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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경기 불황엔 남성상품 매출 하락 더 커”

  • 기사 입력 : 2022-08-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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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영업 규제 등으로 인해 지난 7월 대형마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6~9%가량 줄어들며 유례 없는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기 불황의 신호탄으로 남성 정장매출의 하락 폭이 두드러지면 본격적인 불황에 접어들었다는 속설이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의류 산업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며
, 특히 의류/잡화 상품군의 경우 여성에게는 필수품으로서의 성격이 강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덜해 남성용 상품 매출이 더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 롯데마트에서 7월 패션/잡화 상품군 매출을 살펴본 결과 남성용 상품의 매출이 여성용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롯데마트
7남성 의류의 매출 신장률을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2.2%가 감소한 여성 의류보다 더 큰 폭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신사 정장의 경우는 20% 이상의 매출 하락세를 나타내며 불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속옷류 역시 남성 속옷21.2% 감소한 반면, ‘여성 란제리3% 감소하는 데에 그쳐 불황에 남성용 상품이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 남성용 상품과 여성용 상품의 매출 신장률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은 화장품과 구두였다. 화장품의 경우 여성 화장품12.8%라는 두 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불황을 무색하게 했고, ‘여성 구두4.3%가량 증가하며 소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남성 화장품20%가량 감소했고, ‘남성 구두역시 28%가량 감소해 여성용 상품과 상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바캉스 시즌에 접어들면서 여름용 여성 화장품이나 샌들 등은 시즌에 따른 소비가 필수적으로 일어나지만 남성의 경우는 이러한 부분에 덜 민감해 소비 자체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불황이 지속되면 일반적으로 여성용보다는 남성용 상품의 매출이 더 줄어든다남성용과 여성용 상품으로 확실하게 구분되는 의류/잡화 상품의 매출을 살펴보니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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