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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법원…코인 다단계 복불복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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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법원…코인 다단계 복불복 판결
가상자산을 앞세운 금융 피라미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사법부의 잣대가 제각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코인 다단계 모집책들에게 관행적으로 적용해온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하 방문판매법)’이 법리적 한계에 부딪히며 무죄 판결이 잇따르고 있어 법 개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널뛰는 판결, 현장의 혼란코인 다단계에 대한 수사와 재판 결과는 그야말로 복불복 수준이다. 똑같은 코인 다단계 범죄지만, 재판부에 따라 사기 및 유사수신, 방문판매법 위반 여부가 각각 다르게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비트클럽네트워크, 비트커넥트, 비트게임프로 등의 경우 방문판매법 ‘제24조 제1항 제1호(사실상 금전거래만 하는 행위)’ 위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반면 에어비트클럽이나 브이글로벌은 유죄가 인정되어 총책이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이처럼 판결이 갈리는 이유는 코인을 방문판매법상 처벌 대상인 ‘재화 또는 용역’으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한 법 해석의 차이 때문이다.현행 방문판매법은 재화나 용역의 거래 없이 이를 가장한 금전거래 행위를 규제하고 있는데, 코인이라는 가상자산이 이 범주에 포함되는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하거나 법원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재화, 용역에 대한 정의 부가세법 참고해야최근 법조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핵심 쟁점은 방문판매법상 재화, 용역의 정의다. 방문판매법에는 재화나 용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없다.법률 전문가들은 이 경우 ‘부가가치세법’상의 정의를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가가치세법상 재화는 상품, 제품, 전기, 가스 등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물건을 의미하며, 용역은 건설, 숙박, 금융, 보험 등 서비스 행위를 뜻한다. 그러나 코인은 부가가치세 부과 대상이 아니며, 일반적인 재화나 용역의 성격과도 거리가 멀다.한 법조계 관계자는 “시더스 사건의 파기환송심 등 최신 판례에서는 이러한 법리적 맹점을 파고들고 있다. 판사들 중 일부는 ‘재화 등’의 ‘등’에 재화가 아닌 것도 포함될 수 있다고 해석하지만, 이는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반한다”며 “법에서 ‘재화 또는 용역’을 줄여서 ‘재화 등’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했다면, 그 범위는 철저히 재화와 용역으로 한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가장 큰 문제는 하위 모집책들에 대한 처벌 공백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총책은 사기나 유사수신행위법으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직접적인 기망 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모집책들에게는 주로 방문판매법이 적용돼 무죄가 선고됐다. 코인이 재화나 용역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물론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제정 후 발효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지만, 이 역시 모집책 모두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금법상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미비로 처벌하려면 모집책의 행위가 ‘알선이나 중개’를 업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다단계조직의 수당을 받기 위한 모집 행위였는지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코인 다단계 규제할 수 있는 입법 보완 시급미국의 경우 가상자산의 성격에 따라 규제 체계가 달라진다. 비트코인과 같은 일부 가상자산은 ‘상품’으로 분류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대상이 되며, 투자 계약 성격을 띠는 경우에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으로 판단해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법원이 가상자산을 ‘몰수할 수 있는 재산적 가치’로는 인정했으나, 여전히 법적 정의는 모호하다.전문가들은 방문판매법의 전면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방문판매법 ‘재화’의 개념에 가상자산을 포함하거나, 유사수신행위법처럼 ‘가상자산을 포함한다’는 괄호 조항을 삽입해 법적 명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한 법조계 관계자는 “코인 다단계는 이미 전체 사기 사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며 “낡은 법문에 기대어 억지로 끼워 맞추는 식의 수사와 재판은 결국 사법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90% 이상의 사기 사건이 코인과 결부되는 현실에서, 90년대에 머물러 있는 방문판매법으로 이를 단죄하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코인 다단계 행위를 실효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입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선 넘는 불법 허위‧과대광고 논란
