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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표방 지쿱 소비자 피해에는 ‘미적미적’

‘사회적 기업’ 표방 지쿱 소비자 피해에는 ‘미적미적’

헤나제품 ‘카시아 믹스’ 관리 받은 소비자, 얼굴 포함 상반신 일부 회갈색 얼룩… 완치 여부 불투명

지쿱의 두발 관리제품 ‘카시아 믹스’로 헤나 관리를 받은 소비자가 얼굴과 일부 상반신까지 검게 착색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회적 기업임을 강조해온 지쿱은 사건 발생 4개월이 넘어가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미룬 채 200만 원의 합의금만 책정했을 뿐이다. 지난 2월 26일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정 모 씨는 지쿱에서 운영하는 안산캠퍼스(센터)에서 ‘천연헤나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믿고 패치테스트도 거치지 않은 채 헤나 관리를 받았다. 그러나 정 씨는 관리받은 직후부터 얼굴과 목덜미 등의 상반신 일부가 착색됐다. 정 씨가 항의하자 관계자는 “비너스 필즈라는 제품으로 (색소를)뽑아내야 한다”면서 3월 12일에 한 번, 같은 달 20일에 한 번 더 관리를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라던 관계자의 말과는 달리 증상이 완화되기는커녕 얼굴착색은 더 심해졌다고 정 씨는 주장했다. 지난 4월 2일 정 씨를 진료한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문혜림 교수는 진단서를 통해 “염색약에 의한 홍반성 회갈색 색소 침착”이라며 “조직검사 및 첩포검사(패치테스트: 원인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등에 붙여 반응을 조사하는 검사방법) 결과 염색약에 의한 색소성 접촉 피부염으로 확인돼 경구 스테로이드제 등을 처방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고려대안산병원 “염색약에 의한 색소성 접촉 피부염” 정 씨에 따르면 “지쿱 소속 직원과 함께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을 찾아가 진단 내용을 확인했음에도 회사 측은 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카시아’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염색약에 의한’이라고 명시된 진단서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피해자 정 씨는 “회사를 방문해서 약 2시간 정도 기다린 끝에 서정훈 캡틴(회장)을 만났으나 서 캡틴 역시 진단서의 내용이 잘못됐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장애인을 고용했다는 이유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사람이, 멀쩡한 사람을 장애인으로 만들어놓고 위로의 말도 한 마디 건네지 않았다”고도 했다.지쿱 측은 피해자 정 씨에 대해 처음에는 50만 원에 합의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하자 200만 원으로 합의금을 올렸으나 치료비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다. 정 씨는 “병원에서는 레이저 치료를 받으라는데 착색 부위가 너무 넓어서 다 받을 수도 없다”면서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헤나 부작용 사례를 호소하는 블로그 등에도 유사한 사례가 올라와 있으나 피해자 정 씨와 동일한 사례가 완치된 경우는 없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린 한 피해자는 “2년 넘게 레이저 시술도 하고 기미약도 처방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고 했다. 회사 측 “체질적 알레르기 반응은 법적 책임 없어”지쿱에서 헤나를 담당하는 직원은 “어떤 식물이든 알레르기는 있을 수 있는데 정 씨는 체질적으로 (지쿱의 카시아 제품과는)안 맞은 것 같다”면서 “패치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개인 체질에 의한 알레르기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사에서는 패치테스트 를 거치지 않았을 경우 책임지지 않지만 지쿱은 도의적인 측면에서 일정 금액 보상하려 했으나 본인이 합의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가 운영하는 캠퍼스(센터)에서 패치테스트를 하지 않은 채 헤나 관리를 한 과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지쿱 측은 피해자 정 씨에게 관리한 제품을 포함한 헤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라고 주장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설명은 회사의 주장과는 차이가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과했다는 것은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지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지쿱이 운영하는 센터에서 패치테스트 없이 관리한 사건”지쿱의 고위 인사 역시 “변호사의 자문을 받은 결과 법률적으로는 보상 의무가 없다”며 “보상 금액을 200만 원으로 정한 것은 글로벌 기업인 코스트코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처음 발생한 사례여서 회사에서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판매원들은 회사의 방침과 달리 과장하는 사례가 많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지켜지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업계에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 해결했는지 알고 싶다”면서 “꼭 정 씨에 대한 보상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은 지쿱에서 주장하는 ‘소비자의 알레르기성 체질’이 쟁점이 아니라 ‘회사가 운영하는 센터에서 두발을 관리하면서도 패치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점’이라고 진단했다. 지쿱이 벤치마킹했다는 코스트코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 제품을 자의적으로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이번 지쿱 헤나 사건은 회사 내에서, 회사 관계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유사사건 ‘탄탄코리아’는 치료비 전액 부담피해자 정 씨는 사건 이후 우울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정 씨는 “식당 일이라도 나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무슨 큰 병이 있는 것으로 짐작하는 바람에 일자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아 불쑥불쑥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것이다.한편 헤나제품을 판매하는 탄탄코리아에서도 3건의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다. 탄탄코리아 관계자는 “색소침착의 경우 치료기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질환”이라며 “사건 이후 헤나제품과 함께 판매하는 파워소프트에센스라는 헤나전용 에센스와 함께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한편, 반드시 패치테스트를 하고 2시간이 경과한 후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만 관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흙속의 진주를 찾아라

