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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매출 90조 원 첫 돌파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6-06-24 09: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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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성장세 꺾였지만 수익성은 회복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90조 원을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이어졌던 고성장 국면은 점차 마무리되며 성장세는 한층 완만해진 모습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발표한 ‘2025년 바이오헬스산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제조기업 967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03,000억 원으로 전년(831.000억 원) 대비 8.8% 증가했다. 매출 규모는 확대됐지만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10.5%에서 1.7%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 증가율 역시
9.0%에서 7.8%로 낮아지며 성장 속도 조절이 나타났다. 진흥원은 전년도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투자 확대 이후 자산 증가세가 안정화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특히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전체 제조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 지난해 전체 제조업 매출 증가율이 3.2%에 그친 반면 바이오헬스산업은 8.8%를 기록해 성장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했다.

 

의료기기 반등, 제약·화장품은 숨고르기

세부 업종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의료기기 업종은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1.5%에서 6.4%로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특수 종료 이후 부진했던 실적이 점차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제약업종은
9.8%에서 5.8%, 화장품은 18.1%에서 15.7%로 각각 성장률이 하락했다. 다만 화장품은 여전히 세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견조한 수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 중소 바이오헬스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15.2%로 대기업(0.7%)과 중견기업(8.1%)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화장품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25.4%에 달해 K-뷰티 수출 확대 효과가 중소기업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바이오헬스산업 전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1%에서 10.9%로 상승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8.8%에서 9.1%로 개선됐다. 전체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6.9%)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제약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었다
. 제약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1.2%, 세전순이익률은 10.2%를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상승했다. 대형 제약사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9.4%에 달해 산업 전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화장품 업종도 세전순이익률이
11.3%까지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일본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한 전략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의료기기 업종은 영업이익률이 개선됐음에도 세전순이익률이
7.7%에서 1.7%로 급락했다. 영업 외 비용 증가와 금융비용 부담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재무 안전성은 약화

바이오헬스산업 전체 부채비율은 44.4%에서 47.3%로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도 12.4%에서 12.7%로 높아졌다. 절대 수준은 제조업 평균(68.8%)보다 낮지만, 최근 몇 년간 개선되던 흐름이 다소 꺾였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특히 제약업종의 부채비율은 42.8%에서 47.7%로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13.3%까지 높아졌다. 연구개발 투자와 생산설비 확충,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의료기기 업종은 부채비율이
48.6%로 낮아지며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화장품 업종도 차입금의존도가 감소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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