법적 경계를 넘나드는 불법 허위‧과대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업계에서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보인 V사의 경우, 판매원들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단순 화장품을 마치 질병의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둔갑시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으나, 정작 판매원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본사는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화장품법 정면 위반하는 ‘탈모 치료’ 문구와 신생아 화장품 마케팅현행 화장품법 제13조 및 동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화장품을 표시하거나 광고할 때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명칭이나 효능, 효과를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화장품은 인체를 청결하게 하거나 미용하여 피부나 모발의 건강을 유지하거나 증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품으로 정의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V사의 사업자들은 네이버 블로그 등 온라인 공간에서 앰플 제품을 홍보하며 ‘탈모 치료’, ‘탈모 예방’이라는 단어를 서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화장품법 위반으로,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탈모 관련 기능성 화장품이라 할지라도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수준의 표현만 허용될 뿐,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언급하는 순간 불법의 영역에 들어선다. 특히 V사의 일부 사업자들은 이 제품을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새로 솟아난다는 식의 ‘발모’ 효과까지 암시하며 절박한 탈모 환자들의 심리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V사의 이러한 무리한 마케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과거 V사 판매원은 제품을 홍보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까지 검증되지 않은 효능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다 업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에도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을 수익 창출의 도구로 삼았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탈모 환자들의 간절함을 악용하며 똑같은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V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탈퇴한 회원들이 작성했던 글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내부적으로 법률자문을 통해 판매원들의 허위·과장광고 글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라며 “본사에서 판매원들에게 과장된 글을 작성하는 것은 안된다는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계 다단계판매업체 A사 판매원 역시 두피 관리 ‘두피 레이저’ 제품을 ‘탈모 치료’라는 제목으로 홍보하는 등 판매원들이 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다른 직접판매기업들보다 판매원 수가 더 많아 모니터링은 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모든 글을 확인할 만큼의 인력이 되지 않는다”며 “회사 차원에서 허위·과장광고 글을 작성하는 판매원들을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고,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행위는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4일 만에 부종 제거? ‘비포 앤 애프터’와 근거 없는 ‘치료’ 주장단순히 용어 선택의 문제를 넘어, 가공된 체험기를 활용한 기만적 광고 행태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V사의 판매원들은 그룹 내부 교육용 자료나 홍보용 슬라이드를 통해 ‘4일간의 임상 결과’라는 제목과 함께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뒷목과 뒷통수에 부종처럼 볼록하게 솟아오른 부위가 제품 사용 단 4일 만에 가라앉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은 이를 ‘순환 문제’로 규정하고, 자사의 앰플 제품을 사용하면 혈액 순환이 개선되어 신체적 질환이 해결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화장품이 인체의 생리적 구조를 변화시키거나 질병을 치료한다는 식의 주장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임상)실증 자료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작성된 것이어야 하며, 실증 자료의 내용은 광고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전문 의료인이 아닌 판매 사업자들이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을 ‘임상’이라는 용어로 포장하여 신뢰를 부여하는 방식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전형적인 기만적 수법이다. 또 다른 디바이스 판매 업체인 H사의 판매원은 자기장과 파장을 이용하는 디바이스 제품에 대해 ‘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한 설명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해당 글에는 “복잡한 외부 치료(차크라 치료 등)를 간단하게 들고 다니며 할 수 있게 해줌”이라는 글과 “정신 건강 치료 효과”라는 문장을 사용해 해당 제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H사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을 달거나 판매원을 찾아 글을 내려야 한다고 전달하고 있다”며 “블로그나 SNS뿐 아니라 유튜브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에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안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본사의 관리 감독 부재와 방조 행태, 방문판매법상 책임 면피 어려워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에 따르면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상대방과의 거래를 유도하거나 품질 등에 대하여 거짓 사실을 알리거나 실제보다도 현저히 우량하거나 유리한 것으로 오인시킬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하며 제2항에서는 ‘다단계판매업자는 다단계판매원으로 하여금 제23조 제1항의 금지행위를 하도록 교사(敎唆)하거나 방조(幇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실적 중심의 보상 체계가 불법 광고를 부추기는 토양이 되었다는 비판이 일면서, 만약 본사가 이러한 불법 광고 내용을 인지하고도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았거나 적극적으로 권장했다면, 이는 판매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법인의 면허 취소까지 고려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소비자의 신뢰를 담보로 성장을 이룬 기업이라면, 불법적인 홍보 행태를 전수 조사하고 투명한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단계업계 ‘체질 변화’ 시작
