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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불닭 미국에서 상승세 스마트폰은 가격이 상승세?

유럽은 금리 인하, 중국은 금 매입으로 글로벌 경기 불황 이겨낸다

WEEKLY 유통 경제

  • (2024-04-26 12:59)
▷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까르보불닭볶음면에 관한 기사(사진: 뉴욕타임스)

미국이 열광 중인 ‘까르보불닭볶음면’
최근 미국에서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유행이다. 지난 4월 19일 뉴욕타임스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손에 넣는 행운을 빕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 최근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아마존과 월마트, 카스-세이프웨이 등 대형마트에서 해당 제품이 품절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달 초 틱톡에 올라온 까르보불닭볶음면 소개 영상들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이 기존 인스턴트 라면의 틀을 깨고 ‘까르보나라’라는 고급스러운 맛에 접근성을 높였고, 자유로운 레시피 변형이 가능한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셰프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이들의 집에 고급 식재료가 있지 않다”며 “까르보불닭볶음면과 파마산, 마요네즈 등만 있어도 해당 제품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명 래퍼인 카디 비(Cardi B)도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직접 조리해 먹어보고 맛을 소개하는 내용의 영상을 틱톡에 업로드하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카디 비는 영상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직접 만들어 먹고 “재미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그 파생 상품들이 모두 해외에서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자 증권가에서도 실적 예상치를 높여잡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의 약 16%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늘어난 3,119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4% 늘어난 4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사진: 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 세계에서 제일 비싸
국내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대가 높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대한 높은 수요와 애플 아이폰의 꾸준한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트가 공개한 ‘88개국 별 스마트폰 매출 및 ASP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조사 국가 중 가장 높은 ASP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스마트폰 ASP 상위 5개국은 한국, 일본, 미국, 영국, 스위스다. 한국은 2021년 일본을 제치고 스마트폰 ASP가 최고 수준으로 3년 연속 유지되고 있다.

또한 한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7개 국가는 올해 역대 최고 스마트폰 ASP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에는 4위였으나 올해 미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영국 내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의 구매율이 늘어나고 있고, 미국에서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있다.

테크인사이트는 한국의 스마트폰 ASP 상승에 삼성의 폴더블폰 라인업인 Z 시리즈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Z 시리즈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수십만 원가량 비싸다. 최신 갤럭시 S24는 출고가 115만 5,000원인 것에 반해 Z 시리즈는 139만 9,200원부터 시작한다.

환율로 인한 아이폰의 가격 상승도 영향이 크다. 애플은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출고가를 미국 대비 최대 33만 원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아이폰 15 출시 당시에도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국내 출고가를 동결했다.

테크인사이트는 “앞으로 폴더블폰과 롤러블폰 같은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들이 시장에 더 깊숙이 자리잡게 되면서 향후 수년간 스마트폰 ASP를 높여나갈 것”이라 진단했다.


유럽은 6월 금리 인하 서두른다
최근 중동의 분쟁 심화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세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주요 인사들이 6월 금리 인하에 대체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위키미디어)

블룸버그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 참석한 ECB 인사들이 이러한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차입비용이 합리적으로 단기간에 낮아질 것”이라며 이후 상황은 경제지표에 좌우될 것이라는 기존 공식 입장을 고수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라우도 “국제유가 불확실성에도 6월 금리 인하 결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동 지역의 분쟁이 뚜렷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충격이 일시적이고 제한적인지, 아니면 원자재를 넘어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는지 통화정책 차원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를 줄곧 반대하던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도 “완전히 확신하지 않지만, 금리 인하의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으며,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와 보스트얀 바슬 슬로베니아 중앙은행 총재도 “금리 인하 조치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의 경우는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유럽의 주요국은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원화 또한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4월 16일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까지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하며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6월보다도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中 안전자산 ‘금’, 17개월째 순매입
최근 금값이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원인이 중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월 21일 “최근 금값 상승의 중심이자 선두에는 중국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긴장 악화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금값이 크게 올랐지만, 중국의 금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일반인과 펀드 투자자, 선물거래자는 물론이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까지 나서서 금을 사들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화 의존을 줄이고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17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량을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매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지만, 지난 2년간 금을 수입한 양은 2,800톤이 넘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보유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속해서 금 매입 1위 자리를 놓고 중국과 인도가 경쟁해 왔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인도의 매입량이 6% 줄면서 엇갈렸다. 

중국은 부동산 부문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 금이 인기 투자처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중국은 금 관련 제품 소비가 10% 증가했으며, 중국의 골드바와 금화 투자만 보면 28% 급증했다. 또 금을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유독 활발하다. 

홍콩에 본사를 둔 프레셔스메탈인사이트의 필립 클랩와이크 상무는 “중국에서는 별다른 투자 대안이 없다. 환율과 자본 통제가 심해 투자할 만한 시장이 금 외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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