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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어라 마셔라, 옥토버페스트 (2021-11-25)

속 터지는 코로나 어디로든 가보자⑯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세계 최대의 축제다. 리우카니발과 삿포로 눈 축제가 세계 3대 축제로 꼽히지만, 축제에 참여하는 인원으로 보자면 옥토버페스트에 필적할 만한 축제는 거의 없다. 연평균 약 700만 명에 가까운 여행자들이 옥토버페스트 시기에 맞춰 뮌헨을 방문해 부어라 마셔라 맥주에 취한다.


뮌헨에서 시작된 최고의 축제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남부의 최대 도시인 뮌헨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다. 해마다 9월 15일 다음 토요일에서 10월 첫 번째 일요일까지 약 2주에서 3주에 걸쳐 열린다. 1810년에 시작된 이 축제는 190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멋진 맥주 축제는 독일을 대표하는 전통 축제 중의 하나다. 리우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마차를 앞세우고 민속 의상으로 단장한 뮌헨 시민들이 뒤따른다. 시민들 사이에 여행자들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도 옥토버페스트의 특징 중 하나.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여행자와 시민들이 약 7km에 이르는 뮌헨 거리를 행진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 시중에서 팔리는 일반적인 맥주보다 알코올 함량을 높인 축제용 맥주가 등장하고 알코올 함량이 높아진 만큼 기분도 더 고조된 참가자들이 노래와 춤으로 떠들썩한 밤을 보낸다. 대체로 옥토버페스트 기간 중에는 약 700만 잔에 이르는 맥주가 팔려나간다.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축제 기간에 뮌헨 일대는 놀이공원으로 변신해 롤러코스트가 들어서고, 대관람차와 회전목마가 돌아가면서 전통적인 축제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또 서커스를 비롯한 각종 공연예술도 펼쳐지면서 뮌헨은 환상적인 도시가 된다.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옥토버페스트는 황태자의 결혼기념일
옥토버페스트는 바이에른 왕국의 왕위 계승자 루트비히와 작센 왕국의 공주 테레제의 결혼식이 열린 1810년이 그 기원이다. 두 왕실의 결혼을 기념해 해마다 10월 12일부터 운동경기와 연회가 잇따라 열렸고 그 전통이 맥주 축제로 이어지기에 이르렀다.

사실 이 멋진 맥주 축제는 새로운 맥주를 만들기 전에 이미 만들어 둔 맥주의 제고를 소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약간 속 보이는 상술이 왕실의 결혼기념일과 합쳐지면서 옥토버페스트는 일약 독일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고, 뮌헨의 맥주회사들이 협찬하기 시작하면서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술꾼들이 열광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옥토버페스트는 웬만해서는 멈추지 않는 축제로도 유명하다. 1813년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이 침략하는 바람에 열리지 못한 걸 제외하면 아무리 긴박한 상황에서도 주최측은 축제를 멈추지 않았다. 1980년 9월 26일 밤. 극우주의자의 폭탄테러로 13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비극이 발생했으나 축제는 중단되지 않았다.

이 축제가 중단되는 원인은 딱 두 가지. 전쟁과 전염병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와 올해 축제가 취소된 것처럼 콜레라로 인해 딱 두 번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축제는 약 7,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맥주 텐트가 가동되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맥주 텐트는 축제가 시작되면서부터 일찌감치 문을 열지만, 공식 맥주통이 개봉이 되는 정오가 지나야 맥주 판매가 가능하다. 다음날부터는 평일이라면 아침 10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휴일이라면 아침 9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판매된다.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캐나다 브라질… 영토 넓혀가는 술꾼들의 축제
2000년대 들어 옥토버페스트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평균 방문객이 600만 명 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때에 따라 700만 명을 훌쩍 웃돌 때도 적지 않다. 그러나 비록 맥주이기는 해도 술을 주제로 한 축제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참가자들 사이에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고성방가나 술기운에 용감해진 사나이들이 주먹다짐을 불사하는 일도 종종 발생함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는 조용한 축제를 강조하는 분위기다.

오후 6시가 되기 전에는 악단들도 바이에른의 전통 관악곡만을 85데시벨 이하로 연주해야 한다. 85데시벨은 철로변이나 지하철 소음 정도로 결코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므로 한창때의 축제장이 얼마나 소란스러운지 짐작이 간다.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는 국경을 넘어 인종을 넘어서도 광범위하게 번져 가고 있다. 뮌헨 다음으로 큰 규모의 맥주 축제는 칭따오 맥주의 고장인 중국의 칭따오에서 열린다. 뮌헨의 규모는 아니지만 약 300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작지 않은 규모다.

또 캐나다의 키치너, 브라질의 블루메나우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에도 연간 70만 명 안팎의 방문객이 몰리고 있으며, 맥주를 판매하는 나라라면 규모는 작지만 비슷한 이름을 붙인 축제가 확산되는 중이다.             

 

권영오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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