 지난해에도 계속된 경기 불황의 여파로 다단계판매업계가 줄줄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대부분의 업체가 역성장하며 고전한 한편, 일부 중견업체들은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4월 13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주요 다단계판매업체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천억~수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상위권 업체들은 매출이 하락한 반면, 비아블, 카리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앤알커뮤니케이션 등 4개 업체는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카리스의 2025년 상품매출액은 7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이 크게 성장한 덕분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약 245.6%, 18.8% 증가해 231억 원, 217억 원을 달성하는 호실적을 거뒀다.비아블 역시 매출액이 약 17.3% 늘어난 831억 원을 기록했으며, 앤알커뮤니케이션도 약 14.3% 증가한 59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도의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3가지 베스트셀러 제품을 조합해 먹는 ‘원팩’으로 큰 인기를 끈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는 지난해 상품매출액 739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약 4.4%, 1.4% 소폭 상승했다.암웨이, 애터미, 피엠 등 상위권 모두 ‘하락’한국암웨이는 ‘1조 클럽’ 유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4.1% 줄어들면서 1조 3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약 20.6%, 14.4% 감소한 279억 원, 232억 원으로 나타났다.국내 토종기업인 애터미도 전년 대비 약 5.7% 하락해 상품매출액 1조 1,72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약 9.2% 줄어든 1,016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 영업외수익은 증가하고 영업외비용은 감소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19.8% 상승한 1,427억 원을 기록했다. 단, 해당 상품매출액에는 해외법인으로의 수출액이 포함되어 있다.맹렬하게 성장했던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도 2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상품매출액이 3.0% 감소하며 4,59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약 13.0%, 18.6% 줄어든 746억 원, 554억 원으로 나타났다.유니시티코리아는 전년 대비 약 8.7% 하락한 1,913억 원의 상품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해 1억 원에 그쳤다. 뉴스킨코리아는 지난해 상품매출액 1,8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4% 하락하며 2,000억 원대 매출선이 깨졌다. 지난 2021년(약 4,205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하락한 수치다. 다만, 한·미 과세당국 간 합의(BAPA)에 따른 이전가격 조정 효과로 약 145억 원의 이익이 생기면서 당기순이익은 200억 원을 기록했다.이 밖에도 ▲리만코리아(2,109억 원, -7.2%) ▲한국허벌라이프(1,566억 원, -5.5%)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974억 원, -8.2%) ▲도테라코리아(496억 원, -5.0%) 등도 일제히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는 재무제표상 매출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마다 공개하는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의 매출액과는 차이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판매업체의 재무제표상 매출액에 부가세(약 10%)를 포함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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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중남미에 ‘K-브랜드’ 신뢰를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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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협력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추진국인 중남미 8개국과 식품안전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강화 사업’을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중남미 8개국 식품안전 규제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현지 및 초청 연수를 실시해 한국의 식품안전관리 기술을 전수해왔다. 또한 K-푸드 전시회 개최, 중남미 식품규제 정보집 제작·배포 등을 통해 우리 식품기업의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힘써왔다.올해 현지 연수는 멕시코와 파라과이에서 각각 진행된다. 멕시코는 라면등의 주요 수출국이자 돼지고기, 해파리 등을 국내에 공급하는 주요 협력국이다. 파라과이는 음료, 라면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며, 식육추출가공품과 설탕류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4월과 6월에 각각 10일간 운영되는 이번 연수에서는 ▲식품안전 규제기관과의 소통 ▲수입식품 관리제도 및 표시 기준 정보 공유 ▲식품 제조 현장 견학·실습 등을 통해 수출 현장에서 필요한 규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K-푸드를 중심으로 K-뷰티(Beauty), K-컬처(Culture)를 함께 소개하고 체험하는 ‘K-푸드 전시회’를 개최해 규제 외교를 넘어 한국 브랜드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또한 10월에는 중남미 8개국 식품안전 규제기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국내 초청연수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각국의 식품안전 관리제도와 기준·규격을 공유하는 ‘수출 지원 설명회’를 개최해 국내 업계가 수출 대상국의 규제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남미는 K-푸드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이다. 2025년 기준 한-중남미 8개국 간 식품 교역 규모는 수출 1억 1,500만 달러, 수입 22억 3,600만 달러로 수입이 수출의 약 19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식품안전 규제협력과 현지 제도에 대한 이해도 제고는 수출 확대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식약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규제 협력을 중심으로 K-푸드, K-뷰티, K-컬처를 연계해 홍보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안전관리 역량과 산업 경쟁력을 폭넓게 알리고,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오유경 