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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어우러진 홍콩

  • (2021-03-19 10:13)

해외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색다른 현지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빠져드는 것이다.

홍콩은 이러한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곳으로, 국제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통 요리는 물론 다채로운 세계 요리를 자랑하며,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또한 홍콩의 도심과 더불어 그 외곽 지역도 홍콩 만의 독특하고 이색적인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홍콩의 대표 음식 문화, 차와 딤섬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은 딤섬이다. 딤섬은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의 한자인 ‘점심(點心)’의 광동어 발음으로, 우리말의 ‘점심’과 정확하게 같은 단어다. 즉, 딤섬은 특정 음식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먹거리를 모두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딤섬의 종류에는 만두나 교자 같은 것에서 찐빵, 튀김,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 하가우

홍콩의 대표적인 딤섬에는 찹쌀 피에 새우살을 넣어 찐 ‘하가우(Ha Gau)’, 광동식 돼지고기 바비큐 차슈가 들어간 찐빵 ‘차슈바오(Cha Shu Bao)’, 얇은 찹쌀 피에 고기와 야채 등을 채운 ‘창펀(Chang Fun)’ 등이 있다. 또한 단팥이나 달달한 커스터드가 들어간 복숭아 모양 찐빵인 ‘사우바오(Sau Bao)’는 대표적인 디저트 딤섬이다.
▷ 사우바오
▷ 차슈바오

딤섬은 보통 차와 함께 즐기기 때문에 ‘딤섬 먹으러 가는 것’을 ‘차를 마신다’는 의미의 ‘얌차(飮茶)’라고도 한다. 홍콩에서 ‘차 한 잔 하자’는 말은 차와 함께 맛있는 딤섬도 같이 즐기자는 의미다. 따라서 딤섬은 가족, 친구 또는 동료들과 함께 먹으며 친목을 도모하고,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골고루 시켜 나눠 먹는 홍콩의 식문화를 잘 보여주는 음식이다.

홍콩에서 차를 마시는 것은 매우 일상적인 일이지만, 차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경우 다도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봐도 좋다. 다도는 홍콩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로서 우리나라의 다도와는 또 다른 특색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맛보고 그 예절은 배우는 것은 물론, 각각의 차와 어울리는 음식과의 궁합을 배워보는 것도 가능하다.


홍콩에서 즐기는 영국 차 문화 애프터눈티 
홍콩의 다채롭고 국제적인 면모는 애프터눈티(Afternoon Tea) 문화를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다. 애프터눈티는 홍차와 함께 샌드위치, 케이크, 비스킷 등 간식거리를 함께 즐기는 영국의 차 문화다. 워낙 차를 좋아하는 홍콩 사람들이기 때문에 애프터눈티 문화는 홍콩에서 쉽게 받아들여지고 더욱 특색 있게 거듭하게 되었다.
▷ 애프터눈티

홍콩에서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매우 많다. 대부분 호텔의 로비 라운지는 물론이고, 시내의 카페 중에도 애프터눈티를 제공하는 곳이 많이 있다. 모두 각자의 특색을 갖추고 있으니 일정과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으면 된다. 화려한 트레이에 담긴 각양각색의 간식거리와 함께 홍차를 즐기는 여유로운 오후의 티타임! 출출한 허기도 달래고, 그 달콤한 향기도 만끽할 수 있다.


홍콩의 다른 세상, 외곽 섬 여행
홍콩은 이미 매우 이색적인 분위기의 도시이지만, 좀 더 홍콩만의 고유한 색깔을 경험하고 싶다면, 도심을 벗어나 한가로운 외곽 섬으로 떠나보자. 이국적이고 소박한 어촌 마을의 아기자기한 상점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해산물 식당에서 푸짐한 식사를 경험할 수 있고, 바다를 바라보며 해변을 산책하거나 섬의 산 정상에 올라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다.
▷ 라마섬 거리

홍콩의 외곽 섬은 방문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목적지를 정한 후 도시의 가장 중심인 센트럴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기만 하면 된다. 대부분의 외곽 섬은 배를 타고 30∼40분 정도면 도착한다. 배를 타고 가는 시간은 그 자체로 낭만적인 경험이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는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전혀 다른 세상으로 여행객을 안내한다. 그래서 홍콩을 잘 아는 사람들은 항상 홍콩에서 가장 매력적인 경험의 하나로 외곽 섬 투어를 추천한다. 
▷ 청차우섬

홍콩에는 많은 외곽 섬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라마섬(Lamma Island)과 청차우섬(Cheung Chau Island)이 유명하다. 영화배우 주윤발의 고향으로 알려진 라마섬은 섬을 가로지르는 한 시간 정도의 멋진 하이킹 코스와 푸짐한 해산물 식당으로 유명하다. 청차우섬은 좀 더 작은 규모이지만 볼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선착장 상점가에서 다양한 간식을 맛볼 수 있고, 한적한 해안 산책로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자료 제공: 홍콩관광청 | www.mehongkong.com >
☏ 문의: 02-778-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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