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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진화의 서막

  • 기사 입력 : 2026-06-25 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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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잉여인간의 시대

[잉여인간] - 저자: 문호성

가장 큰 위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도 이미 30여 년 전에 노동의 종말이라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세상은 생산 자동화라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게 되고 노동자가 필요 없는 경제로 향해가고 있다는 것, 미래에는 노동자가 없는 디지털 경제로 간다는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경제이기 때문에 인간이 점점 필요가 없는 잉여인간 시대가 된다는 것을 경고한 것입니다.

이제 아날로그 자본주의가 끝나고 있으며 디지털 자본주의로 본격적으로 가고 있습니다
. 노동자가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되는 시대는 이미 도래했습니다. 눈에 안 보이는 경제 속에서 눈에 안 보이는 위험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쓰게 된 것도 이렇게 급변하는 디지털 자본주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인간이 잉여의 존재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차원이 다른 변화가 온다
변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2007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그리고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통해 인간을 이기는 모습을 온 세상에 알리며 AI 혁명 시대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다시 8년이 흘러 2024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디지털 경제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을 알리는 로봇 택시 발표회 <WE-ROBOT>을 개최했습니다. 이때 인공지능 로봇 옵티머스도 함께 발표회에 등장하여 참여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로의 대전환을 예고한 사건입니다. 이전의 변화와는 전혀 다른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일을 기계에 빼앗기는 시대
1700년대에 방적기가 처음 나왔을 때는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세상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30년 전 인터넷 혁명으로 정보화 사회가 이렇게 빨리 확산될 거라는 것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024년도 인류 역사상 산업 전반에 가장 큰 대전환점으로 기록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 공장자동화는 물류, 유통, 서비스 산업 등 모든 사업의 기술 발전 역사로 보면 획기적 전환점으로 기억되는 일입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2를 발표하면서 바야흐로 더 이상 인간이 필요 없는 미래 공장의 모습을 선보이고, 내년부터는 이 로봇이 테슬라 공장에 투입되고 향후 20년간 10억 대를 생산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2045년이면 인류의 노동 일자리는 거의 대부분 인공지능 로봇에 의해 대체되어 인류의 약 99%가 잉여인간 [쓸모가 없는 인간, 남아도는 인간이라는 뜻]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잉여인간이 될 수 있다
아날로그 자본주의 시대에서 디지털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시대 전환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들 대부분은 향후 10년 후에는 기계나 로봇에 의해 대체되는 잉여인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인류가 과거 수만 년간 변화하고 발전한 것과 비교했을 때
, 2007년도 애플의 스마트폰이 출시된 기점부터 현재까지 17년간의 변화의 양은 가히 핵폭탄급으로 폭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 혁명이 일어나면서 디지털 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고 우리는 누구나 잉여인간으로 전락할지도 모르는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가장 빠르고 치명적인 변화가 우리 눈앞에 도래하였습니다
.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
원래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개념은 1956년 봄 앨런 뉴얼과 허버트 사이먼이 최초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라는 논리 이론을 개발하면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논리 이론가인 버트런드 러셀과 화이트 헤드가 공저한 수학 원리의 정리들을 순식간에 증명해 버렸습니다. 당대의 두 천재보다 더 아름답게 빠르게 증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해 여름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인공지능 학회가 최초로 열렸습니다. 바로 그때 인공지능이 과학의 한 분야로 확립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70년이 지나고 나서 지금 구현된 것일까요? 사실은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라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이 이루어졌고 이제야 상품화되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1959
년에는 마빈 민스키가 MIT에 최초의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웠습니다. 이후 많은 미국 대학들도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웠습니다. 1963년에는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인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이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음성인식 프로젝트도 같이 시작했는데 이것이 후일 아이폰에 탑재된 인공지능 시리(Siri)의 개념과 기술입니다.


인공지능
,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다
그리고 30년이 흘러 19975IBM이 만든 인공지능 딥블루가 체스 경기에서 인간의 최고수 체스 챔피언과 세기의 대결 끝에 인간을 이기면서 인공지능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이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테슬라 등 다양한 분야의 여러 회사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진행되면서 그야말로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 혁명이 급속히 진행되었습니다.

그 후
14년이 지나서 인공지능 왓슨이 <제퍼디>라는 미국 유명 TV 퀴즈쇼에 출연하여 제퍼디 사상 최고 누적 상금을 기록한 브레드 러터를 가볍게 물리치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넘어섰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2012<세계 최대 이미지 경연대회>에 참가해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한 슈퍼비전이라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는 최초의 인공지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인공지능 분야의 천재 허사비스가 만든 회사 딥마인드의 딥 러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 슈퍼비전은 구글에 의해 20144억 달러로 인수되었습니다.


인간을 지배할 가능성 시사
그 후 불과 2년이 지난 2016년 드디어 알파고(Alpha Go)라는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여러 국제 기전에서 18차례 우승했던 세계 최상위급 프로 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5번기 공개 대국에서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41패로 승리해 현존 최고의 인공지능으로 등극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입니다. 이로써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그 후 알파고
2가 개발되어 알파고끼리 서로 수십만 번의 대국을 두는 방식으로 실력을 쌓았고, 20175월에는 당시 바둑 세계 랭킹 1위의 프로 기사였던 커제 9단과의 3번기 공개 대국과 중국 대표 5인과의 상담기(단체전)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0.1%의 천재인 허사비스가 만든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상에 나온 것은 앞으로의 세상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하는, 아니 지배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암시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일을 그냥 신기한 가십으로 넘겼습니다
. 그때만 하더라도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이기는 것이 우리의 삶과 큰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은 세상을 완전히 통째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산업 전 분야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여 인간이 필요 없어지는 시대로 점점 가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잉여인간 시대의 도래를 아무런 대책도 없이 맞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이 그저 바둑이나 체스만 잘 둘까요? 인공지능은 끊임없이 학습하고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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