처장은 “식품안전 협력은 단순한 제도 공유를 넘어 국가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현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장벽은 낮추고, 수입식품의 안전관리 수준은 높여 국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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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물빛합창단, '제4회 런치콘서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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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주)(대표 서장원)의 시각장애인 합창단 ‘물빛합창단’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4월 16일 코웨이 본사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제4회 런치콘서트’를 진행했다. ‘코웨이 물빛합창단’은 중증 시각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혼성 합창단으로, 지난 2022년 창단 이후 각종 대회와 공연을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올해로 4회를 맞은 물빛합창단의 런치콘서트는 임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휴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아름다운 선율로 채우는 일상의 작은 쉼표'를 주제로 총 7곡의 무대를 선보였다.물빛합창단은 ‘Beautiful Dreamer(꿈길에서)’, ‘오르막길’ 등 관객에게 친숙한 곡부터 ‘산유화’, ‘걱정말아요 그대’ 등 서정적인 곡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공연 중간에는 특별 게스트인 ‘Blue Breeze Quartet(블루 브리즈 콰르텟)’의 재즈 연주 무대도 이어졌다. 색소폰, 건반,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4중주 연주는 이번 공연의 다채로움과 완성도를 더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런치콘서트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이 장애 예술인의 무대를 가까이서 접하고, 음악을 통해 공감과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포용과 공감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코웨이는 물빛합창단과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운영을 비롯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학습 교구 및 놀이책 제작, 독서취약계층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등 다양한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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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세계 첫 로봇수술 5만례 달성
세브란스병원, 세계 첫 로봇수술 5만례 달성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초로 단일기관 로봇수술 시행 5만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은 2013년 1만례, 2018년 2만례, 2021년 3만례, 2024년 4만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5만례 기록은 4만례 도달 이후 28개월만이다. 로봇수술 5만례 환자는 65세 남자 김 씨다. 김 씨는 당뇨로 수년간 내과를 내원하던 중 종양표지자가 상승해 시행한 CT 검사에서 우연히 신장 종양이 발견됐다. 환자는 상급병원 진료를 권유받았고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함원식 교수를 찾았다.신장 MRI 검사로는 악성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유도하 조직검사를 받았고 신장세포암(RCC) 1기 진단을 받았다. 종양의 크기는 약 3.6cm로 위치 또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부분절제가 가능한 위치였다.함원식 교수는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이 아닌 로봇을 이용한 부분절제술을 치료 방법으로 결정했다. 부분절제술은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신장은 혈류가 풍부한 장기이기 때문에 수술 중에는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일시적으로 차단한 상태에서 짧은 시간 내 종양을 정밀하게 절제한 뒤, 신장을 다시 원래 형태로 봉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출혈 조절과 허혈 시간의 최소화가 중요한데, 로봇수술은 고해상 3차원 영상과 정교한 기구 조작을 통해 정밀하고 안전하게 수행 가능하다.   최신 술기 단일공 수술 중심 정밀의료 강화세브란스병원이 보유 중인 수술 로봇은 수술용 12대와 교육용 2대다. 이 중 수술 절개 창을 하나만 내는 단일공(Single Port) 모델만 국내 최대인 5대에 달한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갑상선, 구강암 절제술 등 좁고 깊은 부위 수술에 유리하며 수술 구멍이 하나인 만큼 통증과 흉터를 줄여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단일공 수술 비중도 크게 성장했다. 처음 단일공을 시행한 2018년에는 다공(Multi Port) 수술을 포함한 전체 대비 2%에 불과했지만 2024년 40%를 기록했다. 2026년에는 4월 기준 47%로 올라섰다.세브란스병원에서는 비뇨의학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이비인후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흉부외과, 유방외과 등 다양한 임상과에서 로봇을 활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임상과별 수술 현황을 보면 외과계열이 전체의 4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그 중 갑상선내분비외과가 전체의 26%로 외과계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비뇨의학과가 34%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비인후과(10%), 산부인과(6%)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 교육 분야에서 영향력 확대국제학술지 ‘로봇수술지(Journal of Robotic Surgery)’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연세대학교는 2014~2023년에 로봇수술 연구 196편을 게재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2014~2023년 학술 논문 데이터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등재된 로봇수술 연구 9,432건의 인용횟수 등을 조사했다. 