흙속의 진주를 찾아라

판매원이 간과한 우량주 ‘퍼플유, 네츄러리플러스’ 등

2018년에만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신규 업체가 21개 사에 이른다. 다단계판매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는 해도 이만한 일자리는 없다는 인식이 국민정서 전반에 깔려 있다는 반증이다. 또 다단계판매 방식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지만 이들 업체에서 취급하는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해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내놓는 다단계판매업체의 정보공개를 들여다보면 해가 갈수록 판매원의 비중은 낮아지는 반면 소비자의 비중은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과거의 다단계판매가 싸구려 제품을 비싸게 파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의 다단계판매는 뛰어난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단계판매가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판매원들의 선점욕구 때문이다.  선점에 목을 매는 사람일수록 옥석을 구별하는 안목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들은 성공의 세 가지 요소로 널리 알려진 ‘회사•제품•보상플랜’을 무시한다. 그로 인해 이른바 ‘떴다방’으로 전락하고 만다. 다수의 판매원이 놓쳤으나 튼튼한 회사, 뛰어난 제품, 안정적인 보상플랜을 운용하는 업체를 찾아봤다. 회사의 관계자 및 리더들이 제시하는 강점에 대해 들었다.퍼플유(purple-u)퍼플유는 지난 2017년 3월 문을 열었다. 아프리카 사막에 자생하는 바오밥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제조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일부 생활필수품을 판매한다. 회원들은 퍼플유의 가장 큰 강점으로 강희옥 대표이사를 먼저 꼽는다. 강희옥 대표이사는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한국IBM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캡스와 타이코 등 글로벌기업에서 일하면서 미국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해외거주 기간이 길었다. 그가 다단계판매업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캡스에서 CFO로 근무하던 당시 캡스의 보안상품을 취급하던 ACN이 계기가 됐다. ACN에서 지사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퍼플유를 설립했다. 퍼플유는 지난 6월 웬만한 중견기업조차 획득하기 힘들다는 중국의 화장품위생허가를 획득했다. 강 대표의 장점인 해외업무 능력을 십분 활용할 바탕을 마련한 것이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동남아 시장도 함께 노리고 있다. 퍼플유의 정체성이라고 할 ‘바오밥나무’는 프랑스의 소설가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로 인해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생텍쥐베리가 비행 중 사막에 추락했을 때 그를 구출한 원주민들은  바오밥나무 기름으로 상처를 치료해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네츄러리플러스1999년 일본에서 설립된 네츄러리플러스는 2010년에 한국지사를 열었다. ‘슈퍼루테인’ 단 한 제품만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다단계판매기업으로 자리매김했을 만큼 제품에 대한 회원들의 신뢰와 애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대부분의 일본 기업들이 그렇듯이 네츄러리플러스는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실제보다 과장하는 평균적인 업체들과는 달리 세미나나 행사도 규모에 맞게 조촐하게 열린다. 뜻하지 않게 회원등록이 밀리면서 품절사태를 겪고 자체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5월말 경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마에다 타쿠야 지사장은 “3월에 제품이 없어 주문 못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상황을 극복하고 신중하게 조절하면서 활동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문을 연 지 햇수로 9년째인 네츄러리플러스는 최근까지도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지사 철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마에다 지사장은 “지사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제품을 애용해주고 있는 소비자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게 본사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그룹과 새롭게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그룹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39억 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모린다인터내셔널잘 알려진 것처럼 모린다는 과거 타히티안노니로부터 시작됐다. 