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자
3장. 인류 역사는 도구 선택의 역사
[잉여인간] - 저자: 문호성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자
농경사회에 태어나 디지털 시대를 살다
최근 인류 역사의 발전 속도는 너무나 빨라졌습니다. 최근 10년간의 변화의 양이 과거 100년, 10만 년, 100만 년 동안 바뀌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시대입니다. 특히 우리 대한민국은 한 세대가 농경사회에서 태어나 산업화 시대를 거쳐 정보화 사회를 거쳐 인공지능 혁명, 제4차 산업혁명 시대까지 살아가고 있는 역사상 최초의 인류입니다.
300년 전에는 농경사회에 태어나 농경사회에서 죽었고, 최근 300년간은 산업화 사회에 살다가 산업화 사회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농경사회에서 태어난 세대와 정보화 시대에 태어난 젊은이들이 함께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농경사회에서 태어나 산업화 시대에 산업 역군으로 살다가 정보화 사회로 넘어오니까 적응이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요즘 식당에 가서 주문을 하려면 키오스크가 있는데 주문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파스타집에 가서 파스타를 시키는데 추가 토핑이다, 사이드 메뉴 선정이다, 메뉴가 너무 복잡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보화 사회에서 적응해서 살아간다는 게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이익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소유하라
정보화 사회에서의 적응도 힘든데 이제 또 디지털 세상으로 변화가 오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무엇을 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연결되어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이루어집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이 시스템을 소비하고 이용만 하지 돈 버는 데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보화 시대에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도구이자 무기입니다. 이 두 가지를 많이 갖고 있고, 가상공간에서 인터넷으로 연결망을 많이 가진 자가 부자가 되는 시대입니다.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럼 보통 사람들도 이 연결망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모든 사람이 그런 플랫폼을 만들거나 소유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업의 주식을 사거나 그 기업과 협업하는 방법으로 간접적으로 소유할 수는 있습니다. 단순히 소비만 하는 플랫폼과 연결을 끊고, 이제부터는 나에게 이익을 공유해 주는 플랫폼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생존 키워드: ‘선택’과 ‘클릭’
소비 클릭이 아닌 소득 클릭하기
좋은 플랫폼을 찾으려면 ‘선택’과 ‘클릭’을 잘해야 합니다. 선택을 잘하고 클릭을 잘하는 역량(POWER of choosing & clicking)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좋은 선택과 클릭이란 무엇일까요? 단언컨대 나한테 돈이 되는 클릭이 좋은 클릭입니다. 단순 소비가 아닌 소득이 되는 클릭을 말합니다. 즉 어떤 디지털 플랫폼을 클릭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뀌게 되는 겁니다. 돈이 안 되고 단순히 시간만 소비하고 돈을 소비하는 클릭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나쁜 클릭(squandering clicks)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생존을 위해 ‘소비 클릭(squandering clicks)’이 아니라 ‘소득 클릭(prolific clicks)’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선택은 내가 어느 정도 그 분야에 대해 지능과 지식이 있고 어느 정도 통찰력과 판단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통찰력 부족으로 매번 잘못된 선택을 하여 곤경에 빠지는 것을 저는 참으로 많이 지켜보며 안타까웠습니다.
현재를 위한 선택인가 미래를 위한 선택인가?
나이키 창업 초기인 1973년, 나이키가 330원밖에 안 됐던 아직 별 볼 일 없던 회사였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유명한 스펜서 헤이우드라는 농구선수를 찾아가 나이키 신발을 신고 경기에 뛰어주면 1억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이 제안이 마음에 안 들면 나이키 주식의 10%를 준다는 제안도 같이 했습니다.
헤이우드 선수는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봅니다. 그러자 매니저로부터 답이 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신생기업의 주식 10%를 가져봤자 아무 소용없으니 그냥 현금 1억 원이나 받아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식을 포기하고 1억 원을 받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는 현금 1억 원을 받고 그 돈으로 술 먹고 놀고 유흥으로 다 썼습니다. 당시 그의 연봉이 100억 원이 넘었으니 그까짓 1억은 파티 한 번 하면 끝나는 돈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 나이키는 상장을 하고 45년이 지난 지금 그 10%의 주식 가치는 13조 원을 넘는 주식으로 성장했습니다. 만약 그때 그가 1억 원을 받는 대신 주식을 받는 선택을 했더라면 40년 후에 어떻게 됐을까요? 바로 13조 2,000억 원이 넘는 가치가 됐을 것입니다. 그는 이후 나이키 소식을 접할 때마다 자신의 바보 같은 선택을 후회했다고 합니다.
