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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라라코리아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6-08-27 15:51:03
  • 수정 시간 : 2026-08-27 1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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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의 DNA를 찾다⑨ - 라라코리아인터내셔날

 

직접판매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의 경쟁력도 제품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좋은 제품과 사업계획만큼 이를 얼마나 빠르게 현실로 옮기느냐가 중요하다. 소비자의 변화에 맞춰 제품을 추가하고, 조직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은 결국 실행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라라코리아인터내셔날(주)(회장 김상래, 이하 라라코리아)는 이러한 변화에 꾸준히 대응하며 성장해온 국내 직접판매기업이다. 2018년 영업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도 제품군을 확대하고 조직 규모를 키웠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쌓은 사업 기반을 태국으로 옮기며 해외시장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라라코리아의 성장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경쟁력은 계획을 실제 사업으로 옮기는 ‘실행력’이다.
 


▷ 대구지사 전경
▷ 교육장


‘실행력’으로 다음 성장을 준비하는 라라코리아
라라코리아의 빠른 움직임은 사업 초기부터 나타났다. 라라코리아는 영업을 시작한 지 약 8개월 만인 2019년 1월 대전 ICC호텔에서 첫 글로벌 컨벤션을 열었다. 당시 약 1,200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회원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겨 개최했다.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2018년 약 6개월의 영업으로 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259억 원, 2020년 310억 원, 2021년 429억 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직접판매업계의 대면 영업과 각종 행사가 크게 위축됐던 2020년과 2021년에도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 미팅홀
▷ 로비


2022년에는 매출 545억 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00억 원을 넘어섰다. 업계 순위 역시 2018년 64위에서 2019년 33위, 2020년 25위, 2021년 17위로 빠르게 올라섰고 2022년에는 14위까지 상승했다.

500억 원을 넘어선 이후에는 일정 수준의 사업 규모를 유지하며 업계 상위권에 자리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라라코리아는 지난해 약 423억 원의 매출로 112개 업체 가운데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 라라소닉


시장 반응, 곧바로 제품으로 연결
라라코리아의 실행력은 제품에서도 확인된다. 특정 제품군에 머물기보다 소비자의 관심과 시장 변화를 새로운 상품으로 빠르게 연결해왔다.

초기부터 화장품과 건강 관련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제품으로 영역을 넓혔고, 2022년 창립 4주년 컨벤션에서는 디네이쳐바이오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을 통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외부 전문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자사 유통망에 결합하는 방식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라라코리아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눈에 띄는 분야가 홈케어 디바이스다. 기존 ‘라라소닉’ 등을 통해 관련 시장에 진입한 회사는 2024년 창립 6주년 컨벤션에서 새로운 뷰티 디바이스 ‘라쎄라’를 공개했다. 같은 자리에서는 헴프와 전통약초를 활용한 ‘라라뉴로알파’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추가했다. 

▷ 라라뉴로알파
▷ 라쎄라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속도도 빠르다. 2025년 4월 판매를 시작한 ‘라라톡스’는 회사 측 집계 기준 출시 두 달 만에 약 1만 세트가 판매됐다. 같은 시기 ‘콜렌매트’ 시리즈도 월 매출 약 20억 원을 기록하면서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라라코리아는 지난 2025년에는 라라톡스 제조사인 퀸봄과, 올해에는 파이온텍과의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에서 반응을 얻은 제품을 단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급·협력 관계를 강화해 다음 사업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다.


해외진출 계획, 태국서 현실로
라라코리아가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긴 분야는 해외시장이다. 지난 2024년 창립 6주년 행사에서 김상래 회장은 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시 행사에는 태국 사업자들이 직접 참석하며 해외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라라코리아는 태국 지사 설립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025년 3월에는 방콕 태국지사의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그랜드 오픈 준비를 마쳤으며, 국내 사업자 약 200명이 현지를 방문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태국 시장을 안정시킨 뒤 일본으로 외연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함께 세웠다.

국내 직접판매기업들에 해외진출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지이지만 현지 법규와 제품 등록, 물류, 조직 구축 등 넘어야 할 장벽도 많다. 라라코리아는 첫 해외시장인 태국을 통해 국내에서 쌓아온 사업 시스템을 해외에 적용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이제 라라코리아의 목표는 업계 10위권이다. 국내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500억 원 안팎의 사업 규모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려면 제품 확대나 해외진출 계획 자체보다 이를 얼마나 빠르게 새로운 매출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성장을 만들어온 라라코리아의 실행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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