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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방문자수 줄었어도 매출은 올라”

온라인 환경에 적응, ‘위드코로나’에도 매장 방문 줄어

  • (2021-11-12 09:35)

▷ 일러스트: 노현호

다단계판매업계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한 이후에도 비즈니스 센터를 방문하는 판매원의 발길은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집합금지 명령, 시설면적 16㎡당 1명 등 비교적 엄격한 방역수칙으로 출입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고, 약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온라인 환경에 익숙해진 탓이다.

회사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제품 주문·배송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데다 제품소개, 사업설명, 세미나 등을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비대면 채널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으며 사업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야 더 효과적”이라는 사업자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일부 판매원들도 현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다단계판매업체와 관련된 시설은 위드코로나 이전에는 시설면적 6㎡(거리두기 1단계), 8㎡(2~4단계)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했지만, 현재는 4㎡당 1명으로 완화됐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사람만 출입이 가능한 이른바 ‘백신패스(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됐다.


◇ “하이브리드형 시스템 지속될 것”
뉴스킨 코리아는 코로나19 이전 선릉역 1번 출구에서 15~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할 정도로 비즈니스 센터에 방문하는 소비자와 판매원들이 많았다.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주문하는 이들이 늘면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센터 방문자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뉴스킨 코리아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매출이 소폭 상승했고, 올해에도 이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뉴스킨 라이브 서울센터에는 10명 남짓의 사람들이 센터를 둘러보고 있었다. 인근 카페, 옷가게 등 상점들에 사람들이 몰린 모습과는 대조적. 현재 뉴스킨 라이브 서울센터에는 최대 74명까지 출입할 수 있다.

뉴스킨 코리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센터를 방문하는 소비자, 판매원분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이후부터 꾸준한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분들이 온라인 비즈니스 채널을 잘 활용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테라코리아도 매출과는 별개로 방문자수는 눈에 띄게 늘지 않은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업자분들이 온라인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보니 위드코로나가 시작됐다고 해서 방문자가 확연히 늘어나진 않았다”며 “작년에 매출이 30% 이상 올랐고, 올해에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썬라이더다이렉트코리아는 위드코로나 이후에도 여전히 판매원들에게 “센터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현재는 센터에서 직접 제품을 수령해 가는 일부 판매원을 제외하면 판매원의 출입이 거의 없는 상태다.

썬라이더다이렉트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센터를 찾는 분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거의 오지 않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제품 주문도 되고 행사도 할 수 있으니까 굳이 센터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사업자분들에게 공지했고, 사업자분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나오는 분들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견기업의 한 판매원은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온라인 비즈니스 문화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오프라인으로 설명회, 세미나 등을 하더라도 줌으로 현장을 중계하는 것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시스템이 지속될 것”이라며 “예전에는 미국, 일본 등 외국 라인을 후원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에 직접 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파트너들이 온라인 환경에 익숙해진 상황이라 오히려 기회의 폭이 더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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