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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살찌는 이유…“많이 먹어서 아냐”

  • 두영준 기자
  • 기사 입력 : 2026-09-22 13: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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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벌라이프, “야금야금 먹는 ‘그레이징’ 혈당 안정될 틈 없어”

▷ 사진: 한국허벌라이프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체중계 눈금이 올라가 있다
. 대부분 “이번에도 많이 먹었나 보다”라고 자책하지만 전문가들은 ‘얼마나 먹었는지’보다 ‘어떻게 먹었는지’가 체중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명절 연휴엔 정해진 끼니의 경계가 사라지고 수시로 뭔가를 먹는
‘그레이징(grazing)’을 하기 쉽다.

전을 부치다 한 입
, 차례상을 올리기 전에 미리 한 젓가락, 손님이 올 때마다 다과상 앞에 앉는 식으로 조금씩 계속 먹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루 종일 계속 먹으면 혈당이 안정될 틈이 없고
, 이 상태가 반복되면 포만감 신호를 정확히 느끼기 어려워져 배가 부른데도 계속 손이 가게 된다고 설명한다.

글로벌 건강 및 웰니스 전문 기업 허벌라이프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영양 교육 및 트레이닝 수석 비파다 사에라오는 이러한 그레이징을 줄이고 명절 연휴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안한다
.

첫 번째는 하루 중 제대로 된 끼니
, 특히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챙기는 것이다. 사에라오 수석은 “아침에 단백질 20~30g만 챙겨도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잦은 군것질 욕구가 줄어든다”며 명절 밥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계란이나 두부 등을 아침 식사와 함께 먹을 것을 추천했다. 연휴에도 첫 끼를 균형 있게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마인드풀 이팅’이다. 사에라오 수석은 “전이나 송편처럼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일수록 한입씩 충분히 씹어 먹으면 포만감을 더 정확하게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음식의 맛과 식감을 충분히 느끼면서 평소보다 식사 속도를 늦추면 음식에 대한 만족감도 높이면서 과식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은 수분 섭취다
. 명절에는 식사와 간식을 평소보다 자주 먹으면서 물을 챙겨 마시는 것을 놓치기 쉽다.

사에라오 수석은 식사와 간식 사이에도 꾸준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그는 “커피나 음료를 마시기 전 물 한 잔을 먼저 챙기고, 오이나 방울토마토처럼 수분이 많은 간식을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명절 연휴에는 식사를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평소와 달라진 식사 패턴을 돌아보고 작은 식사 습관부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예를 들면 식사 사이에 불필요하게 손이 가는 순간을 줄이고, 한 끼를 대충 넘겼다면 다음 끼니는 제대로 챙기는 식이다. 한 번에 식습관 전체를 바꾸려 하기보다 자주 반복하는 행동을 파악하고 하나씩 바꿔 나간다면 연휴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두영준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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