한국지사 설립 당시 판매원 그룹만 100여 개를 헤아릴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던 기억이 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규모는 대폭 축소했지만 노니 마니아들은 여전히 모린다를 찾는다. 한때 철수를 걱정할 정도로 회원들이 빠져나가면서 위기감이 느껴지기도 했으나 최근 몇 개월간 월 매출 기준으로 약 3배 정도 성장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통적인 노니주스 외에도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여기에 트렌드를 반영한 에센셜오일까지 갖추면서 소비들로 하여금 폭넓은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 조선영 지사장은 “인센티브 여행에 참가하는 회원들이 많이 늘었다”며 “비록 매출액은 크지 않지만 성장률이 높아지는 바람에 각국의 지사가 함께 모이는 행사에서 주목받는 입장이 됐다”면서 모린다의 상황을 전했다. 최근 모린다의 가장 큰 특징은 판매원이 그만 두더라도 소비자는 남아 있다는 것이다. 각종 방송이나 드라마에서 노니가 언급되는 횟수도 늘어나면서 점점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포라이프리서치포라이프는 회원 수 대비 전문직 종사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로 알려져 있다. 2005년 한국 지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13년 째 영업 중이다. 보상플랜이 수수(?)해서 ‘꾼’들이 선택할 만한 회사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여론. 이런 까닭에 회사가 문을 열던 당시 반짝 관심을 끌었으나 지금까지 있는 듯 없는 듯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포라이프는 오로지 ‘면역에 관한 특별한 제품’을 앞세워 묵묵히 전진할 뿐이다.  현재 가장 왕성하게 판매원 조직을 이끄는 홍석의 골드를 비롯해 현직 한의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오로지 의약품만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편견에 사로잡힌 양의사들과는 달리, 허브의 일종인 한약을 취급하면서 대체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인 한의사 집단을 매료시킨 것이 바로 포라이프의 면역제품이다. 이들은 “현대인의 면역력이 약해질수록 포라이프의 제품들은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큐사이언스큐사이언스는 가장 독특한 제품을 취급하는 회사 중의 하나다. 대표상품인 ‘Q96’은 캐나다의 소비자들이 지켜준 일화로 유명하다. 두뇌와 관련한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캐나다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과대광고로 고발하자 Q96을 섭취했던 소비자들이 일제히 반기를 들고 나섰다. 본격적인 소송전이 벌어졌을 때는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정신과에 근무하는 찰스 파퍼 박사가 법정에 와서 증언을 했고, 캐나다 법원은 큐사이언스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에서는 2015년 3월 영업을 시작해 김명철 전 대표이사가 터전을 닦았다. 김명철 대표에 이어 장유 지사장이 큐사이언스의 성장기를 이끌어야 할 책임을 맡았다. 최근 미국 본사에서는 ACN 출신의 제이크 스펜서 부사장이 부임해 보상플랜을 보완하면서 3배 속 성장을 이루어냈다. 장유 지사장은 “제품력에 걸맞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스템텍스템텍은 줄기세포 전문기업이다. 스템텍 역시 위에 거론한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는 못하지만 본사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한때 위기설이 불거지기는 했지만 지난 2017년부터 이어져 오던 주주 변경 작업이 지난 4월에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반등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3년에는 포브스 지(誌) 선정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뽑힌 데 이어, 2015년에는 인코퍼레이티드 매거진으로부터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뽑힐 만큼 미국 본토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스템텍은 여전히 제품의 정체성을 줄기세포에 두고 있다. 한국의 관계 법령에 발목 잡힌 부분도 없지 않으나 한국 정부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스템텍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가경진 지사장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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