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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성’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라이프웨이브코리아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6-08-13 15:18:00
  • 수정 시간 : 2026-08-13 15: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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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의 DNA를 찾다⑧ - 라이프웨이브코리아

 

국내 직접판매 시장에서 제품이란 기업의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요소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이 오랫동안 시장의 주력 품목으로 자리하면서 새로운 기업이 기존 제품만으로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내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라이프웨이브코리아(주)(지사장 이흥규)는 시작부터 다른 선택을 했다. 먹거나 바르는 제품이 익숙한 국내 시장에 피부에 부착해 사용하는 패치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2024년 국내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에도 회사의 중심에는 줄곧 이 패치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낯설었던 패치, 새로운 시장이 되다
라이프웨이브의 한국 진출 초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제품이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이 아닌 패치를 주력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당시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에서는 상당히 생소한 제품군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생소함은 오히려 다른 기업과 라이프웨이브를 구분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가 됐다. 라이프웨이브코리아는 2024년 1월 국내 영업을 시작한 뒤 첫 달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같은 해 11월 열린 첫 코리아 서밋에는 약 3,300명의 사업자가 참석했다. 당시 에드워드 추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한국이 론칭 약 10개월 만에 아시아 지역 2위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라이프웨이브의 독자성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창업자의 시각이다. 데이비드 슈미트 창립자 겸 CEO는 라이프웨이브를 단순히 패치를 판매하는 회사로 규정하지 않는다. 2024년 한국을 처음 방문해 열린 코리아 서밋에서 그는 “우리는 다양한 신기술을 만드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당시 라이프웨이브가 연구하고 있는 물 관련 기술을 비롯해 농업 시스템, 홀로그램, AI 등 다양한 연구 분야도 함께 소개했다.

데이비드 슈미트 CEO가 한국 시장의 향후 전략을 설명하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기간의 제품 유행보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업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 라이프웨이브 알라비다
 

X39에서 알라비다까지
라이프웨이브를 상징하는 제품은 X39다. 중요한 것은 X39가 하나의 주력 제품을 넘어 라이프웨이브만의 제품 영역을 구축하는 기반이 됐다는 점이다. 기존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시장 안에서 경쟁하기보다 ‘패치 기반 웰니스’라는 별도의 제품 영역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스킨케어 시스템 ‘라이프웨이브 알라비다’가 국내에 출시됐다. 기존 스킨케어 시장에 단순히 화장품 몇 종을 추가하는 대신 라이프웨이브가 갖고 있던 패치 기술과 스킨케어를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러한 제품 확장은 특정 히트상품 하나에 머무르지 않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X39가 라이프웨이브를 시장에 알린 출발점이었다면, 알라비다는 패치라는 정체성이 다른 영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해 데이비드 슈미트 CEO는 라이프웨이브를 ‘단순한 건강 기업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가는 기술 기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X39가 1단계였다면 X2O는 2단계’라며 기존 패치 이후의 새로운 기술을 회사 성장의 다음 축으로 제시했다. 이는 X39를 통해 국내 직접판매 시장에서 패치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라이프웨이브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 자체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흥규 지사장 역시 올해 열린 ‘2026 라이프웨이브 킥오프 세미나’에서 이 같은 방향을 보다 직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기능을 더하는 것이 이노베이션이라면, 기준을 바꾸는 것이 디스럽션”이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기술이 기존 시장에 제품 하나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시장의 기준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처음 국내에 등장했을 때 패치라는 생소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군과 다른 길을 걸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기술과 제품을 통해 시장의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제품에서 사람으로 이어지는 성장
물론 새로운 기술과 제품만으로 기업의 성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제품을 이해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사람이 함께 성장하지 않는다면 차별화된 제품도 시장에 안착하기 어렵다.

이에 라이프웨이브코리아는 올해 디렉터 중심 성장 전략과 보상플랜 보완, 인플루언서 협업, 스포츠 마케팅, SNS 확대 등 브랜드 인프라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의 독자성을 실제 사업의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다음 단계다.

사업자 조직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APAC 인센티브 트립에서 한국은 약 160명의 달성자를 배출하며 참가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 BP센터
▷ 세미나실


라이프웨이브가 강조하는 독자성은 단순히 패치라는 제품 형태에만 있지 않다. 기존 시장에서 익숙한 제품을 변형하기보다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별도의 제품 영역을 구축하려는 전략 자체가 회사가 내세우는 차별점이다. X39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던 라이프웨이브가 다음에는 어떤 시장을 만들어낼지 주목되는 이유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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