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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B, “직접판매를 제대로 아는 노하우가 경쟁력입니다"

  • 공병헌 기자
  • 기사 입력 : 2026-07-15 16:02:25
  • 수정 시간 : 2026-07-15 2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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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KH&B 한진호 대표이사



“대량생산보다 원료와 품질, 
시장 이해가 우리의 강점”


“OEM은 새 사업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
“대량생산보다 유연한 생산이 경쟁력”
“직접판매 제품은 가격보다 신뢰가 중요합니다”
“포장도 제품 경쟁력의 일부”
“좋은 원료를 고집하는 것이 우리의 원칙”
“20년 GMP 경험이 가장 큰 자산”
“우리가 목표로 하는 시장은 ‘틈새’입니다”


직접판매 시장에서 건강식품과 일반식품 제조 역량을 축적해온 KH&B(이하 케이에이치앤비)가 OEM·ODM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단순한 생산 대행을 넘어 직접판매산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 제조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진호 대표는 “제품을 만드는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직접판매 시장의 판매 구조와 소비자 특성, 제품에 요구되는 신뢰까지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Q. OEM·ODM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한진호 대표는 OEM·ODM이 새로운 사업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공장 설립 초기에는 고려한백 자체 브랜드 제품 생산만으로도 설비가 모두 가동될 정도였습니다. 이후 시장 변화에 맞춰 외부 OEM을 확대했고, 현재는 자체 브랜드보다 OEM 생산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케이에이치앤비가 축적해온 제조 역량을 더 많은 기업과 공유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방향은 일반 OEM 기업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는 처음부터 직접판매 시장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단순히 저렴하게 많이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라, 직접판매기업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고 제조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입니다.”


Q. 일반 OEM·ODM 업체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한 대표는 가장 큰 강점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꼽았다.

“대형 OEM 업체는 특정 제형을 중심으로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일정 규모 이하의 생산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케이에이치앤비는 액상, 환, 분말 등 다양한 제형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직접판매기업이나 신생 브랜드는 처음부터 대량 발주를 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소량생산부터 시작해 시장 반응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입니다.”


Q. ‘직접판매에 맞는 제품’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한 대표는 일반 유통과 직접판매 시장의 가장 큰 차이를 ‘제품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직접판매 제품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판매원의 사업 도구입니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판매원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원료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겉으로는 비슷한 제품처럼 보여도 어떤 원료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완성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환 제품에 사용하는 꿀의 종류, 녹용의 함량과 배합 방식처럼 소비자가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제품 경쟁력이 결정됩니다.”

“직접판매에서는 단순히 원가를 낮추는 것보다 좋은 원료를 선택하는 것이 브랜드 신뢰를 만드는 핵심입니다.”


Q. 제품 기획과 패키지 개발도 함께 진행합니까?
“물론입니다.”

한 대표는 OEM·ODM의 범위가 단순한 제조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제품 구성은 물론 패키지 디자인과 소비자가 제품을 받았을 때 느끼는 첫인상까지 함께 고민합니다.”

특히 직접판매 시장에서는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건강식품은 단순히 상자 하나에 담는 것보다 케이스 구성과 패키지의 완성도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직접판매 시장을 오래 경험했기 때문에 제품 형태와 구성까지 고객사와 함께 설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Q. 건강식품 외 일반식품도 생산합니까?
“건강식품뿐 아니라 일반식품도 제조합니다.”

다만 무조건 생산 품목을 늘리는 방식은 지양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고의 품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원료와 완성도 높은 제품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충분히 함께할 수 있습니다.”


Q. 품질관리 측면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한 대표는 20년 이상 축적한 GMP 운영 경험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시작될 때부터 GMP 기준에 맞춰 공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품질관리 노하우는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자산입니다.”
 또한 직접판매산업에서는 제품 설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표시사항과 광고 표현이 법적 기준에 맞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는 제조뿐 아니라 이러한 부분까지 함께 검토해 고객사의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기업과 함께하고 싶습니까?
“대규모 생산으로 승부하는 OEM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한 대표는 케이에이치앤비만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직접판매산업을 이해하는 전문 제조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제품 기획부터 원료 선정, 품질관리, 패키지, 법적 기준까지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어 “시장 환경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제조사 역시 그 변화에 맞춰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라며 “품질을 우선하고, 처음부터 과도한 물량 부담 없이 함께 성장하려는 기업이라면 케이에이치앤비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스케치 | KH&B 여주 제조공장
(주)케이에이치앤비(대표이사 한진호)의 여주 제조공장은 약 3만 평 규모의 부지에 식품·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과 화장품 관련 시설, 연수원 등을 갖추고 있다. 넓은 부지 안에는 제조와 연구, 교육 기능이 함께 배치되어 제품 생산부터 교육과 사업지원까지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케이에이치앤비는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자리 잡기 시작한 초기부터 GMP 기준에 맞춘 제조시설과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왔다. 20년 이상 이어온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축적된 생산 역량을 토대로 OEM·ODM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장 내부는 생산공정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분돼 있다. 분말혼합실과 스틱포장실 1·2·3, PTP실 등 제품 제형과 포장 방식에 따라 구분된 제조시설이 마련돼 있다.



 

분말 제품은 원료 계량과 혼합 과정을 거쳐 스틱포장실로 이동하며, 충전과 밀봉, 절단, 포장 등의 공정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PTP실에서는 정제나 캡슐을 개별 포장하는 블리스터 포장 공정이 진행된다.

각 제조공정에는 오랜 경력을 갖춘 전문 인력이 배치돼 생산 상태와 제품 규격, 포장 상태 등을 확인한다. 제품은 제조 단계별 점검과 최종 검사를 거친 뒤 출하되며, 생산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은 기록으로 관리된다.

케이에이치앤비가 OEM·ODM 시장에서 강조하는 경쟁력 가운데 하나는  비교적 낮은 최소주문수량(MOQ)이다. 대규모 물량을 발주하기 어려운 신생 기업이나 신규 브랜드도 제품 생산을 검토할 수 있도록 생산 조건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제조는 원료 선정과 제품 배합, 제형 결정, 포장 디자인, 생산 수량 등 초기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특히 관련 경험이 부족한 사업자에게는 제품 기획부터 실제 생산까지의 과정이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케이에이치앤비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 콘셉트와 원료 구성, 제형, 생산 방향을 함께 논의한다. 오랜 기간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기획과 개발, 생산 과정 전반에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원료 역시 제품 특성과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검토된다. 제품의 기능성과 섭취 편의성, 생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료와 제형을 제안하고, 실제 제조공정에 적합한 방향으로 제품을 구체화한다.

이 같은 방식은 자체 제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신규 브랜드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초기 제품 기획 단계부터 제조사와 협의할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비교적 낮은 MOQ를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케이에이치앤비는 여주 제조공장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 분야의 OEM·ODM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시설과 전문 인력, 오랜 생산 경험을 결합해 기존 거래처뿐 아니라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는 기업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작은 스틱 한 포가 완성되기까지는 원료 선정과 배합, 충전, 포장뿐만 아니라 공정마다 반복되는 확인과 기록이 뒤따른다. 케이에이치앤비 여주 제조공장은 이러한 제조 경험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을 넘어 고객사의 사업 방향까지 함께 고민하는 OEM·ODM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

 
공병헌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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