기회는 항상 오지 않는다
저 또한 젊은 시절 바보 같은 선택을 한 적이 있습니다. 1989년 저는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 후 삼성건설로 배정되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관계사인 삼성전자 건설 현장에 발령을 받고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마침 삼성그룹은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어 기흥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었고 앞으로 삼성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그룹을 키울 것이라고 하면서 선배가 삼성전자 주식을 사놓으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주식을 잘 모른다고, 돈도 없다고, 거절을 했습니다. 그때 삼성이 반도체 시장에 잘못 들어가서 망한다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삼성전자가 한 주 380원이었는데 2021년에는 액면 분할 전 기준으로 490만 원까지 올랐으니 약 1만 3,000배가 오른 셈입니다. 만약에 제가 그 선배 말대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팔지 않고 가지고 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 바보 같은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보 같은 선택을 한 사례는 저뿐만이 아닌 모양입니다. 아마존 창업 당시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거절을 당한 이야기입니다. 창업 당시 약 60여 명에게 투자를 권했는데 22명은 소액이라도 투자를 했고 38명은 투자를 거절했습니다. 25년이 흘러 초기에 1억 원을 투자한 사람들은 약 4조 원으로 불어나는 초대박을 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생이 바로 이렇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 경제 관련 교훈들을 가르쳐 주는 스승이 있었다면 저는 벌써 젊었을 때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잘못된 만남, 나쁜 선택과 이별하라
인생을 살아보니 만남과 선택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달려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잘못된 만남은 인생의 치명적인 상처를 남깁니다. 사람 보는 안목이 없어서, 미래를 예측하는 안목이 없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를 수없이 많이 봅니다.
특히나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에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이 해당 분야뿐만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배경 지식에 눈을 떠야 합니다. 그 안목이 없어서 엉뚱한 클릭을 하여 평생 쌓아온 아날로그 자산을 한 방에 날려버리고 가난의 구렁텅이로 떨어져 다시는 재기 불능 상태로 희망 없이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2021년에 집값이 상투일 때 ‘영끌’해서 집을 구입하여 갭 투자를 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지금 집값은 하락하고 고금리 시대가 되자 월급의 반 이상을 이자 갚는 데 지출하면서 고통받는 형국입니다.
즉 잘못된 무지한 선택과 클릭이 망하는 지름길이 되는 겁니다. 특히 강남 테헤란로의 가상화폐 다단계 수법에 걸려들어 허황된 꿈을 꾸기 시작하면 절대 그 바닥에서 헤쳐 나오기 힘듭니다. 허황된 욕망의 끝은 멸망뿐입니다. 테헤란로의 눈물 한 방울이 늘어날 뿐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나’ 만들기
Chat GPT에게 물어보다
이제 머리가 좋아도, 혹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명문대학교를 나와도, 산업 사회의 지식만으로는 소용이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지 않는,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슬기롭게 생존하기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법 익히기
그럼 어떻게 준비를 하면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 시대에는 각종 스마트한 디바이스가 있는데 이 디바이스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휴대폰과 노트북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으신가요? 스스로 체크해 보세요. 노트북에서 작업했던 것을 어떻게 휴대폰으로 자료를 받는지, 또 휴대폰에서 작업한 것을 노트북으로 어떻게 받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아는 사람과 잘 모르는 사람과는 업무 처리 생산성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디바이스 기기를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바로 다운받고, 때로 Chat GPT도 활용하여 PPT도 만들고, 해외 직구 사이트도 등록해서 실제로 필요한 물건을 검색해서 구매 주문도 넣어 보십시오. 차근차근 디지털 경제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런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공부를 진행하여 ‘AI 사피엔스’로 변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시대든 간에 시대 흐름에 딱 맞는 비즈니스를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디지털 경제의 안목과 지식, 경험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경제 시대는 어떤 사이트, 어떤 플랫폼에 연결하고 클릭하는지에 따라 성공의 승패가 좌우됩니다.
즉 좋은 연결과 좋은 클릭이 중요합니다. 정보 검색을 위해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는가가 중요해졌습니다. 지식을 연결하고 물건을 연결하고 사람을 연결하는 연결의 시대가 온 겁니다.
연결하고 공유하고 상생하기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입니다.
첫째, 과거에는 관리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관리가 아니라 연결이 중요합니다. 연결을 얼마나 잘하는가가 능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고 사람과 정보를 연결시켜주는 ‘연결의 시대’인 것입니다. 어떤 노하우(기술, 지식)를 다 갖고 있지 못하더라도,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출처를 연결시킬 정도만 되면 됩니다. 이 연결하는 힘은 우리 보통 사람들도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통 사람들이 ‘텔로미어’라든가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지식을 다 알고 설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텔로미어’가 생명을 연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자료가 어디 있는지를 안다면 그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링크를 복사해서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연결시키는 것만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여 올바른 클릭만 할 줄 알아도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 왔습니다.
둘째, 그렇다고 아무 데나 연결하면 안 됩니다. 단순 연결이 아니라 공유 시스템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유해야 됩니다.
셋째, 단순 공유가 아니라 이익을 나누는 상생 시스템이 있는 플랫폼이어야 합니다. 혼자만 이익을 얻는 플랫폼이 아니라 좋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의 이익이 커지는 상생과 나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야 지속적인 확장과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합니다. 연결하는 공유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수익이 커지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찾아서 클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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