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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꿈을 실현해 내는 기업 (2019-10-04)

최근 국내 서점에는 전 세계를 사롭잡은 콘텐츠 기업의 경영 노하우가 담긴 책이 발간됐습니다. 바로 마블과 픽사를 거느리고 ‘어벤져스’와 ‘알라딘’을 만든 디즈니社에 대한 책입니다. 그런데 책 제목이 <디즈니웨이>입니다. 업계 전문지 기자로 일을 하다 보니 디즈니웨이라는 제목을 보자 바로 암웨이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하겠죠?

호기심에 디즈니웨이 책을 한 번 살펴봤습니다.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콘텐츠 공룡, 디즈니. 미키마우스에서 시작해 ‘어벤져스’의 마블, ‘토이 스토리’의 픽사, ‘스타워즈’의 루카스필름, ‘엑스맨’과 ‘아바타’를 제작한 21세기폭스까지 흡수하며 오랜 시간 세계 1위 콘텐츠 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책은 시시각각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디즈니가 이렇게 독보적으로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한 줄로 정리하자면 디즈니의 성공전략은 ‘꿈꾸고, 믿고, 도전하고, 실행하라’였습니다.

미국 중서부 출신의 젊은 미술가 월터 엘리어스 디즈니, 줄여서 월트 디즈니는 1923년 최초로 영화 제작을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을 당시 삼촌 로버트에게 500달러를 빌렸습니다. 그때 삼촌은 사업체의 지분을 소유하는 조건이 아닌 현금 상환을 고집했죠. 월트는 결국 어려운 애니메이션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꾸준히 발전시켰고, 건전한 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가 세운 이 회사는 거의 1세기 동안 지속되면서 사실상 미국 문화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20세기로 바뀌는 시점에 시카고의 수수한 환경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어떻게 그렇게 대단한 위업을 이룰 수 있었을까요? 전하는 바에 의하면, 월트 디즈니는 자신의 성공을 이렇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나는 꿈을 꾸고, 그 꿈이 내 신념에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나는 리스크를 감수하여 도전하고, 그 꿈들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실행합니다.”

“꿈꾸고 믿고 도전하고 실행하라.” 수십 년 동안 디즈니가 성공을 거둔 곳에는 어김없이 이 네 단어가 있었습니다. 월트가 한 모든 것, 즉 그의 모든 선택과 전략은 이 네 가지 원칙에서 발전한 것입니다. 그리고 월트의 삶과 일을 지탱했던 버팀목이었던 이 원칙들은 당연히 회사 경영을 좌우하는 기본적인 가치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네 가지 핵심 원칙은 월트 디즈니사가 직원들을 훈련시켜 제 몫을 하게 만들고, 창의력과 혁신을 관리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에 모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꿈을 살아있게 만드는 방법인 스토리텔링으로 모든 사람의 꿈을 실현시켰고, 자신이 가진 진념과 비전 있는 목적의식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고객에 대한 헌신이 곧 회사에 대한 헌신이라며 고객을 귀한 손님으로 대했고, 끊임없이 용기를 내어 도전해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를 만들어 냈습니다. 또, 지속적인 실행으로 수많은 꿈을 실제 작품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러한 그의 리더십과 열정 때문에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자. 이제 암웨이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암웨이는 1959년 리치 디보스(Rich DeVos)와 제이 밴 앤델(Jay Van Andel)이라는 젊은이의 의기투합으로 설립됐습니다. ‘Amway(America Way: 미국의 길)’을 지칭하는 이름뿐만 아니라 회사의 이념과 사업방식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사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암웨이의 성공요인으로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마케팅”을 꼽습니다. 두 젊은이가 상상했던 꿈은 세계 각국으로 전파됐고 이제 암웨이는 전 세계 직접판매산업을 지칭하는 대명사라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동기부여가 지그 지글러는 “암웨이는 믿음과 열린 마음을 가지게 한다. 또 자신이 꿈꾸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고 극찬했습니다. 또, 미국의 성직자 중 가장 유명한 로버트 슐러 목사는 “암웨이는 존경과 사랑을 요구하는 회사로 현대 경제사에 있어서 파트너십을 통해 전설적인 성공을 이루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죠.

디보스와 앤델은 ‘홍보를 위한 여행’으로 단 1명의 디스트리뷰터를 위해 420㎞를 달려간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버스에 크게 ‘Showcase’라고 쓰고 미국 전역을 누비며, 암웨이를 알렸고 매년 성장가도를 달렸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암웨이는 70년대에 암초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암웨이는 피라미드 조직’이라는 기사가 연일 쏟아져 나왔고 결국 FTC(미국 연방통상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하기에 이르렀죠. 조사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정부의 조사가 있는 중에도 암웨이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5년의 조사를 끝으로 FTC는 “암웨이 사업은 합법적으로 많은 기회를 주는 사업”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디보스는 “무자본 무경험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은 막상 두려움과 심한 공포를 느끼지만, 하고 말 것이라는 용기와 신념이 성공의 제1조건”이라며 “모든 일을 해 낼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즈니와 암웨이는 전혀 다른 기업입니다. 하지만, 이 두 기업은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켜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남다른 리더십과 경영전략이 두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끌었습니다. 아직 미국에 비해 직접판매산업 역사는 짧지만 앞으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디즈니, 암웨이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며 글로벌 기업으로 위용을 떨치길 기대해 봅니다.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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