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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둔화에 지난해 건기식 업체 희비 엇갈려

과잉 경쟁에 실적 부진 이중고

  • (2024-04-26 07:49)
▷ 한국마케팅신문

지난해 6조 2,022억 원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전년 대비 0.97% 성장에 그친 가운데 업체들의 실적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락토핏’을 앞세워 2016년 811억 원, 2017년 1,261억 원, 2018년 1,885억 원, 2019년 3,725억 원, 2020년 5,115억 원, 2021년 6,150억 원으로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던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4,7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5.451억 원) 대비 14% 감소했다. 2년 연속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2년 296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197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콜마비앤에이치 역시 지난해 매출이 4,457억 원으로 전년(5,059억 원) 대비 11.9% 줄었다. 영업이익도 601억 원에서 313억 원으로 감소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매출 2,260억 원으로 전년(2,203억 원) 대비 2.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303억 원에서 305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2022년 서흥이 건강기능식품 사업 분야를 강화하며 분할 설립한 서흥헬스케어는 2022년 658억 원에서 지난해 816억 원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 손실이 12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늘어났다. 유한건강생활은 지난해 397억 원의 매출로 전년(518억 원) 대비 23% 감소했지만, 영업 손실은 108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줄었다.

이처럼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2년보다 매출 규모는 줄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데다 마진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매출이 부진했다”며 “광고비와 인건비 등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출 경쟁력 높인 업체는 방긋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쟁 과열과 성장 둔화로 대부분 업체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를 예측하고 발 빠르게 해외 시장을 개척한 업체들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노바렉스다. 노바렉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022억 원으로 전년(2,817억 원) 대비 7% 성장했다. 

노바렉스 매출 성장의 일등 공신은 수출이다. 지난 2021년 말부터 충북 오송 신공장 가동을 시작한 노바렉스는 국내 실적 부진을 해외 시장 진출로 만회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이에 노바렉스의 해외 매출은 2020년 90억 원, 2021년 185억 원, 2022년 333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더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749억 원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해외 영업 전문 인력과 현지 출장 횟수를 늘리며 현지 시장과 스킨십 강화를 통해 영업 활동에 집중했다”며 “마케팅,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해 글로벌 고객을 위한 제품 제안과 개발 트랙을 수립하는 등 전사적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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