연세대학교가 게재한 연구는 196건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또 논문 인용 횟수는 3,635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이와 함께, 세브란스병원은 2021년 수술 로봇 제작 업체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사로부터 뛰어난 임상 실적과 연구력, 전문성을 인정받아 로봇수술 분야에서 국제 교육기관인 단일공 로봇수술 에피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피센터에서는 인튜이티브사의 공식 인증을 받아 로봇수술을 배우고 싶은 의료진이 최적의 로봇수술 술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 교육을 받을 수 있다.2008년부터 현재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연수한 의사는 미국, 영국, 일본 등 43개 국가 출신 2,300여명에 이른다.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로봇수술 5만례 달성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를 중점을 둬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첨단 수술 기술과 임상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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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을 기회로 바꾼 청년 리더
시련을 기회로 바꾼 청년 리더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에서 젊은 리더는 흔치 않다. 더욱이 시린 계절을 견뎌낸 청년이 이 사업을 통해 찬란한 봄을 맞이했다는 이야기는 먼 나라의 동화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뉴유라이프코리아(유)(지사장 권태휘)의 30대 배찬우 사장을 마주한 순간 막연했던 이야기가 선명한 현실이 된다. 옹골차 보이는 그는 뉴유라이프를 만나기 전 가장 위태로운 문턱에 서 있었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33세 최연소 다이아몬드 사업자배찬우 사장은 뉴유라이프코리아에서 33세 최연소 다이아몬드에 오른 리더 사업자다. 그는 젊지만 여리지 않고, 성숙하지만 고리타분하지 않다는 느낌이 강했다.그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해병대 복무 중 겪었던 불의의 사고 때문이다. 지금은 제법 건장한 청년이지만, 군 생활을 마쳤을 당시에는 체중 53kg 체지방률 4%로 왜소한 편이었다고 한다. 거기다 식욕도 떨어지고 수면 장애와 우울증까지 겪으며 일상 자체가 무너진 상태였다.이때 그의 어머니(현재 글로벌 기업의 리더 사업자)가 건강식품을 여러 번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배찬우 사장은 몰래 버리기 일쑤였다. 밥도 들어가지 않는데 하물며 건강식품이 들어갈 리가 있을까? 이 시기에는 뉴유라이프의 소마덤젤이 한국에서 입소문을 탔던 때다. 그의 어머니 역시 소마덤젤을 배찬우 사장에게 전달했고, 배 사장은 먹는 게 아니라 간편하게 바르면 된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거부감 없이 그것을 받아들였다.자세히 서술할 수는 없지만, 이때부터 배찬우 사장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또 그는 이 경험을 계기로 ‘사업’의 가능성을 바라보게 됐다. 이미 베테랑 사업자인 어머니 역시 그의 변화를 직접 확인한 뒤 사업을 권유했다. 이후 그는 전국을 오가며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고, 이 선택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뉴유라이프는 그의 첫 사업이자, 첫 직장이다.뉴유라이프의 경쟁력은 차별성배찬우 사장은 뉴유라이프의 경쟁력을 차별성에서 찾는다. 기존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주력이라면, 뉴유라이프는 ‘호르몬 헬스(Hormone Health)’라는 차세대 글로벌 웰니스 시장의 선도 기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기업 신용도를 꼼꼼히 따져본 결과 부채가 전혀 없고 잠재적 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것을 확인하며 자신의 인생을 걸어볼 만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물론 주변의 만류가 없었던 건 아니다. 그의 친구들은 굳이 그 일을 선택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배찬우 사장이 젊기도 하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곧잘 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배찬우 사장은 친구들을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방식을 택했다. 시간이 지나며 성과가 나타나자 주변의 시선은 점차 바뀌었고, 어떤 이는 직접 사업에 합류하기도 했다.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일찍이 체감한 것이다.가장 큰 장사꾼은 사람을 남긴다경영은 원칙으로 하고, 유통은 사람으로 하라고 했던가. 유독 사람과 마주칠 일이 많은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에서는 사람 때문에 감동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람 때문에 슬픔과 분노에 잠기는 일도 있다. 배찬우 사장 역시 사업을 하면서 사람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업계의 생리를 잘 알고,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리더들이 필요해서 시간과 물질을 아낌없이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예상을 빗나간 결과와 믿었던 이의 변심, 그리고 차마 견디기 힘든 모함이었습니다. 한때는 상담까지 받을 정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컸죠.” 그러나 그는 주저앉는 대신 그 아픈 상처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타인에게 기대기보다 스스로 리더를 키워내겠다는 단단한 결심을 세운 것이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는 책장을 넘기며 스스로를 치유했고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조직을 따뜻하게 보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로소 그는 자신과 같은 신념으로 함께할 리더 100명을 양성하는 목표를 품게 됐다. 이를 위해 그는 꾸준한 독서와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경험하지 못한 영역을 이해하기 위해 책과 강의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있으며, 설득 과정에서도 논리와 공감, 신뢰를 동시에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가장 큰 장사꾼은 사람을 남긴다는 말이 있듯이 저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이자 가르침을 나누는 사업이라고 배웠습니다. 저와 평생 신뢰를 쌓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리더 100명을 곁에 둘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생에서 사람을 남기는 가장 성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네트워크 마케팅은 마라톤처럼, 결혼처럼뉴유라이프 사업을 시작한 이후 그의 삶은 크게 달라졌다. 