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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이탈 막아라”…교육 강화 나선 업계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6-06-04 16:16:09
  • 수정 시간 : 2026-06-04 16: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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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사업자 정착 위해 맞춤형 지원책 활용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다단계판매업계가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 신규 및 초기 사업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다단계판매라는 낯선 업종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이들을 붙잡기 위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내부에서는 “10명이 시작하면 한 달 안에 8명이 그만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초기 정착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원들을 정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단순한 리크루팅이나 수익 구조 설명에서 벗어나, 신규 사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사업자가 진정 원하는 것
최근 업계에서는 신규 사업자들이 사업 설명보다 제품과 기업 가치에 대한 이해를 원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하이리빙은 올해 4월부터 본사가 직접 주관하는 초기 사업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비전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비전캠프는 회사 소개부터 브랜드 및 제품 교육, 실무 비즈니스 노하우까지 현장과 직결된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또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사업자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을 운영한다. 

교육 후반부에는 ‘비전캠프 V-Challenge’를 통해 초기 사업자에게 미션을 부여하고, 완료 시 소정의 선물을 제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접근성을 높였다. 대전과 수원 지역에서는 이미 진행됐으며, 상반기 내에 대구 지역까지 순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품 체험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힐리월드코리아 역시 신규 및 초기 사업자 대상의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통해 ‘초기 이탈 방어’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통상적인 다단계판매기업들이 리크루팅 시 사업 비전과 보상플랜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달리, 힐리월드코리아는 초기 접근 단계에서 ‘비즈니스’를 철저히 배제하는 역발상 전략을 취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디바이스의 특성을 고려해, 본사 차원에서 부담 없는 순수 제품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직관적인 언어로 설명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 사업 목적이 아닌 소비자로서 제품의 가치를 먼저 알아 갈 수 있도록 별도의 심화 과정을 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트렌드와 심리를 읽는 맞춤형 교육시스템
사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 시스템도 화제다. 지쿱의 김유신 로얄 크라운이 진행하는 ‘AI 대학교’는 지쿱의 신규 및 초기 회원들을 위한 맞춤형 핵심 시스템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사진과 영상 제작 방법부터 자동화 인세 소득 구축 등 현대 네트워크 비즈니스 실전 기술을 가르친다.

AI 대학교는 전국 센터에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시니어를 위한 전용 학과도 개설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개교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수강생이 3,000명을 넘어섰다. 지쿱 본사 관계자 또한 “김유신 로얄 크라운의 AI 대학교는 신규 모집과 기존 회원 이탈 방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AI 활용 교육 시스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지엔의 ‘심미테라피’는 독창적인 심리 기반 교육 시스템이다. 카드를 통해 교육생의 내면 상태와 무의식을 읽어내고, 개인에게 가장 잘 맞는 향을 추천해 준다. 이는 낯선 환경에 놓인 신규 사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활용되고 있다. 더불어 아로마 오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심미팟 테크닉’은 사업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사업자를 정착시키는 방법으로 ‘제품 최초 구매 시 할인’ 등을 내세웠다”며 “하지만 팬데믹 이후 사업자가 계속 줄면서 다른 방식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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