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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유독 추위를 많이 탄다면 “이것”이 부족?

  • (2021-08-27 09:23)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많이 나는 요즘,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 있다. 손발이 시리고,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몸속 근육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체온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육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근육은 사람이 움직이는 과정에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열을 생성한다. 실제로 체열의 40% 이상이 근육에서 생성된다. 이 때문에 근육이 부족하면 추운 날씨에 열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체온이 쉽게 떨어진다.

또한, 우리 몸은 심장으로부터 만들어진 혈액이 근육의 운동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면서 체온이 유지된다. 이 때문에 근육이 부족하면 혈액이 몸 구석구석 퍼져나가지 못해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 노인이나 여성 또는 식단을 극단적으로 줄여 체중을 감량한 사람들이 유독 추위를 잘 타는 것도 대부분 근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치하면 체온 조절 기능이 망가져 여름에도 손발이 차갑고 추위를 타는 몸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도 근육을 올리고 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단백질 등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잘 섭취하여, 근육의 질과 양을 늘려야 한다. 단백질은 소화 흡수가 잘되는 유청단백질이나, 식물성 단백질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근육의 질과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전체 근육의 70% 이상이 하체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걷기, 스쿼트, 그리고 다리 옆으로 올리기 등의 하체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근육의 문제 외에 남들보다 심하게 추위를 탄다면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고 살이 찐다면 갑상선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추위를 많이 타게 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이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몸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물질들이 몸속에 머무르면서 체중이 증가하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푸석해지는 것도 갑상선 이상 증상 중 하나다.

심한 추위는 우울증과도 연관이 있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세로토닌 결핍이 추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주로 햇빛을 통해 생성된다. 여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햇빛의 강도가 약하고 햇빛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고 이런 사람일수록 추위를 잘 타게 된다. 그러므로 우선 햇빛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외부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곳은 대부분 장이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맞춰주는 유산균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체중이나 비만증일 경우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 저칼로리 식품 위주로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영양결핍증이 생겨 추위에 민감해진다. 너무 마른 저체중도 열을 만드는 근육량이 적어 추위를 잘 탈 수 있다. 반대로 비만증일 경우는 몸에 쌓인 지방이 추위를 막아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활동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양인 ‘휴식대사량’이 줄어들어 체온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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