지독했던 경제적, 정서적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았다. 이제 그는 세금 걱정을 할 만큼의 여유로운 수입을 올리는 당당한 가장이 됐다. 좋은 차를 타고 가족들에게 금을 선물하기도 하고 해외여행도 보내주는 그다.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배찬우 사장은 책임감과 능력을 겸비해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제법 멋진 사내다.그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마라톤이나 결혼이라고 비유한다. 배우자를 고르듯 신중하게 회사를 선택하고 예기치 못한 시행착오 속에서도 신뢰를 지키며 꾸준히 걸어가야만 비로소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절망의 끝에서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준 뉴유라이프와 함께 배찬우 사장은 오늘도 누군가의 인생에 희망을 잇는 여정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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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1.0%’로 하향
올해 경제성장률 ‘1.0%’로 하향
 중동 전쟁 여파에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로 떨어질 것이라는 프랑스 투자은행(IB)의 전망이 나왔다.지난 4월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프랑스 IB 나틱시스는 최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0%로 0.8%p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기관 중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대 초반까지 끌어내린 것은 나틱시스가 처음이다.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2월 경제전망 때 제시한 2.0%의 반토막 수준이다. 최근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7%보다도 0.7%p 아래다. 반면 나틱시스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2% 후반대나 3% 초반을 예상한 다른 기관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나틱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이 중앙은행들이 도울 수 없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 충격을 고려해 성장 전망을 대폭 낮췄다. 아시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다른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에도 수입 에너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에 GDP에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은 에너지 비용 상승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며 “정부가 비용을 흡수하면 재정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영국의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최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0.4%p 낮췄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 4월 10일 보고서에서 “한국은 중동 위기와 그에 수반되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그 결과 나타나는 교역 조건 충격은 한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현 시점에서 이란 사태가 종결된다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된다든지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간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부인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4월 초순 반도체 초호황 기록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이달 1~10일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36% 이상 증가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품목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152.5%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미·대중 수출 등 주요 국가 10개국이 동시에 확대된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대(對)사우디아라비아 수입액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잠정치)은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달 같은 기간 실적(217억 달러)을 한 달 만에 약 35억 달러 가까이 웃돌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 동기간과 동일하다.월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861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12월(695억 달러) 기록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월 수출은 700억 달러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800억 달러 대로 올라섰다.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85억 7,300만 달러로 152.5% 급증했다. 이는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4.0%로 1년 전보다 15.6%포인트 확대됐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20% 전후에 머물다가 지난해 24.4%로 늘었고,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이 같은 반도체의 초호황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인해 메모리 가격이 폭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DDR4 8gb 가격은 1년 새 863%(1.35달러→13.0달러)나 치솟았고, DDR5 16gb와 낸드 128gb 역시 6배 이상 가격이 오르며 전체 수출액을 밀어 올렸다.석유제품(38.6%), 컴퓨터 주변기기(134.9%), 철강제품(11.6%), 무선통신기기(15.9%), 선박(26.6%) 등에서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승용차(-6.7%), 자동차부품(-7.3%), 정밀기기(-1.8%), 가전제품(-26.0%) 등은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중국(63.8%), 미국(24%), 베트남(66.6%), 유럽연합(8.4%), 홍콩(66.3%), 일본(48.1%), 인도(57.3%)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상위 3개국(중국·미국·베트남) 수출 비중은 절반 이상인 전체의 51%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수입액은 221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 증가 영향에 12.7% 늘었다. 