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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자 (2020-12-24)

고통스러웠고, 여전히 고통스러운 가운데 2020년이 저물어 간다. 연말연시가 되면 습관처럼 사용하곤 했던 ‘다사다난’이라는 말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아,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날 여건조차 되지 못했다.

꽤 많은 업체가 문을 닫았고, 이 와중에도 용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지만 예상대로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모든 걸 갖춘 큰 기업들은 선방했고, 또 일부 업체는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드러내놓고 자랑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난생 처음 겪는 이번 사태는 새해가 온다고 해서 쉽게 진정되거나 거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 영국,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이 공급되고 접종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영국에서는 변종 바이러스가 생겨나 기껏 개발한 백신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접종이 끝나고도 상당한 시간을 가슴 졸이며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더구나 한국 정부는 새해 4월이나 돼야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2021년 역시 올해와 다를 바 없이 집합금지와 해제가 반복되는 생활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는 절망적이기도 하지만 막막한 가운데서도 올해를 살아낸 만큼 새해에는 좀 더 슬기롭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대규모 실업사태가 빚어질 때마다 큰 폭으로 성장했던 과거를 유추해보면 아예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각 매체마다 보도하는 실업자 수는 다르지만 적어도 30만 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했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많은 실업자가 생겨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대량으로 쏟아진 실업자들을 받아줄 수 있는 산업은 다단계판매밖에 없다. 막바지에 몰린 사람들이 손쉽게 선택하곤 했던 건축현장이나 택배 물류센터마저도 몰려드는 구직자들로 인해 일자리를 얻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다단계판매 업계의 매출은 평화로웠던 지난 2019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년째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위기 상황이 발발한 것은 그동안 축적된 성장 잠재력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여타의 산업이 무너지고, 많은 시민들이 곤경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호황’을 예견하는 것은 무척 조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과거의 지표를 분석해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희망을 가지지않을 수가 없다

누차 지적한 것처럼 경영자의 능력은 위기 상황에서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누구도 경험해본 적 없는 위기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는지가 경영능력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문만 열어놔도 장사가 됐던 시절에는 경영자라는 자리가 지금만큼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경영자라기보다는 회사 주인 정도로 인식됐던 게 사실이고, 다단계판매를 경험한다는 것은 경험이라기보다는 전과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업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서 다단계판매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것은 능력 있는 경영자에게는 오히려 기회라는 말이기도 하다. 다단계판매업계가 취급하는 제품들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 중요한 제품에 경영능력이 더해진다면 위기 극복에만 그치지 않고 훨씬 더 멀고 높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위기가 아니더라도 세상은 급속하게 온라인으로 이행하고 있었다. 코로나19가 좀 더 가속화했을 뿐이다. 모든 여건이 부적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게 인간이다. 2020년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자양분 삼아 새해에는 변화와 성장의 싹을 틔울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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