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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령사회, 코로나19 영향 건강 식품 성장세

요구르트, 야채 판매 증가…낫토 제품 일시 품절

  • (2020-11-13 10:29)

‘고령화 사회’,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일본 소비자의 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다. 영양소 골고루 챙겨먹기, 운동, 면역력 높이기 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일본에서는 요구르트, 야채의 판매도 증가했고 낫토 제품은 일시 품절되는 일도 있었다.

BOURBON사가 지난 5월 리뉴얼한 초콜릿 제품은 건강지향 트렌드를 여실히 반영했다. 영양보조제(서플리먼트)를 연상시키는 ‘카카오서플리’라는 제품 라인에 ‘두유 단백질’을 배합한 제품을 추가했다. 패키징도 드럭스토어에서 파는 영양보조제처럼 바꿨다. 영양소 함유량 정보를 강조해서 초콜릿이 아닌 약을 먹는듯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시장에 출시된 다수의 제품들이 ‘카카오서플리’처럼 영양소원을 강조하거나 건강관리의 목적을 드러내는 제품명을 사용했다.

인스턴트 식품에는 저염분, 저당질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NISSIN사는 대표 상품인 CUP NOODLE에 저염분, 저당질 라인을 작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카라아게 튀김가루에도 저염을 강조하면서 일본인의 밥상 키워드는 명실상부 ‘저염, 저당’이 대세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맥도날드 등 식물육으로 만든 상품 판매 외식업체가 증가하면서 비건을 의식하는 트렌드가 일본 식품시장에도 반영되기 시작했다. 오츠카식품은 식물육 함바그 제품인 ZERO MEAT을 발매했고 NIPPONHAM도 식물육 햄을 선보였다. 두유, 아몬드 등 식물성 영양소를 함유한 제품군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대두를 사용해 만든 후리카케, 단백질 함유량을 높인 고등어 칩, 두유를 섞은 야채음료, 완두콩 음료 등의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청장년층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건강식품 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8년 건강식품의 시장 규모는 출하액 기준으로 8,614억 3,000만 엔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으로 필수 영양소 섭취가 강조되면서 건강식품이나 보조식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TV 광고나 온라인 광고의 확대의 영향으로 남성 소비자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생활 습관병 예방이나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높은 중년층뿐만 아니라 몸 가구기 열풍 등 미용 목적을 위해 건강식품을 찾고 있는 청장년층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2018년에는 방일 외국인의 수요가 시장 성장에 기여한 측면도 있다. 해당 수요에 힘입어 2023년까지 시장 규모는 8,980억 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일본 아오지루 제품군

2018년 기준으로 소재별 시장 규모를 보면 온라인 판매 수요가 높은 아오지루(녹즙)가 726억 엔으로 시장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뒤로는 단백질(643억 엔) 그리고 콜라겐(504억 7,000만 엔)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부터 2018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는 유산균으로 261억 엔이었으며, 작년 동기비 성장률은 12%로 나타났다. 그 외에 프로틴(5.2%), 콜라겐, 간장수해물간장엑기스(7%), 이쵸우바(은행잎, 3.8%), 에코자임Q10(93억 5,000만엔) 등이 있었다.


스테디셀러 단백질, 유산균, 콜라겐 여전한 인기 
일본인이 즐기는 소재 중 단백질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 국민적으로 몸 키우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전문선수가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서 단백질 섭취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만족하기 위해서 식사 외용으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됐으며, 프로틴 드링크는 작년 한 해에 식품 시장에서 크게 히트를 쳤다. MEIJI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SAVAS는 유아용 프로틴, 미용 프로틴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스포츠용 프로틴과 식사대용인 영양바, 서플리먼트도 시장에 대거 출시됐다. 2018년 시장 규모 643억 엔, 전년대비 5.2% 성장했다.
▷ 일본 유산균 제품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유산균이 장내환경을 개선시켜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2018년 유산균 건강식품 시장은 전년대비 12% 성장한 261억 엔을 기록했다. 건강식품을 포함한 전체 유산균 식품 시장 규모는 8,000억 엔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며 요구르트가 62.7%, 유산균 음료가 26.8%, 건강식품이 4.3%, 식품이 1.9%를 점하고 있다. 최근 유산균 음료에서도 기능성 표기 승인을 받은 기능성 표기 식품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 일본 콜라겐 제품

콜라겐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일본 방송에 콜라겐이 소개된 이후 2018년까지 콜라겐 파우더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 파생 수요는 잦아든 상황이나 인터넷 판매의 확대, 피부 관리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관심 확대에 힘입어 약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판매 경로는 온라인 판매 44%, 약국 18%, 양판점 16%, 방문판매 7%, 편의점 2%, 온라인 기업용 도매 1%, 기타 12%로 나타났다.

사실 건강 수명에 관한 문제는 일본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령대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취사 선택하게 될 것이다. 정년의 연장으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건강식품 섭취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중년층의 안티에이징, 생활습관병 및 노화에 대응하는 수요와 청장년층의 피트니스 열풍,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도 시장 선장을 견인할 것이다. 

건강식품의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 오사카 식품 바이어 Y씨는 일본 시장에 소개되지 않았던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바이어 Y씨는 “기존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진출기업들은 새로운 아이템으로 시장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유산균 시장은 10년 전부터 경쟁사가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에 신규 진입 시에는 효능에 대한 증거를 철저하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할랄 대응 유산균 같이 기존에 다뤄지지 않은 제품에 대한 바이어의 니즈가 높다. 다른 시장에서 이미 검증 받은 제품은 비교적 진출이 용이하다는 것도 참고할 점이다.

<자료 출처 : KOTRA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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