반도체(29.7%), 정밀기기(7.4%), 반도체 제조장비(77.9%) 등은 늘었고, 전체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도 13.1% 증가했다. 에너지원별 수입액 증가율은 원유(8.7%), 가스(21.8%), 석탄(27.7%) 등으로 전체 증가했다.국가별 수입은 중국(13.6%), 미국(39.3%), 유럽연합(38.0%), 대만(24.6%) 등에서 늘었다. 반면, 일본(-8.9%)과 사우디아라비아(-50.6%)에서는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해 원유 수입이 막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트럼프, “중국, 이란에 무기 제공하면 관세 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회담이 결렬된 이후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을 향해서도 강력한 ‘관세 폭탄’ 카드를 내걸었다. 중국이 일시 휴전 상황을 틈타 이란에 방공 시스템을 지원하려 한다는 첩보에 대한 경고다.지난 4월 1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선적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보고와 관련해 “중국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만약 적발된다면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 이는 엄청난 액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하루 전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향후 몇 주 안에 이란에 신형 휴대용 방공 미사일을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지난 수요일 시작된 2주간의 휴전 기간을 무기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있으며, 중국이 원산지를 숨기기 위해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압박과 동시에 유화책도 제시했다. 그는 이란산 석유에 의존하는 중국에 미국산 원유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구매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은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시설을 사실상 관리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에게, 혹은 베네수엘라에 유조선을 보낼 수 있다”며 “우리는 충분한 공급 과잉 상태이며, 아마도 이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석유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의 대이란 무기 지원 명분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란의 돈줄을 완전히 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은 분쟁 당사자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근거 없는 주장을 멈추고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반박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6일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F-15 전투기가 “열추적 휴대용 미사일에 맞았다”고 언급하며, 이란이 사용한 신형 방공 시스템의 배후로 중국을 의심하는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중국이 겉으로는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이란의 우방으로서 입지를 다지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란-러시아-중국으로 이어지는 군사·경제적 밀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이 이 위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112조 원 ‘스페이스X’…한국에서도 청약 가능할까?미국 스페이스X가 오는 6월을 목표로 나스닥 데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공모주(상장 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적으로 배정하는 주식) 청약에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한국 물량을 받아와 청약을 주관하겠다고 나섰으며, 금융당국은 법률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제도와 규정의 벽이 높아 실제 참여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4월 12일 “스페이스X의 증권신고서 제출 가능 여부 등 제도적 검토를 먼저 진행한 뒤 실제 접수 시 심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공모주를 국내에서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한 전례가 없어서다.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는 최대 750억 달러(약 112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약 294억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도 ‘세기의 빅딜’에 참여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투자자 모집 절차는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 10개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20여 개의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르면 이번 주 중 국내 물량을 확정 지을 계획으로, 업계에서는 약 50억 달러 전후가 거론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2년부터 계열사와 함께 스페이스X와 엑스(X), xAI 등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에 6,100억 원을 투자하며 접점을 늘려왔다.다만 국내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을 경우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내국인 또는 외국인이 발행한 금융투자상품’으로 규율하면서도, 해외 시장 상장건을 국내 공모 규제 대상에 포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미국과 한국 사이의 IPO 구조 차이도 변수다. 국내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절차가 제도화된 반면, 미국은 기관투자자 중심의 수요 예측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 문제나 규제 적용 범위에 대한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미래에셋증권은 당국과 협의를 거친 뒤 개인 투자자 공모가 어려울 경우 일정 비율 물량을 사모펀드나 기관에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