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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의 썬라이더다이렉트코리아…중심은 늘 같았다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6-09-10 16:06:20
  • 수정 시간 : 2026-09-10 16: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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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판매도 구관이 명관이다 ① - 썬라이더다이렉트코리아

 

1982년 미국에서 출발한 썬라이더인터내셔널은 40년 넘게 글로벌 헬스&뷰티 시장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1990년대부터 직접판매사업을 전개하며 업계의 오랜 역사를 함께해왔다.

그동안 시장도, 소비자도, 썬라이더의 사업 방식도 적지 않게 달라졌다. 한국에서는 프랜차이즈로 전환했다가 2018년 썬라이더다이렉트코리아(유)(이하 썬라이더) 법인을 설립하면서 다시 직접판매 시장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글로벌 신제품을 먼저 선보이고 국내 제조기업과 협업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장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변화 속에서도 줄곧 유지해온 것이 있다. 제품과 소비자를 사업의 중심에 둔다는 원칙이다. 사업 방식은 여러 번 달라졌지만 회사가 성장의 기반으로 꼽는 요소는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다시 직접판매를 선택하다
현재의 썬라이더는 또 한 번의 변화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9년 국내 직접판매사업을 중단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약 10년 뒤인 2018년 ‘썬라이더다이렉트코리아’를 설립하며 다시 직접판매 시장에 진입했다.

기존 프랜차이즈를 없애고 과거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두 유통채널을 병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사업 방식은 달라졌지만 제품을 중시하는 기조는 이어졌다. 당시 썬라이더는 오랜 기간 제품을 사용해온 소비자층과 제품에 대한 경험을 사업의 강점으로 강조했다.

썬라이더의 변화 대응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은 코로나19 시기였다. 대면 교육과 행사가 어려워지자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사업에 빠르게 적용했다. 기존 오프라인 활동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원과의 접점을 이어갔다.

그 결과 2021년 매출은 40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온라인 콘텐츠 활용을 매출 성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글로벌로 확산되기도 했다. 매년 7월 7일 진행하는 ‘포츈데이’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매출 활성화와 회원 소통을 위해 시작된 행사가 호응을 얻으면서 글로벌 썬라이더 행사로 발전했다.

오랫동안 판매해온 대표 제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더해온 점도 썬라이더의 특징이다. 포춘 딜라이트, 콰이너리, 캘리 등은 썬라이더의 초본 철학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돼온 대표 제품군이다. 

최근에는 한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캔데슨 퓨어 바이오 셀룰로오스 시트 마스크’를 한국에서 글로벌 최초로 출시했고, 국내 제조기업과 협업하는 방식도 처음 시도했다. 기존의 제품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 방식은 유연하게 바꾸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이 주목한 한국
한국 시장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도 있었다. 2024년 썬라이더는 이듬해 글로벌 최대 행사인 ‘그랜드 컨벤션’을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열렸던 행사를 해외 현지법인이 주도해 개최하는 것은 회사 역사상 처음이었다.

썬라이더는 이를 위해 인천관광공사와 MICE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에서 직접 행사 준비를 이끌었다. 그리고 2025년 6월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썬라이더 그랜드 컨벤션 코리아’를 개최했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 행사를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사업자들이 한국으로 모이는 중심지가 된 것이다.

본사가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데에는 실적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썬라이더는 서울시 꿈나무마을과 의료기관, 복지단체 등에 대한 기부와 봉사를 이어왔고 스포츠 선수 후원 등 국내에서 자체적인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 2024년부터는 초록우산과 손잡고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결국 다시 ‘소비’
흥미로운 점은 규모가 커진 지금도 썬라이더가 강조하는 말이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20여 년 전 한국에서 썬라이더가 내세웠던 것은 무리한 조직 확대보다는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 중심의 사업이었다.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소비층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논리였다.

2026년에도 같은 메시지가 나온다. 김세헌 썬라이더인터내셔널 북미·한국·EMEA 총괄 부사장은 최근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진정한 소비’를 강조했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썬라이더는 올해 6월 역대 최고 수준의 월 매출을 기록했고, 7월 포츈데이에서는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하반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수십 년 동안 한국의 직접판매 시장에는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썬라이더 역시 직접판매에서 프랜차이즈로, 다시 직접판매로 사업 형태를 바꿨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제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행사와 운영방식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제품을 중심으로 실제 소비자를 만들겠다는 방향만큼은 처음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대에 따라 사업 방식과 시장 대응은 달라졌지만, 제품과 소비를 중심에 둔다는 원칙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십 년에 걸친 썬라이더의 한국 사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하나 꼽는다면 결국 ‘일관성’이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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