좋다고 하면 고객이 소비를 결정하기 때문에 더 이상 광고가 소용이 없다라는 겁니다. 결국 우리 기업들도 경영의 방식 제도의 방식, 소비의 방식 이 모든 것들에 다른 답들을 내놓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우리가 사는 현실의 변화입니다.”
최재붕 교수의 이야기처럼 요즘 현대인들은 더 이상 광고를 보지 않습니다. 공영방송의 저녁 9시 뉴스도, 뉴스 사이의 광고를 보고 물건을 사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객의 권리를 인정해야 생존한다
옛날에는 자본을 가진 사람이 독식해서 가격도 결정하고 자기 마음대로 상품에 마진을 붙여서 팔았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직거래 형태로 환경이 바뀌어 소비자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소비자에게 권력을 다 내어주는 기업이 앞으로는 성장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상품 시장이 아니라 금융 시장으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상품에 마진을 붙여서 파는 시대는 곧 끝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그 시대가 생각보다 일찍 와버렸습니다. 그런 샘플 모델들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포노 사피엔스 시대가 도래하여 소비자가 막강한 권력을 쥐었는데 여러분은 그 권력을 제대로 이용하고 계십니까? ‘클릭의 권리’를 제대로 이용하고 계십니까?
지구 전체가 거대한 플랫폼 환경에서 스마트폰으로 약 70억 명이 묶여 있는데 불행하게도 그 70억 명이 그냥 아무 생각없이 클릭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적이고 소득이 되는 클릭이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그냥 생존적 클릭을 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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