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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처음으로 25조 원 돌파

전년 대비 9.6% 증가…무역수지 2년 연속 흑자

  • (2022-08-31 09:57)


우리나라의 의약품시장 규모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실적에 힘입어 1998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5조 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2021년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5조 원에 달한다고 8월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020년(23조 1,722억 원)보다 9.6% 증가한 25조 3,932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 의약품 무역수지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생산·수입실적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2조 3,368억 원으로 2020년(3조 7,149억 원)보다 30.5% 감소했으며, 이는 2021년 방역물품(마스크, 외용소독제) 생산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방역물품의 경우 2020년 2조 4,373억 원에서 지난해 1조 623억 원으로 56%나 하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방역물품 이외의 품목은 2020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의약품 수출실적은 11조 3,642억 원(99억 2,842만 달러)으로 14%, 수입실적은 11조 2,668억 원(98억 4,335만 달러)으로 31.5% 증가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4.8% 수준이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5.8%로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 총생산 연평균 성장률(1.6%)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이 1조 원 이상인 업체는 2개로 1위는 셀트리온(1조 2,687억 원, 2020년보다 14.1%↓), 2위는 한미약품(1조 1,291억 원, 2020년보다 11.3%↑)이었다.


성장 1등 공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 시행, 확진자의 치료제 수요가 지속되면서 2021년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처음으로 시장 진입과 동시에 생산·수입실적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2021년 총 생산실적은 1조 475억 원, 총 수입실적은 2조 2,644억 원으로 전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22조 4,451억 원)의 4.7%, 수입실적(8조 8,713억 원)의 25.5%를 차지했다.

완제의약품 중 생산액 상위 3개 품목은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주’(4,561억 원, 모더나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백스제브리아주’(4,055억 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960mg’(1,859억 원, 셀트리온) 순이었다.

완제의약품 중 수입액 상위 3개 품목은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주’(1조 5,869억 원, 한국화이자제약),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5,601억 원, 녹십자)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정맥주사용동결건조분말’(1,045억 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이 뒤를 이었다.


바이오의약품 높은 성장세 지속
2021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7조 111억 원으로 2020년(3조 3,029억 원) 대비 112.3%로 2배 이상 증가해 최근 5년 중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2021년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신규 생산·수입실적이 추가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백신으로, 백신의 시장규모는 3조 8,050억 원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약 54%)을 차지했으며 2020년보다 322.3% 증가했다.

2020년 시장규모 1위였던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코로나19 백신의 신규 진입으로 시장규모가 폭증한 백신에 1위를 내어 주고 2021년에는 2위를 차지했다.

제제별 시장규모를 보면 백신 3조 8,050억 원(2020년 대비 322.3%↑), 유전자재조합의약품 2조 1,142억 원(2020년 대비 55.5%↑), 독소·항독소 1,958억 원(2020년 대비 27.5%↑), 혈액제제 4,359억 원(2020년 대비 1.9%↑)을 기록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백신접종 본격화에 따라 큰 폭(20.6%)으로 성장한 4조 7,398억 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수출실적은 약 1조 8,169억 원(약 15억 8,738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으며 수입실적은 4조 883억 원(약 35억 7,175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32.9%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실적 지속적 성장세
2021년 의약품 수출액은 11조 3,64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였고, 2020년(9조 9,648억 원)보다는 14.0% 증가한 수준이었으며,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5.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2조 1,006억 원)에 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했으며, 뒤를 이어 미국(1조 4,100억 원), 일본(9,258억 원) 순이었다.

2021년 완제의약품 생산액 22조 4,451억 원으로 2020년보다 6.8%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6.3%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의약품 생산액(25조 4,906억 원) 가운데 완제품이 88.1%를 차지했다.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9조 921억 원으로 2020년보다 14.6%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32.7%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완제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독일(17억 7,094만 달러), 미국(10억 9,726만 달러), 일본(4억 8,505만 달러) 순이었고, 완제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독일(23억 4,205만 달러), 미국(11억 4,785만 달러), 스위스(5억 3,413만 달러) 순으로 2020년에 이어 독일, 미국이 최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했다.

2021년 전문의약품의 생산실적(19조 3,759억 원)이 완제의약품 중 86.3%를 차지해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높은 생산 비중을 계속 유지했다.
 
전문의약품(1만 5,947품목) 생산실적은 19조 3,759억 원으로 2020년(17조 8,457억 원)보다 8.6% 증가했으나, 일반의약품(4,807품목) 생산실적은 3조 692억 원으로 2020년(3조 1,779억 원)보다 3.4% 감소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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