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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의 락인(LOCK-IN) 효과

  • 기사 입력 : 2026-06-04 16:17:12
  • 수정 시간 : 2026-06-04 16: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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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날로그 경제는 아웃 포스트 AI시대

[잉여인간] - 저자: 문호성

디지털 경제의 락인(LOCK-IN) 효과 


락인 효과가 강한 기업이 강한 기업 
‘락인(LOCK-IN) 효과’란 한 번 안으로 들어오면 자물쇠로 잠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카카오에 한 번 계정을 만든 사람은 쉽게 빠져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에 카카오톡 사용자의 계정을 삭제하고 강제 퇴출시키면 갑자기 그 사람은 모든 사람과 연결이 끊어지게 되기 때문에 바로 다시 들어가려는 시도를 할 것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다시 들어가려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카카오톡은 락인 효과가 강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락인 효과가 제일 강한 기업은 페이스북, 구글, 유튜브,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들입니다. 일명 FAANG이라고 부릅니다. 전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 Big 5는 락인 효과가 독보적으로 강한 기업입니다.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에서 락인 효과는 가장 중요한 생존 키워드 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플랫폼을 선택할 때나 어떤 사업을 검토할 때 디지털 경제에서는 특히 락인 효과가 있나 없나를 철저히 분석해서 판단하여야 합니다. 


위기의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거꾸로 락인 효과가 무너지고 있는 업종들도 많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통업 분야가 크게 지각변동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의 생활화와 최근 해외 직구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진출 등 인터넷 환경에서 국경 없는 구매 행위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소비 회원들이 온라인 소비 형태로 전환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오프라인 할인매장들이 고전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늘 가던 이마트 상봉점을 갔다가 2024년 5월 상봉점을 폐쇄한다는 푯말을 보고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재판매가 활성화되면서 네트워크 마케팅업계에서도 회원들이 비회원보다 비싸게 사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락인 효과가 약화되어 몇 년간 유지하던 5조 시장이 붕괴되었습니다.

회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졌습니다. 몇몇 상위 직급자를 위한 편중된 보상 플랜에 대한 변경과 일반 회원들 모르게 독소 조항들을 넣는 행위를 과감히 혁파하는 노력, 인터넷 재판매를 근절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베팅 없는 승급 문화 조성과 사재기 없는 마케팅을 제시해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면 피해 본다’는 인식을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회원들의 권익과 회사와 상생하는 공유시스템이 보완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이대로 방치하면 틀림없이 몇 년 후 네트워크 업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네트워커의 꿈도 사라질지 모릅니다. 

과거 기업이 100년 동안 일군 성과를 요즘의 성공한 기업들은 불과 10~20년 만에 이루었습니다. 그 비결은 가상 플랫폼에서의 락인 효과를 활용한 데 있습니다. 사람들을 많이 모아 놓으면 돈이 됩니다. 그리고 들어왔던 사람들이 다시 나가지 않게끔 하는 ‘락인 효과’ 즉 잠그는 효과가 크면 클수록 디지털 경제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전쟁입니다.


디지털 가상공간에 집을 지어라 


가상 세계에서의 치열한 경쟁 
락인 효과의 모델들은 이미 우리 주변에 익숙하게 존재합니다. 네이버, 카카오톡,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 구독 시스템을 갖고 있는 락인 효과가 강한 기업들을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밖에도 우버, 에어비앤비, 배달의민족, 여기어때, 카카오택시, 메가스터디, 헤이딜러, 카카오뱅크 등 수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경제의 패권을 얻기 위해 보이지 않는 가상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에 있어서 눈에 잘 안 보일 뿐입니다. 

미래에는 디지털 경제를 장악한 플랫폼 기업을 소유해야 부자가 됩니다. 물론 기회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1997년 ‘WWW’, 즉 인터넷 세상이 온다는 것을 예측한 사람들은 네이버에 주주로 참가해 부자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물론 주식을 사면 되지만, 한두 주 사서는 주주로서의 배당금으로 먹고 살 수가 없을 것입니다. 네이버, 테슬라, 아마존 등이 처음 창업할 때 참여했으면 우리는 누구나 부자가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락인 효과가 강한 카카오톡도 창업했을 때는 오랫동안 적자에 시달렸습니다. 그때 초기 멤버로 초기 투자를 했으면 지금 부자가 되었을 텐데 용기가 나지 않았을 겁니다.


충성회원 확보가 돈이고 생명력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경쟁력이기에 일반 기업이 100년 동안 이룩한 일을 불과 10~20년 만에 이루고 거대 기업이 되어 전 세계의 돈을 싹쓸이하고 있을까요? 

카카오도 초기에 무료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천만 명을 공짜로 모으는 과정에서 수익이 발생되지 않아 5년간 250억이라는 적자를 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을 모으는 것이 비즈니스의 모델이고 많은 회원이 모이면 돈이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고 ‘사람들을 많이 모아 놓으면 그것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모아 놓기만 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들어왔던 사람들이 다시 나가지 않게끔 하는 ‘락인 효과’, 즉 잠그는 효과가 있지 않으면 빠져나간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은 서비스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 통찰과 소통이 중요한 이유 
가장 중요한 것이 고객 관리입니다. 고객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다른 곳보다 뭔가 소비자에게 더 이익을 줘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머물게 됩니다. 이 플랫폼들의 공통 특징은 물건을 만들어 파는 기업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라는 점입니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성공합니다. 서비스는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지만 가슴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있는 오너·대표가 중요합니다. 통찰력 있는 기업가가 중요합니다. 서비스는 보이지 않는 것이라 관리가 쉽게 되지 않습니다. 

물건을 만들던 아날로그 경제, 아날로그 자본주의 시대에서 디지털 경제,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로 변해 가는 시대에는 통찰력 있게 분석할 줄 아는 안목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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